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농식품부 장관 임명 반대`에 이개호 의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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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leegaeho
동물보호단체들이 4일(수)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이개호 의원 농식품부 장관 반대 기자회견’을 펼쳤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당시 이개호 의원은 “우리 농해수위는 (개를)반려보다는 팔아먹는데, 잡아먹는데 중점을 두는 곳”, “다른 위원회는 (동물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개도 똥개하고….요크셔테리어하고는 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고”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모인 동물보호단체들은 “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과 업무 등을 맡으면서 동물보호와 복지향상을 관장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동물을 한낱 먹거리로밖에 보지 않는 동물학대 옹호 이개호 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식품부의 수장인 장관은 그 누구보다도 동물복지와 동물보호에 투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이개호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임명 철회를 청와대에 요구했다.

이개호 의원 “축산업 진흥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등을 고려한 발언…논란에 사과”

동물보호단체의 장관 임명 반대가 거세자 결국 이개호 의원은 4일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개호 의원은 “축산업 진흥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등을 고려한 상임위 입장을 강조한 데서 나온 발언이지 반려동물 문화를 비하하거나 동물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현재는 산업적 측면과 동물보호와 복지라는 두 가지 관점을 균형적으로 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농해수위 위원으로 축산업 진흥 및 농촌소득을 증대를 우선해야 한다는 치우친 생각으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동물단체 `농식품부 장관 임명 반대`에 이개호 의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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