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관련 민원 1위는 `목줄 미착용`

국민권익위, 국민신문고 접수 반려견 관련 민원 분석..매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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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관련 문제로 접수된 민원 중 ‘목줄 미착용’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4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반려견 관련 민원 1,066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일반인이 제기한 민원은 742건으로 반려견 소유주가 제기한 것(324건)보다 훨씬 많았다.

일반인 민원 중에서는 반려견 목줄 미착용에 대한 지적이 4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배변 방치문제와 중복해서 목줄 미착용을 지적한 159건을 더하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사람을 위협하자 목줄을 채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견주와의 갈등만 겪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목줄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CCTV설치, 홍보 강화 등을 주문하는 민원들이다.

이 밖에 개 짖는 소리로 인한 소음 문제가 66건, 배변 방치 문제를 단독으로 지적한 미원이 63건 순이었다.

반면 반려견 소유주가 제기한 민원은 동반 출입공간 부족이나 제한 문제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목줄 등 관리의무를 다한 경우에도 공원이나 학교 등에 부당하게 출입을 제지당했다는 식이다.

이 밖에도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단속자나 일반인의 부당한 태도(91건), 다른 반려견으로부터의 피해(68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펫티켓 관련 민원이 다수를 차지한만큼 민원 발생장소도 공원(572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아파트나 골목길 등 동네가 190건, 학교가 66건을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반려견 관련 민원은 ‘15년 152건에서 16년 299건, 17년 9월까지 583건 등 매년 2배에 가까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일반인과 반려견주가 상호 이해하는 펫티켓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반려견 관련 민원 1위는 `목줄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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