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 제13대 회장에 허주형 현 회장 선출

감사에는 조도남, 권영항 원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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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에 허주형 현 회장이 선출됐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28일(토) 더케이서울호텔에서 2015년도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부의안건은 ‘제13대 회장 및 감사선거’에 관한 건이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7일(토) 2015년도 제1차 이사회 임시총회에서 회장 선출에 실패한 뒤 11월 11일 회장 및 감사 선거를 재공고했다. 이후 20일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에서 허주형 현 회장이 단독으로 회장에 출마했다. 감사 후보 등록자는 없었다.

이 날 이사회는 전체 이사 83명 중 참석 17명, 위임장 제출 33명으로 성원됐으며, 허 회장은 반수 이상의 신임을 얻어 제13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허주형 회장은 지난 2013년 11월 9일 보궐선거를 통해 제12대 회장에 당선된 뒤 이 날 제13대 회장에까지 당선되며 앞으로 3년간 더 동물병원협회를 이끌게 됐다.

허주형 회장은 “지금 임상의 손이 우리 손에 없고 외부의 손에 있다는 것이 아쉽다. 외부도 그렇지만 내부도 단합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앞으로 3년간 한국동물병원협회가 한국 임상수의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조직 및 구성원 재배치 ▲자가진료 조항 개정 촉구 ▲제14대 회장선거 회원 직선제 도입 ▲수의과대학 재학생 장학금 지원 등 자신의 공약을 차분히 설명했다.

허주형 회장은 마지막으로 “수의권과 관련된 문제에 회장인 저부터 적극 나서서 노력하겠다. 임상수의사의 생명권을 지킬 수 있는 단체는 KAHA 뿐이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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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감사에는 조도남 원장(동수원동물병원)과 권영항 원장(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이 선출됐다. 이들은 “허주형 회장님의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며 “회원들이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의 위치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언도 있었다.

이번 회장 선거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승근 제8대 KAHA회장은 “전임 회장으로서 발걸음이 무거웠다. 임상수의사들, 특히 우리 KAHA 회원들부터 KAHA를 바라보는 눈이 따가운 것 같다”며 “KAHA는 지금까지 25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지금 회원들이나 임상수의사들이 우리 협회에 바라는 것이 많다. 그동안 많은 이사분들과 함께 KAHA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KAHA의 역할은 첫 번째 임상수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 두 번째는 수의사의 직업봉사를 통한 대국민 봉사활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상수의사들의 자질과 심성을 바르게 만드는 수의학교육 등 3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초심을 잃은 것 같다. 이 상황이 매우 안타까우며 나부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활동을 기본적인 것이다. 지금 KAHA HAB위원회에서 꾸준히 동물매개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부분이 KAHA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 선출된 허주형 회장님께서 우리 수의사들이 바라는 협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제13대 회장에 허주형 현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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