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에 실험동물 아닌 동물병원 내원 반려동물을 이용한다?

1월 12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특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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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특강이 진행된다. 1월 12일(목)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대 수의대 3층 김인영 강의실(307호)에서 ‘Transitional study between companion animal and human’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리는 것.

특강의 개요는 이렇다.

신약 개발 시 동물실험을 할 때 지금까지는 특정한 환경에서 사육된 실험동물을 사용했는데, 이 경우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성이 실험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실험동물은 정해진 환경에서 단순하게 사육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한계점을 해결하고자,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시험하는 방법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질병에 이환된 반려동물의 경우 실험동물보다 사람의 신약후보 물질에 대하여 다양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약 물질 검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람의 신약후보 물질들이 반려동물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실험동물과 달리 주인이 있으며, 동물병원에 치료를 위해 내원한 반려동물에 대해서 신약후보 물질 시험을 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가,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가 전제되는가 등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있다.

이번 특강은 (주)크로엔의 안국준 수석연구원과 박영찬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각각 ▲Underused and Bridge studies between companion animal and human ▲CA business potential based on repurposing human drugs 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좌장은 박재학 교수가 맡았다.

특강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동물과 사람과 자연환경에 대한 질병 제어가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질 때 사람과 환경이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개념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며, 동물병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반려동물 불치병에 대한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개발에 실험동물 아닌 동물병원 내원 반려동물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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