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수의사회 총회, 회원 단합·수의진료권 확립 강조

불법진료 적발사업, 분회지원 확대..테크니션 문제도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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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수의사회(회장 윤재영)가 27일 연수교육을 겸한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인천시수의사회 집행부는 재정 건전성 개선, 유기동물보호사업 확충 등의 성과를 보고하고 불법진료 대응, 회원 단합을 위한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수의계 인사들이 방문했다. 인천시수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만 타이난수의사회 주밍첸 회장을 비롯한 대만 수의사들이 방한하기도 했다.

올해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전국 최우수지부로 선정된 인천시수의사회는 지난해 부채감소, 유동자산 확대 등 재정상황을 크게 개선하고 유기동물보호사업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천지역의 반려동물 관련 불법진료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고발조치에 힘썼다. 지난해 5월부터 펫샵의 심장사상충약 판매, 백신접종 등의 불법행위 19건을 적발해 벌금형 등 사법처리를 이끌어냈다.

윤재영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올해도 불법진료행위나 불법 의약품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 및 고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수의사회 차원의 불법진료 신고포상금 예산도 작년의 2배로 확충했다.

이와 함께 회원지원 및 유대강화도 인천시수의사회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연수교육 및 분회지원 예산을 확충하는 한편, 지난해 도입한 회원 장학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갔다.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회원에게 당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 이날 총회에서도 최진하 신세계동물병원장을 비롯한 회원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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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수의테크니션 제도화는 이날 총회에 모인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회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기자가 만난 일부 임상수의사들은 테크니션 제도화에 따른 불법진료 문제 악화, 수의진료권 위협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윤재영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테크니션 제도화가 장기적 안목에서는 필요할지 모르나 자가진료 전면허용, 불법진료 및 동물약국 문제 등으로 수의진료권이 위협 받는 현재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진료권 침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의계 여러 현안을 인천시 회원들에게 직접 안내한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도 테크니션 문제를 언급했다.

김옥경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테크니션 법제화를 자가진료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며 “조만간 농식품부가 마련할 관련 TF팀에서도 수의진료권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수의사회 총회, 회원 단합·수의진료권 확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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