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무산

대한수의사회 이사회에서 직선제 아닌 선거인제 도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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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이 무산됐다.

11일(금) 오후 1시 대한수의사회관에서 ‘2015년도 제2차 대한수의사회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중앙회 선거제도 개선안 총회 상정(안)’에 대해 ‘직선제’가 아닌 ‘선거인제 도입’이 최종 결정됐다.

그 동안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어졌다.

22대 집행부 시절인 지난 2009년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하여 2010년 제1차 이사회에 제출하였으나 부결된 바 있다.

현 24대 집행부 출범 이후에는 선거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호)를 구성해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위원회에서는 1안(선거인제 도입), 2안(대의원제 확대), 3안(직선제 도입), 4안(현행유지) 등 4개 안건을 두고 개선 방향을 논의해왔으며, 지부장·산하단체장 연석회의도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했다.

앞선 회의 결과 선거인제 도입과 직선제 도입 등 2가지 개선안이 이사회에 최종 상정됐으며, 이 날 이사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선거인제 도입안을 내년 총회에 상정하기로 최종 결정됐다(선거인제 12, 직선제 8).

선거인제는 기존 대의원 192명에 선거인 250명을 포함하여 442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안이 2016년 정기총회를 통과하여 선기인제로의 정관 및 관련 규정 개선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각 지부에서도 선거인을 선출하는 지부총회 개편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은 2020년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제는 기존 방식에 비해 ‘일반회원의 선거참여 기회가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거인 선출과정에 대한 지부 관리 업무가 증가하고, 이사회에서 부결된 바 있는 2009년 개선안과 동일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수의사회 선거제도 개선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이 제24대 회장선거 출마 시 발표한 ‘수의사회 중장기발전로드맵’ 중 하나로 발표된 바 있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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