˝내장형 칩 관련 대중의 불안감 이용해 농식품부 고개 숙이게 만들어˝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내장형 칩 논란` 관련 아쉬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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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가 농식품부의 ‘마이크로 칩 내장 방식 반려견 등록제 의견수렴 후 시행’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조희경 대표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희경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동물등록 대행기관 선정을 희망했다가 그 기대가 무너진 동물약국협회가 내장칩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을 한껏 이용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며 “유기동물 관리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고민과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올바른 접근은 배제되고, 이권사업 이전투구로 대중적 불안감을 확대 재생산해내는 숟가락 부대들은 양심을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 단체의 주장을 바탕으로만 기사를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이 법 내면을 잘 파악하지 않는 즉물적인 보도 사례. 이 문제가 동물보호단체보다 동물약국협회라는 직능단체 의견이 더 중요한가?”라며 “언론에 언급되는 단체들은 동물등록제 사업에 연루됐던 곳들. 그들 주장이 일방적으로 보도되는 것은 내장칩 문제 제기가 건전하지 못하게 가는 것. 언론이 핵심 투영을 제대로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희경 대표는 또한 이번 사태가 일부 단체들 사이의 이권 다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희경 대표는 “수의사관련 협회와 동물약 관련협회들. 싸움은 직능단체들끼리 할 것을 권장한다. 이권싸움에 끼는 거 정말 싫은데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며 “동물등록대행기관 하려고 용쓰는 건 사회사업이었나? 동물법 입법하느라 고생한 동물단체는 정작 가만히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참에 내장칩과 동물등록대행기관 선정 문제를 확실히 하자”며 “칩이 수의사 영역이라면 전국 수의학과 교수들 성명 내시고, 이도저도 자신 없으면 내놓을 것. 10년째 수의사들이 삼키지도 못할 것을 입에 물고 있으니 이 사달에 한 몫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4일 ‘마이크로 칩 내장 방식 반려견 등록제 의겸수렴 후 시행’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향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 시 공개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더 철저히 거쳐 보완대책, 시행시기는 물론 시행여부까지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장형 칩 관련 대중의 불안감 이용해 농식품부 고개 숙이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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