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고양이 TNR 투명화 ‘전 과정 온라인 공개’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포획-중성화-방사 단계 정보 24시간 이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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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서울시 TNR 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9월 1일부터 길고양이 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의 전 과정을 온라인 공개한다.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지난 2008년 서울시에 도입된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실시한 후 포획장소에 재방사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연간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6천두의 길고양이에 대한 TNR을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어린 고양이를 수술하거나, 포획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재방사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져 왔다. 이에 서울시는 TNR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사업을 투명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정보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기간은 9월 1일부터 1년 간이다.

포획단계에서는 포획일시와 포획자, 길고양이 정보, 장소 등을 제공하고, 중성화 단계에서는 담당 동물병원과 수술 날짜, 수술 전 길고양이 사진 등이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방사일시와 담당자, 장소 등이 게재된다.

위 3단계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시행 후 24시간 이내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공휴일의 경우 다음 정상 근무일에 공개되는 방식이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 홈페이지의 ‘유기동물·동물보호소’란의 ‘길고양이 중성화’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측은 이번 정보공개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TNR 사업의 책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필 서울시 동물복지건강실장은 “TNR은 기본적으로 소음, 쓰레기봉투 훼손 등 직접적인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길고양이에 한해 인도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길고양이 TNR 투명화 ‘전 과정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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