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어린이들, 멸종위기 호랑이 그림 달력으로 보전 도와

한국범보전기금·러시아 피닉스기금, 2015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수상작 달력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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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표범 달력에 삽입된
2015 호랑이그리기대회 수상작(이서현, 서울 13세)

(사)한국범보전기금(대표 이항 서울대 교수)가 올해 초 열렸던 ‘2015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수상작을 달력에 담아 전세계에 배포된다고 1일 밝혔다. 달력 판매금은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 보전활동에 쓰여질 계획이다.

한국범(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 아무르호랑이·아무르표범이라고도 함)은 한국에서는 사라졌지만 러시아, 중국, 북한 접경지역에 소수 살아남아 있다.

한국범의 개체군 및 서식지 보전과 한반도 범 복원을 위한 사회인식 개선, 학술연구에 힘쓰고 있는 한국범보전기금은 극동러시아 한국범 보전활동을 펼치는 피닉스기금과 함께 2013년부터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들의 호랑이 및 표범 그림 중 우수작을 호랑이달력과 표범달력으로 제작해 전세계에 배포한다.

올해 초 제3회 대회에서는 최우수작 박형범(서울, 9세) 어린이를 비롯해 3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들 중 국제적으로 배포될 피닉스기금 달력에는 이서현(서울, 13세)어린이의 작품이 표범 달력 그림으로 선정됐다.

한국과 러시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호랑이그리기대회는 2016년에도 개최된다. 4회 째인 이번 대회는 예년과 같이 (사)한국범보전기금과 러시아 피닉스기금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후원한다.

대회 주제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하루’로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일상생활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으면 된다.

응모 대상은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재료는 페인트, 크레파스, 수채화 등으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사)한국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2016년 1월 31일까지 보내면 된다. 자세한 대회 안내는 11월 중 (사)한국범보전기금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러 어린이들, 멸종위기 호랑이 그림 달력으로 보전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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