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용인에서 긴급 동물의료봉사

동물보호소 행강에서 구조견 대상으로 긴급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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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16일(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사설 동물보호소 ‘행강’에서 긴급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정기 봉사를 진행한다. 이번 달도 4월 30일(일) 해안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16일 진행된 봉사활동은 긴급 요청으로 진행됐다. 강아지를 돌보던 분이 암 투병을 하게 되면서 개체 관리가 되지 않아 강아지가 급속도로 늘어났고, 이 강아지들을 행강이 데려온 것이다.

봉사팀은 당초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예방접종과 감염병 검사만 시행했다. 봉사 당일 내린 비로 혹시 모를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수술은 5월 정기 봉사 때 진행하기로 했다.

총 53마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키트 검사를 진행한 결과, 5마리에서 지알디아 양성, 2마리에서 코로나 양성 결과가 나타났다. 키트 검사 양성이 나온 개체들은 격리 후 치료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들과 강원대 수의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좋아서하는디자인이 후원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하고 치료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우리가 구한 유기견의 세상은 바꿀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시민의 참여와 후원으로 운영되는 민간 봉사단체다. 수의료봉사에 참여할 수의사와 일반 봉사에 동참할 시민들은 국경없는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봉사 신청을 할 수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용인에서 긴급 동물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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