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순욱 한국수의외과학회(KSVS) 2대 회장

등록 : 2015.01.19 12:11:22   수정 : 2015.02.23 23:07:32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지난 2012년 7월 설립 논의가 진행된 뒤, 그해 10월 정식으로 출범한 한국수의외과학회(창립당시 이름 ‘한국수의외과마취학회’)가 지난 18일(일) ‘제5차 해외연자초청 학술 심포지엄 및 201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5년 1월 1일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어 갈 신임 정순욱 회장(건국대 수의대 교수)이 직접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수의외과학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년에 2번씩 해외유명연자를 초청해 학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5개의 분과(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업동물외과, 마취과)를 중심으로 분과 세미나·워크숍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제6회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학회(AiSVS congress)가 한국에서 개최됩니다.

초대 권오경 회장의 뒤를 이어 2년간 한국수의외과학회를 이끌어 갈 정순욱 신임회장을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KSVS_jungsoonwook_1

Q. 차기 회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어떤 과정을 통해 회장이 되었나?

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하지는 않고 이사회를 통해 선출한다. 임기는 2015년 1월 1일부터 2년이며, 초대 권오경 회장님에 이어 2대 회장을 맡게 됐다.

기존 임원 분들이 아주 잘했고, 현재 외과학회가 큰 목표를 가지고 계속 성장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회장을 제외한 다른 임원 분들은 큰 변화 없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다.

Q. 회장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학회의 사업이 있는지 궁금하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현재 수의외과학회는 전문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내 임기 2년간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수의외과전문의 제도가 꽃을 피우는 데 일조하고 싶다.

또한 수의외과학회는 1년에 2번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1월, 7월). 해외유명연자를 지속적으로 초청하고 있다. 그리고 외과학회 내에 5개 전공분과(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업동물외과, 마취과)를 중심으로 분과세미나와 워크숍도 개최한다.

Q. 내년 1월에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AiSVS, Asian Society of Veterinary Surgery)학회의 한국유치가 확정됐다고 들었다.

그렇다.

권오경 전임 회장님께서 지난해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제4회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 컨퍼런스에 가서 제6회 학회의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한국에서 제6회 AiSVS 컨퍼런스와 제7회 한국수의외과학회 학술심포지엄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1월 16~17일 예정).

AiSVS_logo

 Q. 학회에서 전문의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언제 첫 전문의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일본의 경우를 보면 2004년부터 준비해서 2010년에 처음으로 몇 명의 전문의를 배출했다. 우리의 경우는 예전부터 수의외과교수협의회에서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 전문의 제도를 준비한 것은 수의외과학회 출범 이후로, 아직 준비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았다.

빠르면 2년 임기가 끝날 때 쯤 우리도 전문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사이에 위원회를 구성하고, 자격 조건을 공지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시험위원회, 자격심사 위원회도 필요하다.

그런 기간을 생각하면 최소 2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Q. 한국수의외과전문의 심사제도 준비(안)을 보니 자격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더라.

한국수의사면허 소지자 중 10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갖추고 그 중 70%이상이 외과진료를 할 것, 최근 5년 중 연속 3년간 400건 이상 수술 진행, 국내외 학회에서 연간 1회 이상 발표 및 강연, 국내외 학회지에 3년간 임상외과 논문 주저자(교신저자 포함) 2편 이상 등 여러가지 자격 기준이 있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수의외과전문의 인증제도가 있다. 아시아의 경우에도 일본, 태국 등에 전문의 제도가 있다.

그런데 이 전문의 제도가 외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현실에 맡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젊은 세대를 위해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의견이 더 강했다. 그래서 해외에서 인정하는 여러 가지 기준 항목을 그대로 가져왔다.

준비하는 기간이 상당히 필요하겠지만, 전문의 1명을 배출하더라도 외국 전문의와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고,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자는 것이 우리 목표다.

세부적인 계획은 이사회에서 더 많이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Q. 다른 학회들도 전문의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안과, 피부, 영양학 등 다른 분야에서도 학회, 연구회를 중심으로 전문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제도적으로 갖춰져있지 않지만, 전문의를 추진하는 각 학회들이 늘어나고, 실제 배출되는 전문의들이 생기면 장기적으로 대한수의사회 산하의 공식적인 기관이 출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몇 년 전에 전문의와 관련하여 임상수의학회에서 용역사업도 실시하고, 공청회를 개최한 적도 있다. 즉, 공식적인 전문의 제도에 대한 근거자료는 현재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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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수의외과학회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정순욱 회장

Q. 학회 이사회 구성을 보니 학계와 임상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것 같다.

임상가와 학교 교수님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또한 지역도 다양하다.

외과학회가 처음 준비될 때, 각 수의과대학 외과교수와 그 학교 출신의 외과적으로 뛰어난 임상가들이 함께 준비했다. 발기인 32명이 수의외과학 교수 22명과 각 대학출신 지역병원 원장 10명으로 구성됐을 정도다.

임상가와 학계가 서로 별도의 전문의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임상가와 학교 교수님들이 함께 하나로 힘을 합쳐 가야한다고 판단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기존처럼 1년에 2회의 학술대회와 분과 세미나 등을 계속 잘 유지할 것이고, 전문의제도가 더 구체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외과는 눈에 보이는 치료학문이다.

따라서 이사 분들과 논의하여 강의/교육 등도 더 시각화 하거나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수의외과학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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