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줄인 ‘고통 없는 과학’으로 나아갑시다

휴메인소사이어티 캠페인..샘 해밍턴, 송옥주·한정액 국회의원 등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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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가 동물대체시험법 발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고통 없는 과학’ 캠페인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HSI에 따르면 ‘고통 없는 과학’ 캠페인은, 오래 전 개발되었지만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잔인한 방법의 동물실험은 줄이되, 사람과 환경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더 유용한 비(非)동물실험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내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총 250만마리에 이른다. 전년대비 약 10만두가 증가한 수치다.

HSI는 이 같은 국내 실험동물 사용량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화평법(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2020년까지 화학물질 위해성평가가 이어질 예정인데 현행 위해성평가 대부분이 동물실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2015년 3천두 가량 사용된 원숭이류 동물실험도 내년 정읍에 3천두 규모의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들어서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HSI는 그동안 동물대체시험법(비동물시험) 도입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사람의 안전을 위한 독성평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전통적인 동물실험에 비해 안전성을 더 정확히 반영하는 첨단 대체시험법이 있다면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HSI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비동물시험방법을 한국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컴퓨터 모델링, 휴먼 바이올로지를 바탕으로한 독성발현경로 연구 등 현대적 비동물시험 방법 연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방송인 샘 해밍턴은 “우리 아들이 사는 세상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안전을 보장 받는 동시에 동물들도 존중 받는 사회이길 바란다”며 “현대적인 비동물시험 개발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동물실험에서는 벗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옥주 의원(더민주)도 “비동물시험은 비단 동물희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더욱 정확한 독성예측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추세”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를 장려하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습관적으로 진행되어 온 동물실험에서 벗어나 비동물시험을 이용한 인도적 과학발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HSI ‘고통 없는 과학’ 캠페인은 관심 있는 누구나 서명링크(바로가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고통없는과학 또는 #ScienceWithoutSuffering 해시태그와 함께 SNS로 응원 메세지를 남기면 HSI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공유된다. 

동물실험 줄인 ‘고통 없는 과학’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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