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희귀 뇌질환 ‘키아리 유사 기형’ 수술 성공 사례, 국제학술지에 보고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 SCIE 국제학술지 JSAP에 게재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이 페르시안 고양이에서 발생한 희귀 뇌기형 질환인 ‘키아리 유사 기형(Chiari-like malformation, CLM(COMS))’의 수술적 치료 증례를 SCIE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명현욱 외과원장, 손성지 대표원장, 이종협 대표원장이 작성한 이번 논문은 ‘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 (JSAP)’에 지난달 게재됐다(Chiari-like malformation in a Persian cat secondary to occipital bone dysplasia).
의료진은 보행 실조와 오른쪽 마비 증상을 보인 11세 페르시안 고양이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환자는 MRI와 CT 검사에서 뒤통수뼈(후두골)의 형성 이상으로 인해 소뇌가 아래로 탈출해 뇌줄기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이러한 선천적 뇌 질환은 특정 견종에서 비교적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논문은 페르시안과 같은 단두종 고양이에서도 키아리 유사 기형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의료진은 내과적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재발하자 ‘후두공 감압술(FMD)’을 시행했다. 뇌를 압박하고 있던 뒤통수뼈 일부분을 확장 절제하고, 제1경추 일부분을 추가로 제거해 충분한 감압 공간을 확보했다. 이후 티타늄 메쉬와 특수 의료용 재료(PMMA)를 이용해 두개골을 재건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 조직에 의한 재압박을 예방했다.
의료진은 “수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보행 상태가 크게 개선됐고, 수술 후 장기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넬동물의료센터 명현욱 외과원장(수의학 박사)은 “이번 증례는 고양이 COMS에서 재건술을 동반한 감압 수술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단두종 고양이가 점진적인 신경 증상을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고 시의적절한 수술적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넬동물의료센터는 앞으로도 난치성 신경 질환으로 고통받는 반려동물들에게 정밀한 진단과 최적의 수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