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서 개로` 호흡기도 이종간 이식 가능성

충북대 수의대 연구진, 돼지→개 호흡기도 이종 이식 연구 Xenotransplantation에 발표

등록 : 2019.03.27 12:02:07   수정 : 2019.03.28 11:37:0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왼쪽부터) 최석화 교수, 이태기 원장

(왼쪽부터) 최석화 교수, 이태기 원장

충북대 수의대 최석화 교수와 부산 롯데동물병원 이태기 원장 연구팀이 돼지 호흡기도 조직을 개에 적용하는 이종간 이식 연구결과를 내놨다.

‘개에서의 돼지 기관 패취 이종간 이식(Pig tracheal patchy xenotransplantation in the dog)’은 이종간 이식 분야 국제학술지인 Xenotransplantation(IF=4.717)에 2월 게재됐다.

연구진은 “국내사육 돼지의 기도 조직을 개의 기도에 이종간 이식하는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시도된 바 없었다”며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해 이종간 기도 이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바이오기도(biotrachea) 소재 획득에 관한 특성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과 반려묘는 사람보다 목이 길고 머리의 무게 중심이 몸 앞쪽에 돌출된 특징이 있다. 보정용 목줄로 인한 경부 외상이 다발하고, 노화로 인한 기도협착 등 관련 질병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연골은 세포재생능력과 수복율이 낮아 손상부위의 자연 치유나 재건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람에서도 기도가 5cm 이상 결손되거나 협착 부위가 길면 각종 연골을 이용한 성형술이나 뇌사자의 동종 기도 이식을 시도하고 있지만, 수술과정이 복잡하고 기증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인공기도 제작이 시도되고 있지만, 점막재생이 불량하거나 염증에 취약하고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재협착 등의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돼지에서 2X2cm 크기의 소형 기관 패취를 확보해 개 3마리에게 이종간 이식하고 90일간 관찰했다. 3마리 모두 실험이 진행된 3개월 동안 생존했으며, 기관내시경 상에서도 협착이 관찰되지 않았다.

최석화 교수는 “지난해 ‘동물의 기관조직을 이용한 인공 기관 지지체 제조방법’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제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태기 원장과 함께 패취 타입이 아닌 도관 형태의 이종 기도 이식과 면역거부 반응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 연구논문은 Xenotransplantation 온라인판(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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