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물실험 화장품 수입 전면 금지 ‘EU이어 두 번째’

인도 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조치 이어 실험동물 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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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동물실험으로 생산된 화장품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IS) 등 동물보호단체가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인도 내 실험실에서의 화장품용 동물실험을 금지한 데 이어 외국의 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수입도 금지한 것이다.

인도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약품 및 화장품에 관한 법률(Drugs and Cosmetics Rules)’을 개정안을 공포했다.

1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13일부터 관련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인도 내에서는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생산된 화장품만 유통된다. 이와 같은 강력한 동물실험 화장품 금지 정책을 도입한 것은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

HIS의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캠페인인 ‘Be Cruelty Free’는 이번 법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HIS는 지난 6월 하쉬 바드한 인도 보건복지부장관을 방문해 수입금지를 원하는 시민 7만여명의 서명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HIS 인도지부 관계자는 “이번 쾌거는 정부와 소비자, 업계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수십만 마리의 동물이 잔인한 실험으로 해방되고, 타국의 동물실험 금지 움직임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동물실험 화장품 수입 전면 금지 ‘EU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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