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실습후기 공모전] 전북 야생동물구조센터/전북대 강민정

실습 동기

저는 현재 전북대학교 야생동물실험실에 소속된 수의학과 학생입니다. 작년 여름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처음 실습했고, 올해 여름에 두번째로 4주간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생동물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고 반려동물과는 다르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살면서 제가 볼 수 있었던 야생동물은 고작 비둘기나 참새, 드물게 족제비 정도였고, 가까이 있지 않으니 당연히 관심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수의학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도 야생동물보다는 개, 고양이, 앵무새와 같은 반려동물의 영향이 훨씬 컸습니다.

그러나 센터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많은 야생동물들을 접하고 매우 가까이에서 실습하면서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점점 커졌고 더 많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열정이 생겼습니다.

체중 측정 중인 흰뺨검둥오리 새끼
체중 측정 중인 흰뺨검둥오리 새끼

실습 내용

7, 8월 2달 동안 총 3개의 조가 실습을 하고, 각 조에서 실습생들은 주말을 포함한 이틀동안 교대로 쉬게 됩니다.

이전조는 다음조와 1주 정도 겹쳐서 실습을 진행하게 되고, 이 때 인수인계를 합니다. 인수인계는 실습을 하면서도 이루어지고, 발표로도 이루어집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는 처치실, 방사선실, 조류실, 포유류실, 포육실, 수술실, 그리고 외부 계류장이 있습니다. 처치실에서는 매일 구조되어온 야생동물, 센터 계류중인 동물들을 치료합니다. 조류실과 포유류실, 보육실은 구조되어온 야생동물이 센터 내에 계류하는 곳입니다. 방사선실은 골절이 의심되는 동물의 x-ray 사진을 촬영하는 곳입니다.

실습시간은 9시부터 6시입니다. 9시에 출근하면 먼저 실습생들은 포유류실, 포육실, 조류실을 청소하고, 계류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약을 급여하며, 매일 체중을 기록합니다.

조류를 보정할 시에는 반드시 가죽장갑을 착용하여 날카로운 발톱에 다치지 않도록 하고, 담요를 이용해서 날개를 펼치지 못하도록 보정합니다. 또한 조류는 앞을 볼 수 없게 해야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비교적 줄여줄 수 있으므로 체중을 잴 때는 눈도 함께 담요로 가려줍니다.

수리부엉이나 중대백로와 같이 크거나 특수한 형태의 신체구조를 가진 개체의 경우에는 보정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리부엉이는 뒤에서 양팔 사이에 가두는 식으로 접근하고 양 팔을 이용해 날개를 눌러주며 양 손은 발목을 단단히 잡습니다. 물론 담요로 꼭 눈과 몸 전체를 가려주어야 합니다.

백로, 황로, 왜가리와 같이 목과 부리, 다리가 긴 개체는 언제든지 빠르게 눈을 찌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눈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목을 뒤로 하여 안아 주어야 하고, 긴 다리가 엉키지 않게 잘 보정합니다.

직박구리, 참새, 소쩍새와 같은 소형 조류 같은 경우는 한손으로 보정하는 방법인 콘 보정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유류 중 센터에 가장 많이 계류하는 동물은 단연 너구리입니다. 상처 입고 센터에 계류 중인 너구리는 매우 예민하고 사나워 자칫하면 크게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역시나 보정법을 잘 익혀 두어야 합니다.

이렇듯 매일 하는 일과인 약 급여와 체중 측정은 자칫하면 동물과 실습생이 모두 다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대충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청소를 끝낸 쇠백로 케이지
청소를 끝낸 쇠백로 케이지

약은 가루약을 물에 녹여 주사기를 이용해 식도로 주입하는데, 한 명이 동물을 보정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약을 급여합니다.

차트에는 전날 넣어준 먹이 중 남은 양과 체중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만약 계속 먹이를 잘 먹지 않는 상태라면 체중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조류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트 작성은 매일 센터 계류 동물들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자료입니다.

그 이후 먹이를 차트에 적혀 있는 대로 정량 담아 각 케이지에 넣어줍니다. 먹이로는 병아리, 메추라기, 밀웜, 장구벌레, 미꾸라지, 냉동물고기, 씨드, 당근 등이 있습니다.

병아리나 메추라기는 황조롱이, 새홀리기, 수리부엉이, 올빼미, 소쩍새와 같은 개체들이 먹습니다. 밀웜은 직박구리, 뻐꾸기와 같은 개체가 먹고, 미꾸라지와 냉동물고기는 물새들의 먹이입니다. 장구벌레와 밀웜은 흰뺨검둥오리와 원양의 어린 개체들에게 넣어주고, 당근과 풀은 고라니가 먹습니다.

또 제가 실습할 때 청설모 새끼가 구조되었는데, 매일 일정량의 분유를 제 시간마다 먹이고 배변활동을 유도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렇듯 어린 개체의 경우는 분유를 농도에 맞추어 타서 아침, 저녁이 아니라 일정 시간마다 급여하기 때문에 밤에도 센터에 나와 분유를 먹이곤 했습니다.

센터에 계류 중인 고라니
센터에 계류 중인 고라니
분유 먹는 청설모
분유 먹는 청설모

일이 일찍 끝나면 처치실에서 수의사 선생님이 상처 소독, 밴디징 등 처치를 할 때 보조합니다.

보통 보정을 하거나 옆에서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 드리는 역할을 하는데, 보정시에는 앞서 케이지 청소때처럼 각 종마다 보정법을 숙지해야합니다. 특히 너구리는 힘이 매우 세고 자칫 놓쳐버리면 수의사 선생님께서 물려서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처치보조 말고도 15분정도 고라니 산책을 시켰는데, 아래 사진 속의 고라니는 사람이 불법적으로 키우다가 센터에 구조되어 와서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뒷다리 보행이 불편한 개체라 담배꽁초 같은 것을 주워 먹지 않는 정도로 주의를 기울이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라니, 그리고 사실 거의 모든 야생동물은 사람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고라니를 산책시킬 때는 계류장 내 공간같이 입구가 막혀 있는 공간에 놓아서 도망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라니는 매우 예민하고 빠른 동물이라 달아나면 정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책 중인 고라니
산책 중인 고라니

12시부터 1시 반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센터로 돌아오면, 1시반이나 2시쯤 약을 투여해야 하는 개체에게 제시간에 약을 급여하거나, 연무요법(nebulization)을 실시합니다.

연무요법은 호흡기 문제가 있는 개체에게 직접적으로 수증기 형태로 약을 들이마시게 하는 방법입니다. 숨을 쉴 때 쉰 소리가 나거나 호흡수가 정상적이지 않아 가쁘게 느껴질 때, 보통 호흡기 질환을 의심하는데, 하루에 2번 정도 연무요법을 시행합니다.

그 후 오후에 수술이 잡혀 있을 시,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보통 실습생은 심박수, 호흡수, 체온을 5분마다 체크해 차트에 적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조류의 경우에 체온이 일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발견했을 시 수의사선생님께 바로 알려 체온을 곧바로 높여야 합니다. 드라이기를 이용하거나 핫팩을 수건에 감싸 몸에 가까이 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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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시간이 있으면 재활사 선생님들꼐서 신고된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과정을 돕습니다.

재활사 선생님들께서는 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때 신고지의 주소와 동물의 상태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한 다음 출동합니다. 조류 신고를 받았을 시는 종이박스를, 너구리나 고라니와 같은 포유류 신고를 받았을 시는 아래 사진의 플라스틱 케이지를 가져갑니다.

