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가 제시할 미래 `VET VISION 2050`

조직위-WVA 현장 회의..80개국 수의사 3천명 모여 세계 수의계 발전방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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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WVC 2017) 조직위원회와 세계수의사회 집행부가 25일 개최예정지인 송도 컨벤시아를 돌아보고 향후 준비 사항을 협의했다.

이날 현장 회의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김재홍 위원장, 우연철 사무총장, 허주형 기획홍보위원장 등 조직위 인사들과 PCO로 선정된 이즈피엠피 실무진이 참석했다. WVA 집행부에서는 르네 칼슨 회장과 존슨 창 차기회장, 지브 노가 사무국장이 배석했다.

인천관광공사가 마련한 오찬 후 송도 컨벤시아 내부를 둘러 본 양측은 현재 대회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과 상호 역할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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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대회 성공개최의 필수조건으로 교육 프로그램 구성을 꼽았다. 국내 및 해외 수의사들이 방문을 결심하게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주제와 연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

조직위원회는 2017년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는 대회에서 다룰 19개 세션을 확정하고 3월 중 세부주제와 초청 연자 후보군을 확정해 섭외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수의사대회인 만큼 반려동물, 소, 돼지, 말, 가금, 수생동물, 실험동물, 특수동물 임상과 식품위생, 영양, 수의학교육, 동물병원경영 등 수의분야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다만 이 중에서도 전문성이 심화되고 있는 반려동물 임상 분야는 내과, 안과, 영상진단, 마취응급의학 등 8개 진료과목으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조연설(Keynote session)을 맡길 수의분야별 권위자나 국제기구 고위급인사의 참가여부가 관건이다. 세계수의사회 집행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조 연자 초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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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WVC 2017은 세계 수의계의 현안과 미래를 의논하는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보건기구(WHO), 식량농업기구(FAO) 대표자들이 인천을 찾아 세계수의사회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터키 대회에서 열린 제3회 정상회담에서는 국제기구 대표자와 수의사들이 모여 원헬스(One-Health) 개념의 현장 적용 방향을 의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의계의 미래를 제시할 ‘VET VISION 2050’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회 개최 전 마련될 비전선언문 초안을 바탕으로 전세계 수의사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대회를 방문한 기조연자 등 각 분야 권위자들이 참석한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거쳐 수의계의 미래상을 그려낸다는 것이다.

의료계의 헬싱키 선언과 같이 ‘인천 선언’으로 발표될 ‘VET VISION 2050’ 계획에 대해 르네 칼슨 회장과 WVA 집행부는 “환상적인 아이디어”라며 적극 찬성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김재홍 조직위원장은 “2017 세계수의사대회는 수의계 최대의 국제행사이자 대한민국 국격 신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WHO, OIE, FAO의 수장들이 참석하고 수의학 발전을 세계와 공유하는 성공적 개최가 되기 위해서는 WVA 집행부와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르네 칼슨 세계수의사회장은 “2017 인천 대회의 성공개최를 확신한다”며 WVA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가 제시할 미래 `VET VISION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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