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물 임상에서 재활의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

2016 한국동물재활의학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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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물 임상에서 재활의학 분야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16한국동물재학의학연구회(회장 서범석) 학술심포지엄이 4월 3일(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됐다. 이 날 심포지엄은 100여명의 수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일본의 야스가와 아키오 수의사(니시오기동물병원/일본전통수의학회), 양정환 원장(서울동물병원), 이해범 교수(충남대 수의대)가 상사로 나섰다. 또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로얄동물메디컬그룹의 발표도 이어졌다.

‘정형외과 질환과 재활’을 주제로 강의한 이해범 교수는 “골절, 관절질환 등 정형외과 질환에서 재활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며 “골절이나 관절질환의 경우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섬유화 되는 등의 이유로 수술 후에도 바로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능 회복이 아직 안된 것이다. 이럴 때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형외과 환자의 치료 목적은 이전 처럼 잘 걷게 하는 것, 즉 손상 전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재활치료는 수술을 거부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해범 교수는 “수술 거부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수술 없이 관절의 상태를 좋게 만들고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라며 “이럴 때 재활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치료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온열치료, 냉치료, 수치료, 전기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방법과 효과를 소개한 이해범 교수는 강의 말미에 “소동물 재활치료의 경우,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요리처럼 정확한 레시피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개체에 대한 수의사의 진단과 판단이 중요하다”며 “한국동물재활의학연구회가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재활의학 가이드라인 제작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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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연구회 회장(왼쪽)과 야스가와 수의사(오른쪽)

야스가와 수의사는 일본의 비교통합의료학회를 소개한 뒤, 레이저 치료, 오존 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를 소개했으며, ‘신경계 환자의 재활’을 주제로 강의한 양정환 원장은 “통증완화, 기능회복, 치료기간 단축을 통해 삶의 질 향상시키는 것이 재활치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척수 환자의 재활 치료’를 주제로 발표한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인성 원장은 “2006년부터 재활치료에 관심을 갖고 진행했다”며 자신의 경험과 병원의 프로토콜 및 치료기준을 소개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설립된 뒤 사실상 활동이 정체되어 있던 한국동물재활의학연구회는 이 날 심포지엄을 계기로 다시 연구회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세미나·학술대회 개최 방안, 7월 2일 일본 재활학회 단체 참관, 정관 개정 등에 대해 이사회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서범석 연구회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2009년 창립된 뒤 수면상태에 있다가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회가 다시 활성화 되는 것 같다”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연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작은 작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연구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동물 임상에서 재활의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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