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건강수의그룹, 양돈수의사회에 발전기금 기부

PED 등 인공감염용 `피드백 매트` 판매수익 일부, 양돈수의사 발전에 환원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161020 kasv1
돼지와건강수의그룹 김경진 원장(왼쪽)과 신창섭 양돈수의사회장(오른쪽)

돼지와건강수의그룹이 자사 개발 제품 ‘피드백 매트’의 판매수익 일부를 양돈수의사 발전에 환원했다.

돼지와건강수의그룹 김경진 원장은 20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신창섭 양돈수의사회장에게 발전기금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경진 원장은 “인공감염의 표준화, 간편화를 목표로 수의사들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제품 개발 당시부터 수익금 일부를 양돈수의사 발전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141212 피드백매트
인공감염용 피드백 매트 (사진 : 돼지와건강수의그룹)

피드백 매트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분만사 소화기 질환 등 인공감염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분변포집 매트다.

PED 발생 시 전통적인 인공감염 방법은 갓 증상을 보인 포유자돈의 장을 활용한다. PED 바이러스가 소장 융모세포를 공격하고, 임상증상 초기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하지만 포유자돈을 도태해 인공감염 재료를 만드는 과정이 어려워 외국인 위주의 농장 근로자가 수행하기 어렵고, 작업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단점이 있다. 인공감염을 반복해야 할 때 재료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게다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타 질병의 복합감염이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

하지만 분변을 활용한 인공감염은 외국인 노동자도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2~3회까지 인공감염 횟수를 쉽게 늘릴 수 있다. 포유자돈 도태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복합감염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피드백 매트는 국내에서 일반화된 슬러리 돈사에서 분변포집이 힘들다는 한계를 넘기 위해 개발됐다. 매트에 분변을 모은 후 24등분된 디자인에 따라 정량화된 인공감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경진 원장은 “PED 인공감염의 표준화, 간편화를 위해 점차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양돈수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돼지와건강수의그룹, 양돈수의사회에 발전기금 기부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