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쪽 잇몸만 봐선 치주질환을 예상할 수 없다’ 정기치과검진 필요해

美연구진 구강관리 중단한 후 치주질환 진행양상 관찰..연2회 정기검진 필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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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에 의한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소형견에게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테판 해리스 등 마즈 펫케어(Mars Petcare) WALTHAM(R) Centre for Pet Nutrition 연구진이 미니어쳐 슈나우져 52마리의 치주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를 1일 수의학 저널 BMC Veterinary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1년령에서 7년령 사이의 미니어쳐 슈나우져 52마리를 대상으로 양치질과 같은 구강관리를 중단 시킨 후 60주간 치주질환의 진행 양상을 관찰한 결과, 1마리를 제외한 모든 개체에서 초기 치주질환이 진행됐다. 35마리는 12개 이상의 치아에서 동시에 치주염 증상을 보였다.

이빨에 따라서 치주염 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치주염이 진행된 이빨의 54%가 앞니였으며 특히 혀쪽면(lingual aspect)이 심한 증상을 보였다.

치주염의 진행속도는 나이가 들수록 빨라졌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치주염 진행여부는 가시적으로 관찰되는 치은염 증상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염이 발생한 치아의 치은염 정도는 다양했으며, 치은염이 얼마나 심한지 여부를 가지고 치주염 발생속도를 유의적으로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치주염-치은염의 비연관성은 구강 내관(palatal/lingual aspect)에 비해 구강 외관(buccal)쪽이 더 심했다. 구강 외관에서 관찰된 치은염과 치주질환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오히려 치주질환이 발생한 치아는 구강 외관의 치은염이 심한 경우보다 심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즉, 보호자들이 개의 잇몸을 바깥에서 관찰하는 것 만으로는 치주질환 진행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수의사에 의한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치주질환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치주질환은 신장, 간, 심장질환과 같은 전신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이 필수적”이라며 “미니어쳐 슈나우져뿐만 아니라 소형, 토이견종의 경우 꾸준한 구강관리와 최소 연2회의 동물병원 치과검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BMC Veterinary Research 온라인 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바로가기).

  

‘바깥쪽 잇몸만 봐선 치주질환을 예상할 수 없다’ 정기치과검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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