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첫 서울대 반려동물 문화교실,반려동물에 대한 임신 상식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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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이 주최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3월 26일 (토) 오후 3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열렸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지난 2014년 6월 ‘개의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시작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거나 입양 준비를 고려하고 있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문화교실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올 해 첫 문화교실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수의산과학)가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에 대한 임신 상식>을 주제로 강의했다.

장구 교수는 보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과 개의 임신의 주요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개는 사람과 달리 폐경기(menopause)가 존재하지 않아, 발정이 관찰되지 않는다 하여도 이는 폐경기가 아닌 발정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발정전기, 발정기, 발정후기를 거쳐 임신이 되거나 발정후기로 이어지는데 개에서의 발정휴지기는 특징적으로 상상임신, 가임신 또는 위임신이라고 한다. 상상임신한 개에서는 마치 임신을 한 개처럼 유즙이 생성되는데, 이 때 압박붕대로 유선을 감싸거나 음수량을 반 이하로 줄이는 보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호르몬제 약물을 사용하여 유즙 분비를 억제 시킬 수도 있겠지만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는 사람과 달리 난자가 미성숙한 상태로 배란되며 배란 후 수정까지는 2-3일이 소요되고 황체가 빨리 출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교배적기 판단이 다소 어렵다”며 “교배적기 판단시 세포검사, 호르몬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있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호르몬 검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구 교수는 보호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번식이라는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여서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보호자분들이 평상시에 잘 기록을 해주신 상태에서 병원에 내원한다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문화교실은 보다 많은 보호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을 오후 1시에서 3시로 변경했다. 다음 문화교실은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suekimmy@dailyvet.co.kr

올 해 첫 서울대 반려동물 문화교실,반려동물에 대한 임신 상식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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