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5개 동물병원과 함께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2018년부터 사업 수행 중...올해는 9종 360균주 분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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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은 2018년부터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수행하는 국가사업이다.

동물병원에 내원한 개, 고양이를 대상으로 지표세균 및 병원성세균을 분리한 다음,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해 국가 차원의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부산 시내 동물병원 15곳과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정상분변 및 임상시료로부터 대장균, 장알균을 비롯한 총 9종 360균주를 분리할 계획이다. 분리한 균주는 검역본부로 보내지고, 검역본부에서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와 결과 분석을 시행한다.

연구원은 “항생제 내성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공중 보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항생제 사용 증가로 인해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에서도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은 사람 및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어 원헬스(One Health)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헬스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별개가 아니라 연계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최근 사람, 동물, 생태계 사이의 연계를 통한 다학제적 접근(원헬스적 접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람과 동물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원헬스(One Health)적 관점으로 볼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정확한 현황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동물병원의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 15개 동물병원과 함께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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