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고려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재조합 단백질 백신, 동물실험서 중화항체 형성 확인..올해 안으로 전임상 완료 목표

등록 : 2020.05.06 14:48:28   수정 : 2020.05.06 14:48:2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고려대 공동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 고려대 송대섭 교수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독화하는 것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더 뛰어나다.

연구진은 지난 2월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생명연과 전북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ABSL3(동물생물안전3등급) 시설에서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마우스, 기니피그, 미니돼지 등 다양한 실험동물에 후보물질을 접종한 후 2주 후 채혈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형성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타 백신에 비해 높은 안전성을 갖추고 있고 폐렴구균백신, 구제역백신 등 상용화된 사례도 있다”며 “휴벳바이오에 해당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옵티팜, 휴벳바이오와 산학연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설치류 등 동물에 대한 공격접종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작업을 거쳐 전임상 시험을 마치는 것이 목표로, 이후에는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희망하는 제약·바이오 업체와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옵티팜은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평가할 동물모델로서 사람 ACE2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미니돼지 개발에도 나선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전세계 많은 회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영장류 이외의 동물 모델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감염동물모델 미니돼지를 개발해 컨소시엄에서 우선 활용하고,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생명연 정대균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신·변종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