신고지에 도착하면 신고자를 만나 정보를 작성하고, 동물을 구조해서 다시 센터로 돌아갑니다.

제가 구조를 나갔을 때는 솔부엉이, 집비둘기, 쇠백로가 있었는데, 장소도 다르고 개체 종도 다르지만, 하나 공통적인 사실은 신고자들이 구조한 동물들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잘 보기 힘드니 그 동물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다친 동물을 걱정하는 마음만은 제게 잘 전해졌습니다.

동물을 구조하기 전과 구조하고 나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정보들을 홍보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면 더욱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고자의 전화는 언제든 올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도 오후에도 야생동물이 센터로 구조되어 올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도착하면 제일 먼저 무게를 재고,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전체적인 동물의 상태를 확인하시며 골절이 의심되면 x-ray사진을 촬영합니다.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되면 보통 icu에 계류하게 됩니다.

구조가 아닌 방생과정은 실습생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너구리 새끼들이 어느새 저렇게 자라서 방생하게 된 사례이고, 그 외에 삵, 수리부엉이, 소쩍새, 황조롱이, 참새 등이 방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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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를 방생했던 날
너구리를 방생했던 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부검이 잡혀 있을 경우, 조직 샘플을 채취할 도구들과 부검할 사체를 가지고 수의학관 1층에 위치한 부검실로 이동합니다. 부검은 폐사한 동물의 사인을 확인하고 연구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조직 샘플을 모두 담고 나면 다시 센터로 돌아오고, 사용한 도구는 깨끗이 씻어 다시 보관합니다.

4시~5시가 되면 동물들의 저녁밥을 준비하는데 올빼미, 수리부엉이, 황조롱이와 같이 병아리를 급여하는 센터 내 계류 개체들에게는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병아리 내부에 잘 섞어서 넣어줍니다.

그 외에 다른 동물의 먹이는 아침과 거의 비슷합니다. 역시나 저녁약이 있는 동물에게는 약도 함께 급여합니다.

또한 저녁에는 센터 외부 계류장에 계류하는 동물들의 먹이도 챙겨줍니다. 계류장의 동물로는 독수리, 너구리,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소쩍새, 괭이갈매기, 원앙, 흰고니, 왜가리 등이 있습니다. 먹이를 넣어줄 때 물그릇도 함께 채워줍니다.

이렇게 일을 마치고 6시가 되면 퇴근합니다.

실습이 끝나는 마지막 4주차에는 실습생들의 발표가 이루어집니다. 발표는 야생동물 관련 주제로 수의사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 결정합니다.

발표를 하고 나면 수의사 선생님들과 테크니션 선생님, 재활사 선생님들께서 틀린 부분은 교정해주시고 추가적인 정보들을 더 알려주십니다. 

계류장에 머물던 너구리들
계류장에 머물던 너구리들

실습 후기

처음 인수 인계를 받는 동안은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여러모로 많이 헤맸는데, 인수인계해주는 실습생분들과 센터 직원분들이 모두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 계류중인 야생동물과는 실습과정에서 매순간 마주치게 되므로 일상에서 보기 힘든 야생동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주간 가장 가까이 지낸 만큼 야생동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센터에 구조되는 동물들은 일반적인 반려동물 환자와는 다르게 중상을 입은 경우가 많아서 적지 않은 수가 치료 과정 중, 혹은 처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폐사합니다.

또한 야생동물은 사람과 친밀한 동물도 아니고, 또한 그래서도 안되기 때문에 귀여운 동물들을 기대하고 실습하게 된다면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센터에서는 수의사 선생님들과 테크니션 선생님, 재활사 선생님들께서 최선을 다해 많은 동물들의 성공적인 방생을 목표로 일하고 계시고, 실습생들도 그에 발맞춰 열정을 가지고 실습하려고 하는 모습에 저도 뭐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야생동물 구조나 재활, 관리, 처치가 이루어지는 과정 등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업무나, 야생동물관련 진로에 흥미가 있으신 모든 분들은 충분히 실습과정에 만족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료피폭 취약지대 `동물병원`,납치마·장갑·고글·목보호대 착용 필수

동물병원 방사선 관계 종사자 수가 2018년 현재 4500명을 넘어섰다. 동물병원에서는 방사선 촬영 시 수의사나 스텝이 동물을 직접 보정하는 경우가 많아 맨손이나 팔이 방사선에 직접 피폭되기도 한다. 그 어느 기관보다 동물병원에서 방사선 방호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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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물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이 7일(금) 수의과학회관에서 개최됐다.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이하 안전관리규칙)에 의거, 개설 주체가 수의사가 아닌 동물병원, 주당 동작부하 총량이 8mA·분을 초과하는 동물병원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법인 동물병원이나, CT보유 동물병원, 주당 엑스레이를 3~400장 이상 촬영하는 병원, 지자체 운영 동물병원 등이 교육 대상이다.

생식선, 골수, 결장, 폐, 위, 방광 등에 악영향 미치는 방사선

이날 교육에서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한 최민철 교수(사진)에 의하면, 난소·정소, 골수, 폐, 위, 방광 등 장기가 특히 방사선에 높은 감수성을 보인다. 혈액 내에서는 림프구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방사선은 염색체의 변이를 일으키고, 세포를 죽인다.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불임, 유산, 태아 기형, 폐렴, 심막염, 혈관염, 백혈구 감소증, 암 발생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 눈에서도 수정체가 방사선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원칙(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한 낮게)에 맞춰 방사선 방호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민철 교수는 “방사선은 조금 노출된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 그만큼 방사선 관계 종사자는 위험한 것”이라며 위험수당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한, 적절한 방호도구와 티엘배지 착용도 당부했다.

인공방사선 중 가장 큰 피폭 원인 ‘의료피폭’

환자 협조 없고, 수의사가 직접 보정하는 경우 많은 동물병원에서 더 관심 가져야..

대부분 동물병원은 피폭 취약지대…수의사 스스로 ‘자기 몸’ 지켜야 해

인공방사선 중 가장 큰 피폭 원인은 ‘의료피폭’이다. 영상진단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피폭도 증가하고 있다. WHO 산하 국제암학회(IARC)에서도 의료피폭을 유해물질 ‘그룹 1’로 분류하고 있다.

문제는 동물병원이 의료피폭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동물병원의 경우, 동물 환자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의사나 동물병원 스텝이 직접 동물을 보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촬영하는 때도 많다. 결국, 다른 어떤 기관보다 의료피폭이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 ‘동물병원’이라는 것이다.

‘산란선’ 노출은 물론, 동물을 보정하는 과정에서 ‘1차선’에 직접 노출되기도 한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연간 선량한도는 50mSv이다. 또한, 5년간 100mSv 이하로 노출되어야 한다. 대학동물병원과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티·엘 배지를 이용해서 피폭선량을 측정한다. 유효 선량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경고 연락도 온다.

그러나, 90% 이상의 동물병원이 ‘안전관리규칙’에서 ‘적용 배제’되기 때문에, 동물병원 수의사·관계자의 피폭 문제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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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앞치마 1개 포함 2개 이상 방사선 방어용 기구 ‘법적 의무’

“방어앞치마, 장갑, 고글, 갑상샘보호대 4개는 꼭 착용해야”

안전관리규칙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방어앞치마(납복, 에이프런) 1개를 필수로 갖추고, 이를 포함하여 2개 이상의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이하 방호도구)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2개의 방호도구를 갖췄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법적으로는 문제없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안전문제가 남는다.

