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장교 입대자도 졸업식 간다‥내년부터 입대일 연기·교육 단축

전문의 군의관 입대일 조정과 상응 조치..2019년 3월 4일 입대, 교육기간 9주→7주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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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의장교에 입대하는 수의과대학 졸업생들도 2월말 열리는 대학 졸업식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입대일은 2주 늦어지고, 임관 전 교육기간은 2주 단축된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 골자로 한 ‘2019년도 의무/수의사관후보생 입영 및 임관계획 일정’을 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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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의 남학생 대다수는 수의장교 혹은 공중방역수의사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재학 중에 수의사관후보생에 선발되면, 졸업 직후 수의장교나 공중방역수의사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이들의 임관시기는 매년 4월말로 비슷하지만, 입대시기는 달랐다. 기초군사훈련(4주)만 받는 공방수와 달리 수의장교는 임관 전 군사훈련(6주)과 병과교육(3주)에 9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수의장교는 매년 2월 중순 학생군사학교에 입교해야 했다. 3월초 입대하는 공방수와 달리, 수의장교 입교생들은 통상 2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수의과대학의 학부 졸업식에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수의장교 입교생들도 수의대 학부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부터 입교일이 2주 늦춰져, 내년에 졸업하는 수의장교 대상자의 입교일이 2019년 3월 4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치는 전문의 군의관(의무장교)의 입영시기가 조정되면서 결정됐다. 수의장교와 의무장교는 함께 훈련받고 동시에 임관하기 때문이다.

군의관들도 수의장교와 마찬가지로 2월 중순에 입대해 왔는데, 이는 당해년도 2월말까지인 전공의 4년차 수련과정 규정과 어긋난 데다가, 1월로 앞당겨 치러야 하는 전문의 시험도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는 것이다.

입교일은 2주 늦춰졌지만 매년 4월말이던 임관시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내년 수의장교의 임관일은 4월 26일이다.

대신 교육기간이 2주 줄어든 7주로 조정된다. 군사훈련과 병과교육을 각각 1주일씩 단축한다.

수의사회 군진지부 관계자는 “야전의 의료 및 수의공중보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입대일을 늦춘 대신 교육과정을 짧게 조정한 것”이라며 “국가시험을 치른 졸업생들이 대학 졸업식에도 참석하고, 입대 전까지 보다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수의장교 입대자도 졸업식 간다‥내년부터 입대일 연기·교육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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