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금지법을 제정하라` 개식용 종식을 위한 대집회 27일 열린다

개식용종식시민연대, 27일 오후 3시 집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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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종식 시민연대가 27일(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전 국민 대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5명의 사람이 V자형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집회 이후 청와대까지 거리행진도 계획되어 있다. 또한, ‘개, 고양이 식용금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5월28일부터 전체 국회의원실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연대 측은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1만 5천 개의 개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다”며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그리고 우리나라뿐이며 개농장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은 이미 개식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제 대한민국이 개식용을 금지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개식용 종식 시민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개식용 금지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1만5천여 개의 개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한편으로 개식용이라는 악습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처참하고도 끔찍한 일입니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한국뿐이며 개농장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은 이미 개식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제 대한민국이 개식용을 금지할 차례입니다. 

지난 2017년 4월 제19대 대통령 후보분들은 각각 대한민국 개식용 금지를 위한 약속하였습니다. 당시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등은 ‘개식용 단계적 금지 실천을 약속’하였으며, 문재인 후보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 식용금지를 위한 단계적 정책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 중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식용반대’가 1,027건으로 가장 많은 만큼, 이제 정부와 국회는 개식용 금지를 요구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개농장에서 키워지는 개들은 동물들이 차마 먹을 수 없는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물 한 모금도 먹지 못한 채 매일 매일 고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농장의 개들은 ‘뜬장’이라고 하는 철창에서 비가 내리면 비를 맞아야 하고, 눈이 오면 살을 에는 추위에 사시나무처럼 떨면서, 죽을 때까지 뜬장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고 끔찍한 고문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개시장, 도살장으로 가는 길은 그들에게는 또 다른 지옥입니다. 작은 철창 케이지 안에 다섯에서 여섯 마리가 팔, 다리가 꺾인 상태에서 적게는 10시간에서 많게는 30시간 이상을 온몸이 양말처럼 구겨진 채 움직일 수 없는 고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들은 골절, 파열, 타박상 등 온갖 고통을 겪으며 심지어는 쇼크와 탈진 등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는 신체적 고통의 최고 정점이자, 동물학대의 최고 정점입니다. 

사람들은 반려견,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개장수들이 만들어 낸 허구일 뿐 개장수와 개고기 먹는 사람에게는 반려견, 식용견 구별이 없고 구별할 수도 없습니다. 내 품에 안으면 반려견, 버리면 식용견이 되는 것입니다. 식용견은 따로 없습니다. 모든 인간이 똑같은 인간이듯이, 모든 개는 똑같은 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유기견이 개고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 인간을 부모라 생각하고 모든 정과 모든 사랑을 줍니다. 그들에게 우리 인간은 세상의 전부입니다. 인간을 부모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개를 잡아먹는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가장 잔인한 배신이자 가장 잔인한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한나라의 도덕성과 위대함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사는 행복한 세상을 희망합니다. 개는 음식이 아니라 반려동물이며, 반려동물을 잡아먹는 끔찍한 동물학대라는 적폐를 우리는 하루빨리 청산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개식용 종식이라는 목표를 위해 끝없이 변함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개식용 금지법을 하루빨리 제정하여, 대한민국 개농장의 개들을 고통과 고문,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해방해줄 것을 우리는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2018년 5월 27일 개식용 종식 시민연대

`개식용 금지법을 제정하라` 개식용 종식을 위한 대집회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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