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의사회관, 리모델링으로 회원 공간 마련한다

회원 활용 공간 없어 불편..2015년 총회서 진통 끝 리모델링 추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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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의사회가 회관 건물 3층을 리모델링, 회원 공간 마련에 나선다.

13일 전주 호텔 르윈에서 열린 2015년 전북수의사회 총회에서는 수의사회관 3층 리모델링 추진안건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총회 예정시간을 훌쩍 넘긴 진통 끝에 리모델링 추진을 결정했다.

현재 전주 덕진구 덕진동에 위치한 전북수의사회관은 3층 건물로, 전북수의사회 사무실을 제외한 3개층 공간 전부를 임대하고 있다.

사무실은 이사회조차 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규모라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차후 회관 신축을 위해 조성 중인 특별회계적립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견이 생겼다.

이날 총회에서 일부 회원들은 “리모델링에 적립금을 사용하고 3층 임대를 포기하면 그만큼 회관 신축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반대했다. 임대수입에 회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전북수의사회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찬성회원들은 “회관은 회원을 위해 존재한다”며 “회관이 있음에도 다른 모임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회원들이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내 집은 전세주고 자식은 셋방살이 시키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회관 리모델링은 지난해 당선된 김용준 전북수의사회장의 공약사항. 김용준 회장은 “회원이 회관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높아지는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에 맞지 않다”며 “회관 신축이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회원에게도 어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리모델링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용준 회장은 “임상회원들이 소동물, 대동물임상연구회를 조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회의 역할”이라며 “새로 만들 공간은 임상회원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이 활용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시간의 토론 후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를 약 2배의 격차로 눌렀다.

김용준 회장은 “3~5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리모델링 예산을 가능한한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수의사회관, 리모델링으로 회원 공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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