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주흑우`, 6번째 가축 천연기념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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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3제주흑우

진도개, 삽살개, 제주마 등에 이어 6번째 가축 천염기념물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130여마리 보존

문화재청은 22일 우리나라 토종가축인 '제주흑우'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 「탐라기년」 등 옛 문헌에서 제주지역 제향·진상품으로 공출되고, 국가적으로 엄격히 사육·관리됐던 기록이 남아있어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크다. 

또한 현재 제주지역에 남아 있는 사육 개체수가 많지 않아 국가적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130여 마리의 제주흑우는 전신모색이 흑색이며, 내륙지역의 한우와 달리 체구가 작고 가는 편이지만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되어왔다.

유전자 분석 결과 제주흑우는 한우나 칡소, 교잡우와는 다른 고유의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흑우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가축(축양동물)인 천연기념물은 진도의 진도개, 경산의 삽살개, 연산 화악리의 오계, 제주의 제주마, 경주개 동경이를 포함해 총 6종으로 확대됐다.

문화재청은 제주도와 협력하여 제주흑우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토종 `제주흑우`, 6번째 가축 천연기념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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