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재활·노인요양병원서 활약하는 반려견과 수의사들

KAHA, 2016년도 송년의 밤, 제3회 HAB DAY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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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병원협회가 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16년도 송년의 밤 행사를 겸한 제3회 HAB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AHA 임원진과 HAB 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올 한 해 동안 펼친 활동과 성과를 돌아봤다.

KAHA와 협력하고 있는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와 위너메드, 글로벌에코텍, 엘리펀 등 관계 업체 임직원들도 함께 했다.

2007년 발족한 KAHA HAB(Human Animal Bond) 위원회는 사람과 동물이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용인 효자병원, 글로리병원 소아재활센터에서 매달 동물매개활동(CAPP)을 펼쳤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요양병원에서 머무는 노인들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글로리병원의 고은주 사회복지사는 “치료도우미견과의 접촉하며 펼치는 다양한 활동이 정서적 안정, 운동 유도, 인지학습 효과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동물매개활동의 효과가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견 추가 양성과 동물매개활동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요양병원에서의 동물매개활동은 올해 범위를 더 넓혔다. 기존 별도 공간에서 진행하던 활동을 병동 안으로 옮기고,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도우미견과 함께 야외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정주 위원은 “병동 안으로 프로그램을 옮기니 지나가는 의료진이나 관심이 없으시던 어르신들도 반가운 반응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효자병원 오정현 사회복지사는 “사실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안에서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반려동물을 만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며 “올해 처음 시도한 치매병동에서의 동물매개활동도 내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AB 위원회는 이 외에도 KAHA EXPO 현장에서 보호자와 동물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의 입양견 돌보기,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의 전염성 질병 순회검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KAHA HAB위원회는 올해 IAHAIO(International Association of Human Animal Interaction Organizations) 정회원 가입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HAB KOREA,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에 이어 세 번째다.

허주형 회장은 “IAHAIO 가입은 쾌거”라며 “일선 동물병원에서 일하면서도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위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HAB위원회 위혜진 위원장은 “내년에도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통해 생명존중과 원헬스(One-Health)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애아동재활·노인요양병원서 활약하는 반려견과 수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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