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승마힐링센터 개소..`정서 장애 청소년에게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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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힐링센터를 개관한 대구시 대덕승마장에서 재활승마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구시)

전국 세번째, 지방 최초..대구 대덕승마장 리모델링해

연 2천명 학생에게 치료 예상

비수도권 최초의 승마힐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대구시와 한국마사회는 대구시 대덕승마장에 대구승마힐링센터를 설치하고 12일 개소식을 가졌다.

승마힐링센터 설치∙운영은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대구센터설립은 인천과 시흥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국마사회가 12억 5천만원을 지원하고, 대구시 예산 3억원을 더해 대구시 달서구 대덕승마장 2층을 리모델링하여 힐링센터를 만들었다.

한국마사회는 개소 2, 3년차에도 힐링센터터 운영에 각각 4억원을 지원 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5개 지자체·대학(서울, 부산, 광주, 대전, 서울대)을 제치고 한국마사회 승마힐링센터 유치 한 바 있다.

대구승마힐링센터에는 재활승마교관 2명과 상담사 3명, 재활치료사 1명 등 전문인력 11명이 상주하게 된다. 또 3개의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감각치료실, 미술치료실, 놀이치료실, 시청각교실 등 5개의 치료실을 갖춰 동시에 50명을 치료할 수 있다. 기존의 승마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승마치료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또한 재활승마(RD) 중 육체적 재활보다는 말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치료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정서적으로 문제를 겪는 청소년이 말과 교감하면서 안정감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6월 문을 연 인천승마힐링센터에는 1만5천여명의 학생이 승마치료와 상담∙심리 검사 등을 받았다.

박한용 한국마사회 사회공헌단장은 “승마 힐링은 다른 치료와는 달리 치료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살아 있는 동물을 활용해 효과도 뛰어나다”면서 “치유승마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건립 문의가 많아, 기존 센터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승마힐링센터에서 연 2천명 이상의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열린 개소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김영만 한국마사회장 직무대행,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으며, 청소년 승마치료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학교폭력∙왕따∙게임중독 등 청소년들의 정서∙행동 장애가 범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만큼, 대구승마힐링센터가 지역 청소년이 학교와 가정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첫 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운영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승마힐링센터 개소..`정서 장애 청소년에게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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