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해부동아리 아틀라스, 34년 전 제작된 골격 표본 다듬어 전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술동아리 아틀라스(ATLAS)가 7월 17일(월) 수의과대학 2호관 해부 실습실에서 소·돼지 골격 표본 활동을 진행했다.

골격표본 활동은 동물을 해부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이해하기 부족한 뼈의 위치와 움직임을 더 잘 알게 하도록 기획된 활동이다. 골학 수업을 듣기 전 예과생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이번 소·돼지 골격 표본 활동은 김중선 수의해부학 교수가 직접 지도했으며, 여름방학 중임에도 13명의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중 6명은 예과생이었다.

참가자들은 1989년 당시 선배들이 제작했던 소·돼지의 골격 표본을 다듬고 닦아 뼈의 이름을 라벨링 한 후 표본을 복원했다. 학생들은 직접 뼈를 만지고 관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상하며 해부학적 구조를 익혔다.

표본에는 소·돼지의 수의학적 특성이 기재됐으며, 참가한 학생 13명의 이름도 새겨졌다.

복원된 소·돼지 골격 표본은 수의과대학 2호관 스튜던트 라운지 앞에 전시됐다. 수의과대학 1호관에 비치되어 있는 골격 표본에 이어 큰 규모의 표본이 추가로 전시된 것이다.

골격 표본 활동에 참여한 김수안 학생(예1)은 “골격표본 활동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했다”며 “전시된 표본이 많은 학생이 골격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