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서울대 수의대, 군마 진료 협력한다

군마 진료 업무협약 체결..육사 군마대에 매월 ‘군마 건강검진 데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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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육군 수의병과)
(사진 제공 : 육군 수의병과)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군용 승용마(군마) 진료와 말 임상실습교육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27일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군마 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장 강영미 대령과 육군 수의병과장 송상헌 대령, 육사 군마대장 심찬우·최성순 중위가 참석했다.

서울대 수의대에서는 서강문 학장과 조제열 교무부학장, 황철용 동물병원장, 이인형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장,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 군 위탁생으로 수의대에 재학 중인 남치영 대위가 자리했다.

1966년 창설된 육사 군마대는 현재 군 내에서 군마를 운용하는 유일한 부대다. 사관생도들의 심신단련을 위한 승마와 육사 의식행사 간 기마대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육사 군마대는 수의장교가 군마대장으로서 지휘관과 수의진료를 겸임한다. 승마교관과 수의병, 20여필의 승용마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기존에도 군마대의 수의장교와 수의병이 말들을 수의학적으로 관리하고 있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진료와 응급상황의 진료지원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육사는 매월 ‘군마 건강검진 데이’를 지정해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포함한 진료진을 초빙해 정기적인 진료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군마에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도 긴급진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대 수의대와 동물병원은 이를 통해 말 임상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련실습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육사 군마대장 심찬우 중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군마에 대한 안정적인 수의학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건강한 승용마로 우수한 육사생도 양성에 기여하며 국내 유일 군마대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강문 학장은 “육사 군마대 진료지원을 통해 국방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수의과대학에게도 말 수의학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군사관학교·서울대 수의대, 군마 진료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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