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치과포럼, 진료·운영 노하우 공유까지 `눈길`

치과 청구에 소요시간·난이도 반영..보호자에 치료 필요성 인식 시켜야

등록 : 2019.10.05 14:16:27   수정 : 2019.10.05 14:16:2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2019 아시아수의치과포럼이 5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내일(6일)까지 이어질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수의치과전문의인 프랭크 베르스트라테(Frank Verstraete) UC DAVIS 수의과대학 교수와 에이미 스칸란(Amy Scanlan) 수의사가 이틀간 연강을 펼친다.

이와 함께 발치를 중심으로 한 수의치과 기본술기를 다루는 Wet-lab, 국내 수의사들의 한국어 강연 세션이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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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포럼에는 해외초청 연자와 한국수의치과협회 임원들이 참여하는 패널토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포럼 시작을 알린 ‘케이스와 함께 하는 패널토의’ 시간에는 동물환자의 치과검진부터 전발치 이후에도 재발하는 고양이 구내염 치료 등 고난이도 케이스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수의치과진료의 비용 청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패널들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치과진료에서 수의사의 전문성과 의료기기 투자, 처치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감안해 수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베르스트라테 교수는 “(수의치과진료 시) 시간당 단가를 정해 비용을 청구한다. 발치 등 처치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의치과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Aggie Animal Dental Center에서 일하고 있는 스칸란 수의사는 “시간이 아닌 분(minute)당 단가를 기준으로 처치 난이도를 반영해 청구하고 있다”면서 “치과진료에 수의사의 전문성이 얼마나 가치를 가지는지 임상가 각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치과진료가 다른 진료에 비해 육체적으로 더 힘들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춘근 수의치과협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시간당 청구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심하다”며 발치하는 이빨의 종류 등 처치 난이도에 따라 단가를 책정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액 문제를 다루기 앞서 보호자에게 ‘치과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환자의 상황과 치료 필요성, 치료 여부에 따른 예후 차이, 삶의 질 문제를 상세하게 설명해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치과협회는 “해외 학술대회에서는 수의사들이 모여 노하우와 의견을 교류하는 세션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며 “수의치과협회도 매년 포럼에서 이 같은 세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2일차인 내일에는 고양이의 만성 구내염과 발치기법, 개·고양이의 치과질환 비교, 구강종양 등을 주제로 해외연자 초청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포럼이 베르스트라테 교수의 초청강연을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어 세션에서는 수의치과의 통증·마취 관리와 부정교합 치료, 엠도게인 적용 등을 조명한다.

2019 아시아수의치과포럼 학술프로그램

2019 아시아수의치과포럼 학술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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