검역본부 서태영 주무관(사진)은 “법적으로는 2개 이상이지만,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소 4개(앞치마, 고글, 장갑, 목보호대(갑상선보호대))는 꼭 갖추셔서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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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단 방사선 관계 종사자를 위한 10가지 주의사항

“효과 없는 방호도구 쓰지 마세요” 방호도구 정기적인 효과 확인 필요

검역본부는 ‘동물병원에서 방사선 피폭 문제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판단 아래 최근 ’10가지 주의사항’을 마련했다.

방사선 피폭과 관련하여 ▲주기적인 건강검진 ▲납치마, 납장갑, 장갑, 고글 등 방호도구 필수 착용 ▲촬영 시간 최소화 ▲방호도구 손상 여부 주기적 확인 등을 강조했다.

효과 없는 방호도구나 손상된 방호도구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이 특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하고, 손상이 의심될 때에는 납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를 방사선 촬영을 통해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효과 없는 방호도구를 사용하면서 안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어 “정부로부터 동물병원 방사선 종사자들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와 감시 여부를 떠나서 수의사 및 관련 종사자 스스로 주의하고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 차단방역 세미나 개최 `ASF 방비하는 지금 개선해야`

바이엘코리아가 4일 대전 도드람양돈조합동물병원에서 ‘Bayer & Biosecurity’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소독제 버콘S제품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기업 랑세스(Lanxess)의 앤서니 피어슨 차단방역·위생 테크니컬 컨설턴트(사진)가 초청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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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며 농장의 차단방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치명적인 전염병인만큼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차단방역 외에는 기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피어슨 컨설턴트도 “중국으로부터의 방문객과 상품 유입은 막을 수 없다”며 “적어도 농장 차원의 방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ASF가 결코 막지 못할 질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럽지역에서는 10년 넘게 발생이 지속되면서, 농장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소독 프로토콜을 이미 개발했다는 것이다.

피어슨 컨설턴트는 “살처분 보상체계가 미흡했고 차단방역 프로토콜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루마니아는 ASF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프로토콜이 잘 보급된 폴란드에서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다발하는 가운데서도 상업농장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점차 심해지는 항생제 내성문제도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더한다. 일단 질병이 발생한 이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항생제 투입비용을 차단방역 투자에 돌리는 편이 경제적으로도 더 이익이라는 것이다.

농가의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반드시 프로토콜(SOP)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어슨 컨설턴트는 “이제껏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막연히 안심하면 안된다”며 “프로토콜을 만들고, 독립적인 사람이나 단체의 검사를 받아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축사 밖 울타리 주변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2중 방벽’ 조치 ▲차량 소독 전 세차 ▲농장·축사 출입 시 신발 갈아신기 ▲신발소독조에 1분 이상 담그며 소독작용시간 부여하기 등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피어슨 컨설턴트는 “수의사와 화학업체가 협력해 농장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백신이 없는 질병(ASF)이 도전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지금이 개선에 나설 적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동물학대` 애니멀 호딩, 사후 대응보다 예방에 초점 맞춰야

“노부부가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33마리를 치료, 중성화, 입양보내는데 4천만원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올해 애니멀 호딩을 동물학대로 처벌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이 개정됐지만, 사후 처리보다 초기단계 대응,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국회포럼과 동물권단체 카라는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애니멀 호딩의 실제와 대안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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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의 관리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과도한 숫자의 동물을 사용하는 ‘애니멀 호딩’은 동물복지를 훼손하고 냄새, 소음 등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유형의 동물학대 행위다.

소유주의 수집 강박에 의한 사례도 있지만, 선의로 개식용농장이나 불법 번식장에서 개를 구조했지만 이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개, 고양이 몇 마리로 시작하지만 중성화수술 없이 개체수가 폭증하게 되고, 이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 질병이나 먹이부족으로 일부 개체가 폐사하고, 사체와 살아남은 동물이 뒤섞여 지내는 아비규환이 벌어지기도 한다.

올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해 상해나 질병을 유발시킨 애니멀 호딩 행위는 동물학대죄로 처벌될 수 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애니멀 호딩은 최근 반려동물 복지의 주요 이슈로 급부상했다”며 “고양이 호딩 문제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민제보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단체 차원의 사후 대응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처리에 엄청난 재원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카라가 소개한 최근 애니멀 호딩 대응사례에서 이 같은 어려움이 분명히 확인됐다.

노부부가 집에서 기른 고양이 33마리를 구조하는데만 6개월 이상이 걸렸다. 카라와 고양이보호협회 활동가 연인원 30명이 투입됐다. 전염병 치료, 중성화 수술, 임시보호, 입양에만 4천만원 이상이 소요됐다. 과다사육으로 인해 전염병을 포함한 질병 문제가 이미 심각해진 채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호딩 가정 내에서 자체 번식이 심해지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자체 번식으로 태어난 개체가 사람 손을 제대로 타지 않고 자라면, 뒤늦게 조치하려 해도 입양이 어렵다는 벽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전진경 이사는 “우리나라의 애니멀 호딩은 소유주 개인의 정신질환 적인 측면 외에도 개식용, 대규모 번식장 난립 등으로 인해 파생된 사설보호소 문제가 섞여 있다”며 “이들이 애니멀 호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초기에 관리하고, 유기동물이 늘어나지 않도록 업계와 시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애니멀 호딩의 조기발견과 효과적인 개입을 위한 표준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며 “동물을 구조·격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소유주의 정신건강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박홍근 의원은 “개별적인 호더의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취약한 동물복지 관리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이헌승 의원은 “반려동물을 유기하고, 버려진 동물을 데려다가 (애니멀 호딩으로) 2차 학대를 가하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동물보호를 위한 공공시스템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반려동물기업협회 공식 창립…초대 회장에 한상덕 에코세이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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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중소 반려동물 관련 기업이 모였다. 한국반려동물기업협회가 5일 경기도 안양시 오비즈타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중소 반려동물 기업들이 모인 이유는 ‘반려동물 관련 중소기업의 발전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협회 초대 회장은 한상덕 에코세이브 대표가 맡았다.

2016년 한상덕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업계 관계자들의 모임으로 시작한 반려동물기업협회는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한다. 또한, 이날 공식 창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려동물 기업 성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 회원사들과 함께 세미나를 시행하고 동물 관련 학과·학원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고용지원 및 고용 창출을 하며, 중소 반려동물 산업의 국내유통을 위해 전시회 주관지원 및 대기업 유통연계 협약을 시행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경영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덕 회장과 함께 독스위시 민진홍 대표, 펫그라운드 최우진 대표, 비피코리아 신성용 대표, 페페 신건호 대표, 메디밀 최성갑 대표, 건강한펫 박지홍 대표가 임원진을 구성했다.

