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종양 60%는 로컬에서 진단 가능` 제24차 수의병리학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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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한국수의병리학회

27일(목)에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한국수의병리학회(회장 정규식)가 주관하고 경북대학교 줄기세포치료기술연구소가 주최하는 제 24차 한국수의병리학회 추계학술 발표대회가 진행됐다.

발표대회의 첫날인 27일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김용백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도선희 교수,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정규식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세포학적 기법을 이용한 소동물 종양 진단’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용백 교수는 “노령 반려동물의 증가, 환경의 변화, 종양 진단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종양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피부 종양의 경우는 로컬 동물병원에서 60%정도 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기본적인 장비들을 통해 세포학적으로 종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백 교수는 이어 종양의 종류부터 각각의 진단방법, 세침흡인세포검사(FNA cytology)방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세포학적 검사의 한계를 말하면서 실험실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제시했다.

두번째 발표를 맡은 건국대 도선희 교수는 ‘반려동물에서 세포학적 진단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양 진단에 대해 강의했다. 각 사례별 세포학적, 조직병리학적 진단을 비교하면서 실험실 진단의 필요성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도선희 교수는 “환자의 병력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면 실험실에서 더 많은 정보들을 제시 할 수 있다”면서 병력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날 마지막 강의를 진행한 경북대 정규식 교수는 ‘종양 생검의 외과적 병리학’이라는 주제로, 정확한 종양 진단을 위한 ‘종양 진단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한국수의병리학회 정규식 회장은 “앞으로 수의병리학자과 임상수의사들의 협동을 통해서 질병 진단 기술을 발전시키고, 진단에 이어 치료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학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 둘째날인 28일(금)에는 11개의 오럴 발표와 포스터 발표, 그리고 정기총회가 진행된다. 오럴 발표에는 병리학 대학원생, 로컬동물병원 원장 등 다양한 수의사들이 연자로 나서며, 특히 경북대 수의대 출신의 한세현 SBS 기자가 ‘광우병에 대한 시민 인식 및 언론보도에 대한 사회병리학적 분석’에 대해 발표한다.

`피부종양 60%는 로컬에서 진단 가능` 제24차 수의병리학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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