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A ˝난립하는 동물매개활동 속 활동견 혹사·안전사고 아쉬워˝

제6회 KAHA HAB DAY&동물병원협회 신년회 개최

등록 : 2020.01.12 16:15:52   수정 : 2020.01.12 16:39:24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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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KAHA HAB DAY 및 한국동물병원협회 신년회가 11일(토) 저녁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KAHA HAB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봉사자, 협회 관계자, 업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 4월 1일 발족한 KAHA HAB(Human Animal Bond)위원회는 ‘사람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통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장애아동재활병원, 노인요양병원에서 꾸준히 동물매개활동(CAPP)을 펼치는 동시에 수의사 대상 교육, 어린이집 생명존중 교육, 초등학교 생명교육, 동물행동학 강의, 동물매개활동 자문, 지자체 및 복지관 연계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2014년부터 KAHA HAB위원회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KAHA HAB DAY를 열고 있으며, 협회 신년회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KAHA HAB 위원회 활동 보고 및 협회 활동 보고와 자문교수 위촉, 뱃지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활동보고 시간에는 특별히 효자노인요양병원 최윤진 사회복지사가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효자노인요양병원은 2014년부터 KAHA HAB위원회와 함께 병동 내에서 반려견 동반 동물매개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치료사 5명, 사회복지사 3명, 치료견 5마리가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활동당 평균 12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치료견 이름 외우기, 치료견 사진과 실제 치료견 연결하기 등의 ‘인지활동’, 치료견과 스킨십하기, 프로그램 종료 후 치료견과 함께 병실로 이동하기 등의 ‘정서활동’, 치료견과 함께 산책하는 ‘야외활동’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최윤진 사회복지사는 “(KAHA HAB위원회의) 동물매개치료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렬 KAHA 수석부회장은 “HAB 위원회 위원들과 봉사자분들의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난립하는 동물매개활동 속에 활동견 혹사·안전사고 발생 아쉬워” 

특히, 이날 활동보고 시간에는 ‘활동견의 복지와 기준’이 강조됐다. 동물매개활동이 난립하는 현실 속에서 활동견이 혹사당하거나 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서정주 KAHA HAB B팀 팀장과 위혜진 HAB위원장은 “활동견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동을 진행해야 하고, 돌발적인 상황(안전 사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활동견 기준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무리한 활동으로 활동견들이 혹사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사고 문제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을 때 (동물매개활동에서) 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왼쪽부터) 신남식 교수와 이병렬 KAHA 수석부회장

왼쪽부터) 신남식 교수와 이병렬 KAHA 수석부회장

신남식 전 서울대 교수, 자문교수 위촉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남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KAHA HAB위원회 자문교수로 위촉됐다. 신남식 자문교수는 “더 발전적인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동물병원협회는 앞으로 동물복지 활동에 더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병렬 부회장은 “기존의 학술세미나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동물매개활동, 동물복지 쪽으로 협회 방향성을 설정해 활동할 계획”이라며, “KAHA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회원분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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