한상덕 한국반려동물기업협회 초대 회장은 “협회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생산·유통 기업과 개인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라며 “회원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의학 미래 60년 전망②] 동물용 분자진단과 수의사의 역할:오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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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진단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혈액, 조직, 침, 콧물, 분변 등의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 목적에 따라 체외에서 신속하게 진단해내는 기술 분야를 체외진단이라고 하며, 면역 화학적 진단, 자가 혈당 측정, 현장진단, 분자진단 기술이 핵심 기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급격한 기술 발전을 보았을 때, 임상화학 분야와 면역학 분야가 융합되어, 기계 장비류를 이용한 첨단 진단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고 있다. 수의분야에서는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동물병원에서는 이러한 기계, 장비류에 의한 진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오고 있지만, 산업동물은 아직, 면역학적 진단법이나 유전학적 진단법에 따른 감염병 진단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수의 영역 중, 감염병 분야의 진단은, 임상 증상에 기반을 둔 수의사의 경험적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으나 과학의 발달로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배양법이 알려지면서 원인체를 동정할 수 있게 되었고,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ELISA)나 Rapid kit(pen-side kit, Immunochromatography kit, Lateral Flow Test) 기반 기술을 이용하여 항원, 항체 수준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Real-time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술을 이용하여 타겟 유전체 1~10 copy 단위의 극소량의 시료도 검출해내는 높은 민감도의 정확한 진단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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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감염병 체외진단의 경우 그 대상에 따라 산업동물용과 반려동물용으로 구분되고, 기술적 분류에 따라 크게 현장에서 즉시 검사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Rapid kit,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ELISA와 같은 면역학적 진단, 사람이나 동물 또는 감염병 원인체의 유전정보가 담긴 핵산(RNA, DNA)을 이용하여 질병 감염 여부나 병적인 상태를 구분할 수 있게 하는 분자진단(PCR) 등으로 나눌 수 있다(표 1).

특히, 분자진단은 진단검사의학에 분자유전학의 지식과 기술들을 가져온 것으로서, 완벽한 재현성과 빠른 결과도출이 가능하며, 정량이 가능해 예후 진단이나 다양한 감염병 확진에 사용되며, 적은 양의 시료로 여러 종류의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분자진단은 감염성 질환 검사, 종양 검사, 유전질환 검사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으며(표 2), 체외진단 분야에서 가장 민감하고 특이도, 정확도가 높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체 분야에서는 감염성 질환뿐만 아니라, 유전질환 검사 등에도 이용되어 정밀의료(환자 특성에 맞게 제공되는 맞춤형 의료서비스)에 이용되지만, 동물 분야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핵산 증폭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분자 진단의 대표기술

PCR 기술은 주형이 되는 DNA 혹은 RNA로부터 Taq polymerase를 이용하여 원하는 타겟 유전자만을 연속하여 증폭시키는 기술로, 민감도가 좋아 소량의 핵산에 대해서도 검출할 수 있다. 분자진단의 대표적인 기술 분야는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유전자 염기서열검사(sequencing), 마이크로 어레이(Microarray)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민감도가 우수한 기술인 PCR은 Conventional PCR(1세대), Real-time PCR(2세대), Digital PCR(3세대)로 나눌 수 있다(표 3). Conventional PCR이란 효소를 이용하여 DNA 및 RNA의 특정 영역을 증폭시켜 반응이 끝난 후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증폭된 타겟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전기영동과 같은 2차 과정이 필요하다.

Real-time PCR은 타겟 유전자의 증폭을 실시간으로 분석이 가능하고, 타겟 유전자에 대한 정량도 가능하여 qPCR(quantitative PCR)이라고도 부른다. Real-time PCR은 결과 분석 시 전기영동이 필요 없어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를 해석할 수 있으며, PCR product를 직접 다루지 않고 타겟 유전자 증폭에 따른 형광량의 변화를 가지고 분석하기 때문에 2차 오염의 위험성이 적다. 또한, 최근 나오는 대부분이 장비가 4~5개의 형광 채널을 가지고 있어 4개 이상의 타겟 유전자를 동시 감별할 수 있는 multiplex PCR이 가능해 분자진단 기술 중 가장 많이 사용되며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Conventional PCR과 Real-time PCR이 반응 용액을 하나의 tube에서 진행하였다면, digital PCR은 하나의 반응 용액을 수만 개의 미세방울로 나누어 반응시켜 타겟 DNA의 증폭 여부에 따라, positive droplet(1로 표현)과 negative droplet(0으로 표현)으로 digital signal처럼 받아들여 계수하고, Poisson 분포를 통해 타겟 DNA를 계산해 최종적으로 copy수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Digital PCR은 농도가 현저히 다른 중복 감염병원체에 대해서도 검사가 가능하며, 정상 유전자 속에서 희귀대립유전자(돌연변이) 검출, 유전자 변이에 의한 질병 연구, 병원체의 돌연변이주 검출 등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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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염기서열 검사(sequencing)는 1975년 F. Sanger 등이 개발한 dideoxy chain-termination 원리의 효소반응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이 Sanger 방법을 바탕으로 형광 표지자와 모세관 전기영동 기반의 자동화된 염기서열 검사기기가 일반화되어 있다.

최근에는 유전체 전체의 염기서열을 동시에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염기서열 검사(whole genome sequencing)의 기법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염기서열의 변이가 원인인 유전질환에서는 그 유전자에 대한 염기서열 검사를 시행하여,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데 이용되고 있다.

마이크로 어레이(Microarray)는 핵산의 부합(hybridization) 원리를 기본으로 수천, 수만 개의 유전자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작은 슬라이드 위에 수많은 합성 DNA 조각(탐색자)을 미세하게 집적시킨 것을 DNA chip이라고 하며, 분석하고자 하는 환자 검체의 DNA 조각을 형광으로 표지한 후 DNA chip에 반응시키면 상보적인 염기순서의 탐색자와 부합이 이루어지고 이를 형광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 진단법은 산업동물의 CSFV, PRRSV, PCV2에 대한 동물 질병 진단에도 주로 이용된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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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CSFV는 3가지 유전형이 존재하고, 특히 약독화 LOM주 생백신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CSFV 양성 확인을 포함하여 백신주사 유무 및 야외주의 유전형을 시퀀싱 레벨 수준의 정보로 확인하여야 하는데 CSFV DNA chip은 이런 정보를 동시에 수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동물용 분자 진단의 현재와 전망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 산업동물 체외진단 시장의 규모는 약 100억 달러이며, 반려동물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약 175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2019년에는 동물용 체외진단 시장의 규모가 전체 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Kalorama information, 2014).

이중 분자진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기준으로 17% 정도인 300억 달러이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2017년 기준으로 4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전체 국내 동물용 체외진단 시장인 1000억 원의 4% 정도로 아직은 세계 시장의 평균적인 점유율에도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진단 시장에서, 꾸준히 고감도의 Real-time PCR 검사 시장이 증가하고 있고, Rapid 제품보다 고감도 검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자진단은 크게, PCR machine을 연구, 공급하는 제조회사와 시약을 전문적으로 하는 제조회사로 나눌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에는, 4개 회사에서, 주로 시약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산업동물용 PCR 키트들을 제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려동물용 분자진단 시장은 거의 전무하며, 실험실적 수준에서 in house 형태로 자가 제조하여 진단이 수행되고 있다.

동물용 분자진단 분야는 대상 동물에 따라 진단의 목적에 차이가 있으며, 산업동물의 경우 감염병의 조기진단 및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병원체의 확진이나 병원체의 돌연변이 발생 여부에 대한 확인이 주요 개발목적이 되고 있다.

최근 one health 개념의 확산으로 인간만이 중심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 모두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공존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관심도 매우 증가하고 있으며 분자진단 시장에서도 인수공통전염병 진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분자진단 시장은 사람과 유사하게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주로 감염성 질병의 원인체 분석과 암이나 유전질환 같은 비감염성 질병의 진단에 그 개발목적이 있다.

