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문 교수, 미국수의안과학회(ACVO) 명예회원 선정…전 세계 7번째
아시아 최초로 선정...박상완 수의사는 미국수의안과전문의 자격증 수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서강문 교수(수의안과학, 사진)가 미국수의안과학회(ACVO)의 명예 회원(Honorary Member)으로 추대됐다. 전 세계 7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선정됐다. 한국 수의계의 쾌거다.
ACVO 명예회원은 수의안과학 또는 비교안과학의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미국수의안과학회가 부여하는 수의안과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명예 자격이다.
선정 기준도 매우 까다롭다. 단순한 유명세나 일회성 기여가 아니라 20년 이상 수의안과학 발전에 현저한 기여가 있어야 한다. 또한, 3명 이상의 미국수의안과전문의(DACVO)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력 심사와 투표를 거쳐야 한다.
미국수의안과학회도 명예회원에 대해 “명예 회원 자격은 극히 드물게 부여된다”고 밝히고 있다.
서 교수에 앞서 미국수의안과학회 명예 회원이 된 6명은 모두 북미와 유럽 수의사들이다(Richard Dubielzig, Ann Dwyer, Andrew Matthews, Claudio Peruccio, Brian Wilcock, Simon Petersen-Jones).
아시아수의안과설립전문의인 서강문 교수는 한국수의안과연구회(KSVO) 초대 회장, 아시아수의안과학회(AiSVO) 발기인 및 초대 회장, 세계수의안과학회(ISVO)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수의안과학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미국수의안과학회는 9월 30일~10월 3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6년 미국수의안과학회 컨퍼런스(ACVO 2026 Conference)에서 서강문 교수의 명예회원 추대 소식을 공유하고, 축하를 건넸다.
서강문 교수는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고, 우리나라 수의안과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정은 그동안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서울대 수의대 수의안과학교실 졸업생들의 지속적인 임상 및 연구 활동과 교실 출신 미국수의안과전문의 3명(박신애, 김수현, 박상완)이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영광을 국내외 졸업생들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26년 미국수의안과학회 컨퍼런스에서는 신규 미국수의안과전문의(DACVO) 자격증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상완 수의사가 전문의 자격증을 받았다. 박신애 퍼듀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김수현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교수에 이어 한국 수의사 출신 세 번째 미국수의안과전문의다.
박상완 수의사는 2012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2018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에서 박사후과정과 전문의 과정을 거쳤으며, 최근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안과학 교수로 임용됐다.
박상완 교수는 “4년의 레지던트 과정과 전문의 시험 준비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보람 있는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대 서강문 교수님, 강선미 교수님을 비롯한 선배 안과 수의사 선생님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있는 동안 양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제가 서울대 수의안과학 교실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준 후배 수의사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