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랑코, 반려동물 신약개발사 합병·항암제 판권 획득 행보

아라타나 테라퓨틱스 합병, 반려견 림포마 신약 판권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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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릴리’로부터 독립한 엘랑코가 반려동물용 의약품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엘랑코 미국 본사는 26일 아라타나 테라퓨틱스 합병과 개 림포마 신약 판권 획득을 발표했다.

아라타나社는 최초의 반려견 골관절염 NSAID 제제인 갈리프란트(Galliprant®)를 개발한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업체다.

엘랑코는 2016년 갈리프란트의 전세계 독점 제조·판매권을 획득하는 등 아라타나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강아지 식욕촉진제로 유일하게 FDA 승인을 획득한 엔타이스(Entyce®)와 개·고양이에게 최대 72시간의 수술후 진통효과를 보이는 지속성 마취제인 노시타(Nocita®)도 아라타나가 개발해 엘랑코가 판매하는 제품들이다.

아라타나는 이 밖에도 아토피 피부염과 종양환자의 항염증·진통제 등 다양한 범위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제프 시몬스 엘랑코 CEO는 “아라타나는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라며 “이번 합병계약이 수의사와 반려동물 보호자들 모두에게 큰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투먼 아라타나 CEO는 “이번 합병은 아라타나가 신약개발사로서 동물제약업계와 수의전문가에게 혁신을 제공하는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 확대에 기대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엘랑코는 VetDC와 반려견 림프종 신약인 타노비아(Tanovea®-CA1)의 개발 및 제품화 계약을 체결했다.

콜로라도주립대의 파생기업인 VetDC는 반려동물을 위한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타노비아는 개 림포마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제제로 미국FDA로부터 최초로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엘랑코는 “FDA 승인을 앞둔 임상시험 결과 타노비아는 최초 적용 시 100%의 효과를 보였고, 재발환자에서도 64%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프 시몬스 엘랑코 CEO는 “반려동물이 점점 오래 살면서 관절염이나 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에 대한 보호자들의 치료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수의전문영역(veterinary specialty sector)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엘랑코, 반려동물 신약개발사 합병·항암제 판권 획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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