PCR 제품의 유통 측면에서는, 제품 특성상, 냉동 유통이 되어야 하므로, 국제적인 수출입에는 일정 부분 제약 요건이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냉장 혹은 실온 상태로도 유통될 수 있는 시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POCT PCR의 전망

분자진단 기술 변화의 핵심은 첫째 고효율의 신속한 결과, 우수한 민감도, 정확한 특이도가 바탕이 되어 왔으며, 둘째 사용자 편의성 증진 및 다중진단을 위한 융복합형 자동화 기기로 개발되어 왔다. 체외진단 분야에서 PCR은 제일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여주지만, 휴대가 어려워 현장진단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소형화 자동화 등을 통해 휴대성을 높여 현장 진단분야에서 활용 가능하게 된다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검체가 실험실로 운반되는 중 시료의 변질로 인한 위음성이나, 시료 간 오염으로 인한 위양성 등 부정확한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막고, 시료의 이동 및 검사 전까지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 현장에서 이뤄지는 신속하고 정확한 확진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른 농장의 격리 및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 질병을 조기에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현재의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체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을 때, 방역관이 방문해서, 여러 가지 임상조사와 Rapid kit를 활용하여, 1차적인 진단을 내리고, 이후 방역기관에서 PCR과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확진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Rapid kit만큼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면서, Rapid kit의 단점인 높은 위음성률을 PCR이 대신해 줄 수 있다면, 획기적으로 방역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국가 재난형 질병인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등 고위험성 전염병의 경우, 실험실 정밀검사 외에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만족시킬 PCR이 지속적으로 연구돼 오고 있었으며, 이를 현장검사용 POCT PCR(point of care testing PCR)이라고 한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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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적으로, 핵산 추출 단계, Premix 혼합 단계, PCR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단계들이 빠른 시간 내에, 자동화되는 것을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POCT PCR은 실제적으로,

1) 신속성; 유전자 추출부터 결과값 도출까지 30분 이내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며,

2) 정확성; 결과값도 실험실 결과값과 같아야 하며,

3) 휴대성;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PCR machine의 무게가 가벼워야 하고,

4) Multiplex; 한 tube 내에서 여러 개의 타겟 유전자가 검출될 수 있게 여러 개의 형광 표지자가 함유되어야 하며,

5) 편리성; 농장 현장의 오염된 환경하에서도 실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6) 자동화; 검체 투입만 하면 결과값이 나오도록 자동화되는 것이 좋으며,

7) 저렴한 가격; 국가 방역 정책에 잘 활용되도록 가격적인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고,

8) 무선통신; 무선 인터넷을 통하여 중앙 컨트롤 타워로 결과값이 바로 전송되어, 상황파악이 신속히 되도록 하여야 하며,

9) 소독 가능; PCR 진단 장비들을 타 농장이나 지역으로 옮길 때, 전염병의 전파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전체를 소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수적으로 장착되어야 한다(표 4).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만이, 동물 유래의 국가 재난형 질병 컨트롤에 실제적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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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위한 동물병원에서도, POCT PCR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개나 고양이의 반려동물 감염병은 주로 Rapid kit가 이용되고 있지만, multiplex가 가능하고, 신속성이 있다면, 현재의 Rapid kit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진단 키트가 많이 없는 고양이 질병에서 매우 유용하게 수의사의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흡기질병 원인체, 혹은 소화기 질병 원인체를 multiplex 형태로 키트를 제조한다면, 1회 검사로 확진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POCT PCR은 저개발 국가나 혹은 섬들이 많아서, 중앙 집중적인 진단 시스템이 불가능한 원거리 지역 혹은 고립 지역에서도 매우 유용한 진단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조건들을 완전히 만족시킬 만한 제품들이 개발되지 않았고, 빠른 시간 내의 핵산 추출 문제, RNA 바이러스의 신속한 cDNA 합성문제, 빠른 PCR을 위한 enzyme 선택 문제, 신속한 PCR이 되기 위한 PCR machine의 설계 등 난관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수년 내에 충분히 상용화될 것이라 생각되며, 분자진단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근접하게 개발된 제품들은, 인의용으로 미국 FDA에 승인된 제품으로서, Alere사의 iNAT Flu A/B, Cepheid사의 Xpert Flu Assay, IQuum사의 Liat Influenza A/B Assay 등이 있지만, 가격 측면 혹은 휴대성 측면에서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니아, 나노바이오시스, 아람바이오시스템 등의 회사가 개발 중이다.

동물용 분자진단 영역에서의 수의사의 역할

수의학 특히 산업동물 분야의 수의학은 치료보다 예방수의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예방에 있어 키워드는 바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다. 감염병 발생 시 빠른 격리 및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감염병 원인체에 대한 분자진단 분야의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분자진단의 특징인 민감하고 정확한 진단결과와 휴대성의 증가로 체외진단시장에서 분자진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증가와 반려동물을 대하는 인식의 변화로 감염병 진단뿐 아니라 질병이나 암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분야도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정확한 분자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정성과 비정상, 병원체 음성과 양성 등을 구별해낼 수 있는 독특한 표지자들인 바이오 마커들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의사는 학위 과정 중에 미생물학, 병리학, 임상병리학 등의 다양한 과목의 학습을 통해서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분자진단을 활용하여 임상적으로 진단을 활용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적절한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예방, 치료로 3개의 전략을 들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정확한 진단은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필수적이다. 감염병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의 적용에 있어, 수의사들은 분자 진단결과를 일차원적으로만 해석하여 바로 판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의 발병 후 각 병기(stage)에서 진단결과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탁월하며, 감염병 진단결과를 임상 증상과 연계하고 진단결과를 빠르게 백신과 같은 예방법과 치료를 위한 처방에 응용하는데 매우 훈련이 잘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수의사는 누구보다도 동물의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질병의 전체 진행단계를 명확히 알고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유효한 진단 마커들을 찾아내는데 중심적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질병을 가장 잘 아는 수의사만이 할 수 있는 질병 감별 진단 분야는 향후에도 매우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용 분자진단의 발전을 위해 수의사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2017 체외진단기기 시장동향과 기술개발. pp. 190-194. CHO Alliance. 2017.

2. 김소연: 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한 POCT Real-time PCR 개발 제안서. 충북대학교 대학원. 2016.

3. Frost & Sullivan Online Store: Analysis of the global in vitro diagnostics market. 2014.
  

*이 글은 대한수의학회 60년사 제3장 ‘수의학 미래 60년을 전망하다’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흥식 대한수의학회 60년사 편집위원장님의 도움으로, 60년사 제3장에 담긴 글 10개를 데일리벳에 게재합니다.

