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수의사회원 지키는 수호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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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년사(新年辭) –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존경하는 데일리벳 가족 및 독자 여러분!

2016년 병신(丙申)년 한해에도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또한 소통하는 수의사신문 데일리벳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6년 병신(丙申)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창조성과 정열을 뜻하는 병(丙)에 재주 많은 동물인 원숭이 신(申)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전문성에 정열을 보태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2015년은 대한수의사회 24대 집행부가 우리 직능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가장 힘 있게 현안사항의 해결을 위해 쉼 없는 노력을 하였던 한 해였습니다.

2015년 우리회에서 추진한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우선 수 십 년간 현안이었던 가축위생시험소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만든 ‘동물위생시험소법’ 제정에 성공하여 앞으로 지방의 가축방역조직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수의사처방제 정착을 위하여 3개년간 40억을 투입한 처방관리시스템의 구축이 완료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산관학이 힘을 합쳐 추진한 ‘산업동물임상연수원’이 준공되어 활발하게 업무를 시작하였고, 두당 오천 원의 단가로 총액 136억 원의 구제역예방접종비를 확보한 바 있으며, 가축질병공제제도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연구용역비 2억 원도 확보하여 산업동물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회원 복리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반려동물분야를 위한 동물보호문화 발전분야에도 동물보호문화축제를 2회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정례화 시켰으며, 국회 동물복지포럼 창립에 기여하여 앞으로의 활발한 입법 활동에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전국 121개 초등학교에서 동물보호교육 확대 시행 및 스카이 TV와의 업무협력을 통하여 반려동물 건강·복지 증진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동물보호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다시 재발한 구제역으로 인하여 우리 수의사들이 다시 한 번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하였으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아픔이 있었으며, 올해 초부터 많은 지부, 분회 및 회원 분들이 똘똘 뭉쳐 약사법개정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개정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 등은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6년은 그 동안의 성과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생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나라 수의분야 역량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2017년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를 내부 잔치가 아닌 국가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도록 준비와 국내외 홍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 자가진료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토록 하는 등 자가진료의 폐해를 교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수의사처방제 시행 3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시행내용과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처방제대상약품 확대 등 수의사처방제의 안정적인 정착에 힘을 쏟겠습니다.

4) 산업동물임상연수원의 교육내용 계발과 예산확보 등 운영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5)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 연구용역 실시에 따라 임상발전과 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결핵근절사업을 추진하고, 필요 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축산업과 수의사가 윈윈하는 제도로 만들겠습니다.

7) 한중 FTA 발효에 따라 검역 및 방역강화를 위하여 조직 및 예산 확대, AI 및 FMD 근절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8) 수의학의 발전기반 강화를 위해 수의학교육 인증 확대, 수의학의 발전방안 강구, 국가시험제도 혁신 및 전문의 제도 도입 등 수의학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2016년 총선에 각 정당에서 수의사를 위한 공약을 확대하도록 하고, 유력후보와의 유대강화를 통하여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불법진료근절, 동물보호발전 등 일상사업 등도 보다 더 회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개선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필수적인 우리회 및 수의사들을 위한 업무조직인 사무처의 인원보강과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제가 대한수의사회 회장을 맡고 벌써 6년째의 업무를 시작하며, 24대 집행부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이때에 다시 한 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일에 열과 성을 다하면 그 일의 성패를 떠나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 이보다 더 큰일을 하기 위한 밀알이 되고, 우리의 실력이 되고, 우리 조직의 체질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기에 우리는 일희일비 하지 말고, 쉼 없이 우리의 직능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하여 묵묵히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는 점점 더 전문화되어가고 있으며, 각 직능간의, 또한 일반인들과의 업권다툼은 더 심화되고 있으며, 더 이상 전문가의 정보가 전문가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아니듯이 우리가 우리의 면허와 수의사로서의 우리의 전문성을 발휘하려면 보다 더 성실하고 심도 있게 우리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우리의 전문가로서의 윤리 확립에 더욱 더 노력하여야 합니다.

우리 수의사회는 항상 여러분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도 회원모두가 한곳을 바라보는 협동과 단결, 그리고 관심과 참여로 화답하여 주십시오.

2016년 병신년 새해 데일리벳 가족 및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 드리며, 항상 웃음과 즐거움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일 대한수의사회 회장 김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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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수의사회원 지키는 수호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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