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실험동물 랫드 반려일기 ‘실험 쥐 구름과 별’

동물실험 후 안락사 직전 구조·입양된 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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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실험 후 정상적으로 회복한 동물은 일반인에게 분양·기증할 수 있게 됐다. 여러 실험동물 중 분양 가능성이 큰 동물은 역시 ‘실험견’이다.

그런데, 동물실험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동물은 개가 아니라 마우스(Mouse), 랫드(래트, Rat) 등 설치류다. 2020년 1년간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414만 1,433마리였는데, 그중 85%가 설치류였다(마우스 3,138,992마리, 랫드 301,605마리 등).

그렇다면 개, 고양이가 아닌 실험에 이용된 쥐를 반려동물로 맞이할 수 있을까?

약물실험을 마친 실험 쥐 랫드 20마리가 안락사 직전 구조되어 일반인에게 입양됐는데, 그중 2마리(구름, 별)를 입양한 반려인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일종의 ‘실험 쥐 반려기’다.

동물 전문 1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55번째 책 <실험 쥐 구름과 별 – 동물실험 후 안락사 직전 구조되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동물실험윤리위원으로 활동 중인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가 실험 쥐 랫드 20마리의 입양을 진행했던 터라 책의 의미가 더 크다. 책 뒷부분에는 김 대표의 실험용 랫드 20마리 구조 일지도 소개된다.

출판사 측은 “안락사 직전 극적으로 구조되어 래트 수명대로, 래트 모습대로 살았던 책의 주인공 구름과 별처럼 더 많은 실험 쥐가 입양되어야 한다”며 “실험 쥐의 일반인 입양은 생명을 구하는 것과 동시에 죄책감을 갖고 사는 연구자의 마음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그림 : 정혜원 / 출판사 : 책공장더불어 / 페이지 : 160쪽 / 가격 : 9,900원

[신간] 실험동물 랫드 반려일기 ‘실험 쥐 구름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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