수의학회 창립 60주년은 미래 수의학 60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이라는 견지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주목이 되는 주제를 중진 학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이 주제와 수의학과 수의사는 어떻게 관련되며, 이들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은 어떠하며 그리고 이 분야에서 수의학과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과연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알아보는 글을 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집필자는 원로 학자나 신진 학자보다 당해 분야의 중견 학자와 벤처 기업 CEO가 현실을 직시하며 당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저자를 추천받아 원고를 청탁하고 이들의 글을 게재하기로 수의학회 60년사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1. 유전자 조절 연구와 수의사의 역할 _ 서울대 교수 한호재

2. 수의학 분야에서의 분자진단의 현황과 전망 _ ㈜메디안디노스틱 대표 오진식

3. 수의임상에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의 전망 _ 전북대 교수 김남수

4. 국내 동물복지 현황, 전망 및 수의사의 역할 _ 건국대 교수 한진수

5. 국가방역체계의 현황과 전망 및 수의학의 역할 _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장 정석찬

6.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과 수의사 _ ㈜마미닥터 수석연구원 이미진

7. 동물용의약품 시장 전망 및 신약개발 현황 _ 바이엘 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 정현진

8.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 발생 전망과 수의학의 역할 _ 서울대 교수 채준석

9. 줄기세포치료의 현황과 전망 및 수의학에서의 대응방안 _ 서울대 교수 강경선

10. 동물 복제의 역사와 인류역사에서의 의의 _ 충남대 교수 김민규

대한수의학회 60년, 수의학 미래 60년을 전망하다(클릭) 

가금 계열화사업자, 방역관리 미흡하면 정부 지원서 제외된다

가금 계열화사업자 방역실태 평가 등급 가(매우 우수)부터 마(매우 미흡)까지 5단계로 구분했다.
가금 계열화사업자 방역실태 평가 등급
가(매우 우수)부터 마(매우 미흡)까지 5단계로 구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가금계열화사업자 71개소의 방역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업체는 내년도 자금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7월부터 10월까지 닭 51개사, 오리 20개사 등 전국 가금 계열화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역관리실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당국은 계열화사업자별 자체 방역프로그램 수립이행실태와 소속 도축장, 계약농가의 차단방역수준을 5단계(가~마)로 평가했다.

그 결과 참프레, 동우팜투테이블, 농업회사법인 사조화인코리아, 올품, 대오 등 5개사가 가장 우수한 ‘가’ 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닭의 계열화사업자 4개소는 라(미흡) 또는 마(매우 미흡)으로 판정됐다.

당국은 “계약농가가 10호 이하인 소규모 계열화사업자는 자체 방역프로그램이 없거나 미흡했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닭에서는 본사 2개소, 도축장 3개소, 계약농가 82개소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오리에서는 계약농가 12호에서 방역 미흡사항이 적발됐다.

사업자의 경우 계약농가 방역실태 점검이나 도축장의 소독시설 운영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농가에서는 입구 소독시설이나 구충·구서, 그물망, 발판소독조, 소독실시기록부나 출입기록부 관리 등에서 미흡점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가결과는 내년도 축산계열화사업자금 지원에 반영할 계획이다.

가·나 등급을 받은 우수 사업자에게는 금리 0%의 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반면, 라·마 등급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다.

아울러 방역 미흡사항이 확인된 개별 시설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최종 확인해 행정처분을 이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계열사의 책임방역 수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 급증 추세‥방역 강화

최근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 검출 빈도가 높아지면서 당국이 방역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 76만수의 철새가 이미 도래했다. 전년 61만수 대비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AI 항원 검출도 덩달아 늘었다.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H5, H7형 AI 항원만 10월 이후 27건이 검출됐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15건이 집중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H5, H7형 AI 항원이 검출되는 즉시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방역대 내 가금의 입식·출하를 통제하는 한편 축산차량 운행 승인 제도를 추진한다. 아울러 계란수집, 인공수정사, 백신접종팀 등 농가 출입자를 1일 1농가 방문으로 제한한다.

해당 AI 항원이 저병원성으로 확진된 경우에도 검출지역에는 7일간 소독 지원 및 예찰 태세를 유지한다.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르면, 저병원성이라 하더라도 H5형, H7형 AI의 경우 가금농장에서 발생하면 살처분 대상이 된다. 발생농장과 울타리나 별도 구획이 없이 인접한 농장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중앙점검반을 통해 주요 철새도래지 인근농가를 점검하는 한편 전국 산란계 농가 밀집사육지역 11개소에 대한 생석회 도포를 추진하고 있다”며 “농가는 야생조수가 축사에 침입하지 않도록 노후 축사를 개선하고 그물망 관리, 생석회 도포, 구서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의사가 찾아가는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 지속 확대‥누적 1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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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생명존중과 동물보호의식을 심어주는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을 지원받아 대한수의사회가 실시하는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은 올해 190개교 1,480개 학급에서 초등학생 36,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동물보호교육은 올해까지 누적인원 12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실시됐다.

교육은 초등학생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대한수의사회 주관 교육을 이수한 수의사 125명이 직접 학교를 찾아 간다.

교육은 저학년에서 1교시, 고학년에서 2교시로 나누어 진행된다. 학생들이 동물과 사람이 같은 생명체라는 것을 깨닫고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며 유기동물 예방, 지구 생태계 보호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킨다.

수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현장의 만족도는 높다. 교육 내용 외에도 어린이들이 가진 동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예산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연간 교육 예약 대부분이 전년도말부터 당해 2월전까지 마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존중, 학교폭력예방으로 이어지는 동물보호교육의 효과에 교육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이 동물보호교재를 개발해 올해부터 관할 초등학교에 공급했고,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이를 시연하기도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올해 총선에서 여러 지역의 교육감이 동물보호교육 의지를 밝혔고, 서울시처럼 실제로 진행되는 곳도 있다”며 “향후 교육청 차원의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는 7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2018년도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교육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PPT와 동영상 자료를 확충하는 한편, 학교 현장의 최대 현안인 학교폭력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융합형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실험동물학회,AFLAS Congress 2022 대전 유치 확정

aflas2022

한국실험동물학회(이사장 이범준)가 지난 11월 29일(목)부터 12월 1일(토)까지 인도 방갈로르에서 개최된 ‘AFLAS(Asian Federation of Laboratory Animal Science Association) Congress 2018’에서 ‘AFLAS Congress 2022’ 대전 유치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AFLAS는 실험동물학(실험동물을 이해하고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동물실험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 분야)에 관련한 과학·기술·교육학적 이슈와 실험동물 복지증진에 대하여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2년마다 AFLAS 콩그레스를 개최하여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200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개최된 제1차 콩그레스를 시작으로 올해 인도 방갈로르에서 제8차 AFLAS 콩그레스가 개최됐다. 

한국실험동물학회는 이번 ‘AFLAS Congress 2022’ 대전 유치를 위해서 이한웅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AFLAS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학회 대표로 남정석 국제위원장, 성제경 편집위원장, 김형식 국제간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11월 29일(목)에 열린 AFLAS 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실험동물학회는 중국, 필리핀과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회원국 8표 중 6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콩그레스 유치에 성공했다.

AFLAS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이한웅 수석부회장은 이번 “AFLAS Congress 2022 대전 유치를 통해 한국의 실험동물학 관련 학술연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 세계수의사대회 성공개최로 `대한민국 MICE 대상`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을 맡았던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오른쪽)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을 맡았던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오른쪽)

대한수의사회는 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MICE 대상’에서 단체(운영) 분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인천 세계수의사대회(WVC 2017)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MICE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MICE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약자로, 국제회의를 뜻하는 ‘컨벤션’이 회의나 포상 관광, 각종 전시·박람회 등 복합적인 산업을 뜻한다.

2017년 8월 2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33차 세계수의사대회는 국내에서 4천명, 해외에서 1천명이 넘는 수의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79개국에서 총 5,117명이 참가했다.

‘ONE HEALTH, NEW WAVE’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는 전세계에서 모인 95명의 초청연자가 255개의 특강을 펼쳤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하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선 28일 개회식에는 1,500명의 국내외 수의사들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인천 대회에서 채택된 전세계 수의사의 미래 비전 ‘VET VISION 2050’은 대회 이후 지난해 말 세계수의사회(WVA)로부터 정식 인준을 받기도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2011년 유치 이후 조직적인 준비와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세계 수의계 발전에 일조한 바를 인정받은 증표로 생각하며, 함께 노력한 대회 조직위원과 수의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2018 실습후기 공모전] Live4Now Wild Vets/제주대 박소영

Game drive에서 만난 기린들
Game drive에서 만난 기린들

지원 동기

아프리카는 저에게 꿈의 대륙입니다. 오래전부터 다큐멘터리나 야생동물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며 언젠간 꼭 가보리라 다짐했습니다.

