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회장염연구회 출범‥양돈 생산성 위협하는 회장염 대응 주도

회장염, 양돈 위생 개선되며 생산성 위협 요소로 주목..초대 회장에 조호성 전북대 교수

등록 : 2019.04.05 17:19:02   수정 : 2019.04.08 10:00:0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양돈 생산성을 위협하는 회장염에 대한 대응을 주도할 아시아회장염연구회가 출범했다.

전북대 동물질병진단센터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한 회장염 포럼에는 종돈업계와 일선 양돈수의사가 참여해 회장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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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소니아균(Lawsonia intracellularis) 감염으로 유발되는 회장염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만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감염시 타르성 설사로 비육돈의 증체저하를 유발하며 심하면 폐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고상억 발라드동물병원장은 “2010년 이후 국내 농장의 위생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배합사료의 항생제 첨가가 금지되면서 회장염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농장마다 회장염균이 상재하다 보니 후보돈 분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장에 도입된 번식돈이 회장염 증상을 보이면, 농장은 ‘종돈장 문제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농장에 회장염균이 상존하다 보니 음성 후보돈을 도입한다 한들 순치관리가 부족하면 문제가 촉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포럼에서도 백신을 활용한 방어력 확보와 함께 후보돈 도입 시 순치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정현규 도드람양돈협동조합 동물병원장은 “회장염으로 인한 번식돈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며 “일선 농가들이 순치 프로그램 안에 회장염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상억 원장은 “농장마다 회장염에 대한 면역 수준이 다르고, 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회장염균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며 “회장염이 어느 시점에 문제가 되는지 반드시 모니터링하고, 후보돈 도입 시 순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회장염연구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조호성 교수

아시아회장염연구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조호성 교수

구제역이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처럼 주요 질병에 비해 회장염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조호성 전북대 교수는 “회장염과 로소니아균에 대한 연구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연구회를 중심으로 학계와 수의사, 생산자들이 모여 회장염 문제에 대한 정보를 소통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날 포럼에 모인 수의사와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회장염연구회 결성을 결의했다.

국내 지역별 회장염 현황을 파악해 공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올 하반기에 오프라인 소통 기회를 추가로 만들고, 내년부터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조호성 교수는 “양돈생산성 측면에서 회장염 문제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아시아 차원의 회장염 대응 그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섭 양돈수의사회장은 “연구회를 중심으로 항생제나 백신, 인공감염 등 여러 대응법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향후 회장염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질병에 대한 논의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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