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획된 고래의 뼈, 의료용 인공뼈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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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고래뼈
(사진 : 고래연구소)

혼획(混獲)된 고래의 뼈가 고부가가치 의료용 생체소재 개발에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고래연구소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경북대학교 생체재료연구소 및 치의학전문대학원∙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고래 뼈를 이용한 골대체재용 생체소재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래뼈를 의료용 골대체제로 가공해, 이른바 ‘인공뼈’라고 불리는 골이식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량 폐기되고 있는 혼획 고래의 뼈를 의료용 생체소재로 재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골이식재는 치과용 임플란트에서의 잇몸뼈(치조골) 재생, 정형∙성형외과에서의 뼈 재생 및 복원 등에 이용되고 있다.

전 세계의 골이식재 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3.5조 원 규모로, 매년 1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약 8.6조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에서는 이미 소의 뼈로 만든 의료용 골이식재가 시판되고 있다. 소뼈 의료용 골이식재의 단가가 g당 25만원 선에 이르는 만큼 고래 뼈를 이용한 골이식재 개발이 성공한다면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래연구소 안두해 소장은 “고래 뼈가 인체에 안전한 의료용 골대체재용 생체소재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고래 뼈의 각 부위별 골조직의 특성 및 성분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획된 고래의 뼈, 의료용 인공뼈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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