넓은 들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들, 그런 동물들을 치료해주는 수의사. 막연히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가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꿈꿔왔던 저의 모습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세계수의학도협의회(IVSA)가 소개한 남아공 실습 프로그램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WILDLIFE SYMCO이고, 다른 하나는 Live4Now Wild Vets입니다.

2016년에 WILDLIFE SYMCO에 지원했지만,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세계의 수의대생들이 많아서인지 아쉽게도 떨어졌습니다.

이듬해 Live4Now Wild Vets에 공고가 올라왔고, 처음엔 방학 기간에는 자리가 없다고 해 학기 중에라도 가봐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찰나, 운이 좋게 자리가 생겨 방학 때 갈 수 있었습니다.


지원 방법

IVSA에서 공지가 올라온 후, 양식에 맞춰 1차 지원서를 작성합니다. 1차 지원에 선발되면 2차 지원서를 쓰는데, 당시 2차 지원은 선착순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작성해 메일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공식 사이트 : www.live4now.co.za / 메일 주소 : melissa@live4now.co.za

2차 지원서까지 보낸 후 선발이 되면 개인 정보(이름, 여권번호 등), 지원 동기, 질병 사항 등을 써야 하는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여행자 보험도 필요한데 당장 없다면 신청서를 보낸 후에 첨부해도 된다고 합니다.

실습에 앞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아야 했습니다. 광견병 백신은 흔치 않은 백신이라 일반 병원엔 없어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했습니다. 총 3번의 접종을 받았는데 1차 접종을 한 후 2주, 1주 간격으로 받았습니다. 비용은 약 20만원으로 생각보다 비싸 충격적이었습니다.

의무는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황열 예방접종도 받았습니다.

코끼리의 머리뼈. 기차에 치여 죽은 아기 코끼리가 생각보다 많았다.
코끼리의 머리뼈. 기차에 치여 죽은 아기 코끼리가 생각보다 많았다.

실습 내용

이 프로그램엔 약 3주 일정인 full programme과 2주 일정인 2 weeks programme가 있습니다. 저는 그중 full programme으로 참가했습니다.

Day 1~5 5일간 퐁골라(Pongola)에 위치한 White Elephant Lodge에 머물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으로 남아공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사진을 보며 생김새를 익히고 관련 책을 보면서 습성과 특징을 공부했습니다.

game drive와 bush walking을 하며 야생동물을 보았고 코끼리·코뿔소 박물관에 방문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들이 연구하는 퐁골라의 코끼리는 43마리로, 추적을 위해 한 마리의 목에 목걸이를 달아 레이더로 추적한다고 합니다. DNA는 변으로부터 수집한다고 하는데, 채혈이나 조직을 떼어내어 채취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터라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개체수 조절을 위해 정관수술(vasectomy)를 한다고 합니다. 개체수가 적어 보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라 그것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코끼리와는 반대로 코뿔소는 개체수가 적어(주로 사냥꾼에게 희생당해서) 보호 중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사냥꾼에게 사냥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뿔을 미리 없애는 dehorning 작업도 합니다.

이 밖에 배를 타고 하마와 악어를 보기도 했고, 코끼리 변으로 종이를 만들기도 하고 코끼리 보호소에 가 먹이를 주는 체험도 했습니다.

어미 사자를 기다리고 있는 아기 사자들
어미 사자를 기다리고 있는 아기 사자들
아기 사자를 구경하고 십여 분이 지나자, 어미 사자가 건너편에서 다가 왔다.
아기 사자를 구경하고 십여 분이 지나자,
어미 사자가 건너편에서 다가 왔다.

Day 6~8 크루거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이때는 하루 종일 game drive를 합니다.

game drive를 하지 않을 때에는 크루거 국립공원의 수의사 또는 관계자에게 강의를 듣습니다. 동물에 따른 다양한 포획 방법, 마취 방법,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하는 일 등을 들었고 야생동물의 병변 사진을 보며 case study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동물들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어떤 날은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해가 질 때까지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을 보았습니다. big 5(사자, 표범, 버팔로, 코뿔소, 코끼리)는 물론이고 보기 어렵다는 하이에나, 와일드독, 알록달록한 새들, 그 밖의 다양한 동물들…화면에서만 보던 동물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검은코뿔소(Black rhino), 흰코뿔소(White rhino) 모두 회색이다.  이 친구는 흰코뿔소인데, 검은코뿔소는 훨씬 보기 어렵다고 한다.
검은코뿔소(Black rhino), 흰코뿔소(White rhino) 모두 회색이다.
이 친구는 흰코뿔소인데, 검은코뿔소는 훨씬 보기 어렵다고 한다.

Day 9~14 이때의 일정이 야생동물 수의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가장 취지에 맞던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생동물 수의사를 따라 5일간 각각 버팔로, 기린, 코뿔소, 코끼리, 영양(임팔라, 누)을 포획 및 마취하고 필요에 따라 채혈하는 등 샘플링을 하며 버팔로에게는 결핵 검사를 하고 인식표를 달기도 했습니다.

버팔로의 피부는 소보다 두꺼운 느낌이었고 코끼리의 피부는 더 두꺼워 주삿바늘이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정맥주사 부위는 두 동물 다 귀정맥이었고(코끼리는 그나마 덜 두꺼운 피부가 귀 안쪽에 있는 피부라 그곳에 약물을 주사한다고 합니다.) 버팔로 채혈 부위는 소와 마찬가지로 경정맥이었습니다.

현지에 있는 동물병원도 방문했습니다. 내부 시설을 둘러봤는데 그곳에는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스라소니도 입원해 있어 놀랐습니다.

포획 실습이 끝나고 마취총 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가만히 있는 물체를 서 있는 상태에서 맞추기도 힘든데 헬기를 타고 움직이는 동물을 맞춰야 하면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할까 생각했습니다.

Big Cat 중 하나인 표범. 가잔 큰 Big Cat인 사자 다음으로 크다.  로젯무늬로 치타와 구분할 수 있다.
Big Cat 중 하나인 표범. 가잔 큰 Big Cat인 사자 다음으로 크다.
로젯무늬로 치타와 구분할 수 있다.

Day 15 de wildt cheetah and wildlife centre에 방문했습니다. 오전에는 보호소 내부의 동물들을 보았고(주로 치타, 와일드독) 오후에는 보호소에 있는 치타에게 구충을 해주었습니다.

사람 손에 길들여진 동물이 아닌 야생의 동물이라 우리 안에 있었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경계를 하며 하악질을 한 모습이 무서웠습니다. 먹이로 유인하는 동안 귀에 벌레 스프레이를 뿌리고 어깨 사이에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Day 16 Hartbeespoort Dam Snake and Animal Park에 방문해 뱀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뱀의 생김새와 특징, 종류를 배웠고 뱀독과 이와 관련된 케이스를 보았습니다.

강의 후에는 뱀 부검이 이어졌습니다. 소리를 내는 꼬리 부분을 만지고 흔들어보았는데 말랑말랑한 몸통과는 달리 플라스틱 느낌이었습니다. 뱀 피부를 봉합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Day 17~18 요하네스버그에서 지역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틀간 총 3개 마을에 가서 개와 고양이에게 구충제를 먹이고, 광견병 및 종합 백신을 주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습니다.

