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구매 `TV쇼핑 연동 서비스`,반려동물 채널 활성화 이끌까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150401 skypetpark petdoctors

반려동물 전문채널 방송을 시청하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신세계TV쇼핑은 스카이TV(skyTV)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 펫파크’에서 3개월간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연동형 T커머스는 방송 중인 프로그램에 관련 상품 구매 정보를 내보내 소비자가 TV를 시청하다가 해당 상품을 즉석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방송 화면에 뜬 반려동물 용품 판매 아이콘을 리모컨으로 활성화 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휴대전화로 모바일 사이트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문자의 링크를 클릭하면 신세계TV쇼핑 구매 사이트로 접속되는 방식이다.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는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로 고객에게 좀 더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시도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콘텐츠를 보강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동형 T서비스는 25일 ‘반려동물극장 단짝’ 프로그램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신세계TV쇼핑은 앞으로 다양한 상품군으로 연동형 T커머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전문 채널·프로그램 활성화에 도움될까?

한편, 이번 T커머스 시범 운영이 반려동물 채널·프로그램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방송은 높은 관심을 받지만 방송국에 큰 수익을 안겨주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송가 관계자에 따르면, 육아 방송과 반려동물 방송이 대표적으로 ‘화제성 대비 수익률이 낮은’ 방송이다. 

종편 방송국이 출범하던 2011년 말, 모든 종편에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고 모두 폐지됐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JTBC ‘마리와 나’도 낮은 시청률 때문에 폐지가 확정됐다.

펫닥터스 시즌 1, 2를 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스카이펫파크 측은 현재 시즌 3 제작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작다보니 방송이 높은 관심을 받아도 광고 수익이 낮은 것이다. 즉, 돈이 없어 방송을 못 만드는 상황이다.

따라서 반려동물 방송계에서는 이번 ‘TV쇼핑 연동 서비스’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눈치다.

이미 T커머스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V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검색해 구매, 결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TV홈쇼핑 콘텐츠를 연동하는 등 신기술도 지속 개발되고 있다. T커머스 시장은 2013년 230억 원 규모였으나, IPTV가입자가 1200만 명을 넘어선 지난해에는 2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는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마음에 드는 여행 상품을 구매하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가 입고 있는 옷을 구매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T커머스의 예다.

반려동물 관련 방송과 채널이 높은 관심 속에 연달아 생겨났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줄줄이 사라져갔다. 반려동물 방송을 보면서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TV쇼핑 연동 서비스’가 반려동물 방송·채널 활성화를 이끌지 주목해보자.

용품구매 `TV쇼핑 연동 서비스`,반려동물 채널 활성화 이끌까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