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의사회, 양돈산업 항생제 오남용·동물복지 조명한다

7월 21일 대전 라온컨벤션서 2016 수의정책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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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가 양돈산업에서의 항생제 오남용 대책과 동물복지 개선방안을 고민한다.

양돈수의사회는 오는 21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2016 수의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항생제 오남용 대책 및 양돈산업 동물복지 개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타국과의 FTA가 확대되면서 국내 축산업은 수입축산물의 거센 도전을 맞고 있다. 양돈업계도 마찬가지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입돈육에 시장을 내주고 있다.

양돈생산성은 점차 개선되는데 반해 시장점유율이 위협받으면서, 모돈감축 등 생산량 조절로 수급균형을 찾고 있다.

양돈수의사회는 “소비자에게 수입육과 차별되는 한돈의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미래에는 양돈산업이 항생제 내성문제와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포럼 취지를 설명했다.

항생제 내성문제에서 인의와 수의분야는 연결되어 있다. 축산업 현장에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한 내성은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의료단체, 학계, 수의계, 소비자단체, 언론,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협의체’를 출범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 내성 특위 의장국을 맡는 등 관련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도 조금씩이지만 확대되고 있다. 최근 부경양돈농협이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를 최초로 출시했다. 동물복지인증 양돈농장에서 자라 동물복지인증 운송차량으로 수송되어 동물복지인증 도축장에서 도축된 돈육이다.

축우낙농업계에서도 동물복지를 미래 경쟁력 요소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한국우병학회에서 백명기 서울대 교수는 “동물복지인증 축산물 비중이 2019년 8%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동물복지 요소가 고급 축산물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돈수의사회는 21일 포럼에서 항생제 오남용 대책과 동물복지 개선 방안에 대한 발제에 이어 각 주제에 대한 패널토론으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참석자에게는 최근 발간한 ‘양돈수의사를 위한 항생제 사용 안내서’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양돈수의사회 사무국(kasv1981@gmail.com)으로 문의할 수 있다. 

양돈수의사회, 양돈산업 항생제 오남용·동물복지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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