구충을 위해 긴 막대와 스프레이를 들고 있는 모습. 생각보다 작업이 쉽지 않았다.
구충을 위해 긴 막대와 스프레이를 들고 있는 모습.
생각보다 작업이 쉽지 않았다.

글을 마치며

이번 실습은 처음인 것이 많아 설레기도 하고 떨렸습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 중 저만 한국인이었고 나머지는 다 유럽에서 온 친구들이라는 말을 듣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며 여러 나라의 수의대 현황과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참고로 스위스에 2개, 덴마크에 1개, 남아공에 1개의 수의대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수의대가 10개라고 하니 다들 놀라워했습니다).

본과 4학년에 한 마지막 실습이라고 생각하니 의미 있는 실습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수의학 지식과 실습 경험을 쌓은 후 남아공에 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덕분에 미련이 없진 않지만 후회 없는 실습을 했습니다.

Live4Now Wild Vets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관광이 아닌 수의대생으로서 남아공의 야생동물과 환경에 대해 배워갔다는 것이 뜻깊었습니다. 표면적으로만 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생생하고 가깝게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동물과 자연환경을 보며 다시 한번 방문하리라 다짐했습니다. 남아공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 창립…초대 회장에 양만표 교수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가 5일(수)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수의핵의학 진료기술 표준화, 임상활용 개척은 물론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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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핵의학연구회 생겨

진료, 학술행사는 물론 적극적인 연구 활동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 추진

핵의학은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이용해서 인체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상태를 진단 및 평가하고 치료하는 의학의 한 분야다.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수의핵의학이 수십 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미국수의방사선과학회(ACVR)의 4개 연구회 중 하나도 ‘수의핵의학연구회’다. 반면, 국내에는 관련 시설이 없어서 사실상 ‘수의핵의학’ 활용이 전무했다.

하지만, 올해 1월 9일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가 국내 동물의료기관 최초로 PET-CT(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설치하면서 국내 ‘수의핵의학’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5월 1일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핵의학과가 문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가 함께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인 고양이 갑상샘 항진증 방사성치료제 ‘싸이로키티(thyrokitty)’ 개발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 원자력연구원·충북대 동물의료센터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클릭)

그리고, 이날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가 창립을 통해 국내 수의임상에서 수의핵의학 진료기술이 보편화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김종성 오성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장은 “1994년도에 미국에서 수의핵의학회가 창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24년이 지나 한국에서 수의핵의학연구회가 창립됐다”며 “국내 수의학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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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는 ‘동물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수의핵의학 연구’를 목적으로, 수의핵의학 진료기술 표준화 및 임상활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의학적 연계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연구회 재무이사를 맡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재청 박사는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이 목표이며, 더 나아가 중개연구를 통해 인체용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인류 발전에 공헌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강연회 개최는 물론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로 적극적으로 의약품 개발 활동을 한다는 것이 타 연구회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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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표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 초대회장(사진)은 “국내 수의분야에서 수의핵의학이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의 첫발”이라며 “수의임상 시장에서 CT가 보편화되기까지 약 10면, MRI는 약 15년이 소요됐다. 핵의학이 자리잡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국내 수의계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경철 충북대 수의대 학장은 “연구회 발족은 새로운 임상 핵의학 기술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동물의 진단, 진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는 앞으로 ▲동물 환자에 PET-CT와 감마 카메라 적용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핵의학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수의핵의학 이론 정립 및 표준화 ▲수의사 교육 및 핵의학 진료기술 보급 ▲동물용·인체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연구회는 양만표 회장을 중심으로 강병택 총무이사(충북대), 이용진 학술이사(한국원자력의학원), 임윤지 교육이사(반려동물암센터), 강지훈 기획이사(충북대), 임재청 재무이사(한국원자력연구원), 박자실 대외협력홍보이사(부산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등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원자력연구원·충북대 동물의료센터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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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국내 최초 PET-CT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핵의학과 개소 및 고양이 갑상샘갑기능항진증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 창립 등이 이어지며 수의학분야에서 핵의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1호 인체용 방사성의약품도 개발했던 곳이다.

원자력연구원과 충북대가 공동 개발한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은 고양이 갑상샘 항진증 방사성치료제 ‘싸이로키티(thyrokitty)’다.

현재 동물용의약품 허가를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0만원 이하로 전망된다.

요오드 방사성치료제는 미국 등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1979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치료제지만, 수입 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에 관련 치료시설이 없어 사용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갑상샘 항진증을 약물, 수술, 식이요법으로 치료해왔다”며 “이는 평생 약물을 투약하거나 갑상선 제거를 위한 외과 수술이 동반돼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요오드 방사성치료제 ‘싸이로키티’는 1회 투여로 치료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품종과 무관하게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고양이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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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동물의료센터 동물용 핵의학 치료시설 구축 계기로 개발 가능

싸이로키티 개발은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가 아시아 최초로 동물용 핵의학 치료시설을 구축하면서 실현됐다. 현재 국내에서 동물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에 필요한 허가와 특수시설을 갖춘 곳은 충북대가 유일하다.

연구원은 지난 5월 충북대학교 측과 동물용 의약품 공동개발 MOA를 맺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원 임재청 박사팀은 기존 사람용 치료제를 활용, 고양이에 대한 독성과 투여경로 등을 연구하여, 요오드 방사성 용액을 고양이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고, 의약품의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GMP 기준에 적합한 제조기술을 확립했다.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산하는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I-131)를 고양이 치료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국가 기반연구시설인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바탕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응용기술과 수의학 기술을 융·복합한 성과다.

연구를 이끈 임재청 박사는 “앞으로도 산업계의 수요를 능동적으로 반영하는 방사선 과학기술을 개발해 방사성동위원소 활용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에 함께한 충북대학교 강병택 동물의료센터장은 “싸이로키티의 허가절차가 완료되면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반려동물 치료기술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5일 발족한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에서 임재청 박사는 재무이사를, 강병택 센터장은 총무이사를 맡으며 향후 협업 가능성을 높였다.

가축질병보험법 제정안 발의..`가축질병치료보험 사업 근거 마련한다`

11월부터 충북 청주와 전남 함평의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법적으로 시범사업의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가축질병보험법 제정안이 최근 발의된 것이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법안은 가축전염병의 예찰·예방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축질병보험의 목적부터 보상범위, 보험가입자, 보험사업자 등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했으며, 정부의 예산 지원 근거조항과 벌칙 조항도 담겼다.

법안에 따르면, “가축질병”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기타 원인 등으로 인하여 가축에 발생하는 온갖 질환으로 정의됐다.

“가축질병보험”은 가축질병으로 발생하는 축산농가의 손해를 보상하고, 가축전염병의 예찰·예방 비용을 지원하는 보험으로 규정됐다.

지난 2010년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약 3조원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218건의 구제역과 831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축산업계의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

이만희 의원 측은 “FTA 등 개방화에 따라 축산업 기반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축질병을 사전에 예방 근절할 수 있는 민간 질병 관리제도에 대한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축산농가가 보험에 가입한 경우 수의사가 주기적으로 농가에 방문하여 질병을 예방·치료하고 가축의 질병으로 발생하는 축산농가의 손해를 보상하는 가축질병보험 운영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이만희․정용기․경대수 김성찬․윤영석․권성동 추경호․최교일․김정재 서청원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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