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에서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전공과목들을 배웁니다. 졸업 후에는 훨씬 더 다양한 분야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그렇게 수의대생들에게는 “나는 대체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될까?” “저 분야에서 수의사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곤 합니다.
이런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6기에서 학교에서 배웠거나 혹은 배우지 못한 여러 가지 학문에 대해 조명해보고 그와 연관된 진로까지 파헤쳐보는 ‘강의실 밖 수의학’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강의실 밖 수의학’ 프로젝트에서는 각 학교별 데일리벳 기자들이 작성한 9편의 기사가 연재됩니다.
첫 번째로 최근 주목받는 ‘수의영양학’과 관련하여 글로벌 펫푸드 기업 ‘힐스’ 학술부에 근무하는 이선아 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영양학, 그리고 수의사의 회사생활까지 담은 인터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〇 사료 라벨에서 어떤 영양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고단백사료, 유기농사료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보통 반려동물의 사료를 고를 때는 사료 뒤 라벨을 많이 참고합니다. 대부분 라벨에는 사료의 중요한 nutritional factors가 다 표기되어있죠. 특히 힐스의 경우에는 AAFCO(미국사료관리협회)에서 추천하는 균형 있는 영양학적 기준에 부합한 사료를 만들어냅니다. 한국사료협회에서는 사료에 표기해야 하는 내용과 영양학적인 밸런스 기준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료 생산에 있어 원료에 대한 법적 기준은 아직 엄격하게 다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료 라벨이 모호하게 나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타깝기도 하죠
또한, 사료의 라벨을 어떻게 읽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유기농’과 ‘고단백’ 같은 용어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것들이 정말 중요할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료 자체보다는 영양학적인 ‘밸런스’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와 고양이에게는 건강히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의 양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양을 지키며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단백은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데, 최근 자연에서의 습성을 지켜주기 위해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사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특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 환경에 맞게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단백질의 양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단백질의 질인데, 필수 아미노산과 흡수량이 단백질의 질을 결정합니다. 가령, 두 제품의 단백질량이 각각 45%와 38%인데, 단백질 최종 흡수율은 막상 비슷하다면 고단백질량을 가진 사료를 굳이 찾아서 먹일 필요가 없는 거죠. 오히려 단백질이 많음으로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〇사람 음식의 경우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반려견/반려묘에게 주지 말라고 하는데, 나트륨은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느 선까지 괜찮을까요?
나트륨도 다른 원료들과 같이 반려동물이 먹어야 하는 적정 기준치가 있겠죠? 이 선을 지키면서 먹는 것이 중요한데 사람 음식의 경우는 보통 반려동물의 기준을 훨씬 넘습니다. 반려동물 간식의 경우에도 간혹 그 기준치를 넘기고 심지어 명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람 음식만큼 짜지는 않은가 확인하고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먹이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〇팀장님이 생각하는 영양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사람도, 반려동물도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방의학으로까지 관심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방의학에서 핵심이 바로 ‘음식’입니다. 영양학은 처방식뿐만 아니라, 일반식의 선택에서도 시작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이 좌우된다는 것이 영양학이 갖는 굉장한 매력인 것 같고, 이 학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〇수의대 학부생이 영양학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 현재 영양학을 학부생이 깊이 있게 배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전국 모든 수의대에 영양학 전공과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 나가 배우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영양학 specialist들이 있는 만큼 배울 수 있는 폭이 더 넓을 것으로 보입니다.
힐스 등 여러 기업에서 영양학 관련 웨비나를 진행합니다. 수의영양학 관련 웨비나를 통해서도 영양학에 한걸음 가까워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힐스 내에서 ‘Vet-nutrition academy’라는 것을 만들고 있고 내년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영양학 강의를 듣고 self-assessment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수의사분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영양학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얼른 세상에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힐스코리아 사무실 모습
〇이제 회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좀 드려볼까 합니다. 사료회사에서 학술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제약회사에서도 근무하셨었는데, 제약회사·사료회사의 수의사 근무환경은 어떠한가요?
학술팀 수의사들은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들을 도우면서 서로 윈윈하고자 합니다. 동물병원에 방문해 세미나를 열기도 하고 협회에서 강의도 진행하며 해외연자를 초청하는 이벤트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동물병원 등 현장에도 방문하는 편이고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FASAVA(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 학술대회 같은 해외 학회에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영업부 직원들께 제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또한, 마케팅부에서 만든 작업의 내용을 검토하기도 하고, 그 밖에 여러 문서 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근무환경이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저는 제약회사에서 세일즈를 맡았었고, 다른 제약회사에서는 마케팅업무를 담당했다가, 현재 힐스 학술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와 사료회사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규모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보다 사료회사가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죠.
제약회사는 동물병원 유통이 주된 경로이지만 사료회사는 일반인들까지 고객이기 때문에 그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두 회사를 모두 겪은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업무량이 더 많긴 하지만, 제가 성장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 출장을 비롯해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경우가 워낙 많습니다. 자가 다녔던 제약회사들은 본사가 유럽이기 때문에 영어가 서로에게 외국어였지만, 힐스는 미국회사이기 때문에 더 높은 영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영어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인지 돈을 받으며 영어를 배우는 기분이 종종 듭니다(웃음).
〇팀장님이 회사생활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임상수의사로 3년간 열심히 일하다가 조금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공부하며 일을 하고자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KOICA 수의사무국에서 1년 남짓 일을 하게 됐는데, 즐겁기도 했지만 크게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임상수의사로서 치열했던 3년을 보내다가 여유롭고 행복하게 일하는 그곳의 수의사들을 보면서 점점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때는 없는 단어였지만 아마 그게 ‘워라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렇게 저의 워라밸을 찾아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이 일에 대한 매력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수의사들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되는 게 너무 재미있고, 그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데 가치를 느낍니다.
〇어떤 성향의 사람이 회사생활에 잘 맞을까요?
회사생활과 정확히 어울리는 ‘성향’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본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다른 선택을 위해 직업이나 직장을 옮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특별히 욕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큰 지위나 돈을 원하지도 않고, 직업에 높낮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무던하게 회사에 다니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성향인 사람도 있겠지만, 또 저와 다르게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감이 좋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회사 내에서 중요한 자리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〇수의사가 회사에 취업 할 때 특별히 필요한 요건이 있나요?
영어 실력을 꼽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능력평가 점수를 제출하지만, 시험 점수보다 오히려 외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영어 회화를 잘하는 수의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서류심사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나이와 자기소개서입니다. 회사라는 공간의 특성상 나이가 중요한 편이며, 국문과 영문 자기소개서를 가장 유의해서 봅니다. 그 후에 면접을 통해 영어로 유창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〇최근 힐스 학술부에서 다루는 핫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Digitalization’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vet nutrition academy’도 여기에 속합니다. 많은 수의사가 영양학과 힐스라는 회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중심에는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큰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디지털 중심의 세미나로 전국의 수의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현재 학술팀의 핫한 이슈입니다.
〇끝으로 수의대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영양학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라기보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을 때 영양학 배우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수에 비해 배출되는 수의사가 많아서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너무 한 곳에만 눈을 두지 말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시야를 넓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나의 길을 찾아서 그 길을 용감하게 가보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고, 응원합니다!
정부가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백신접종업’ 신설을 언급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산질병관리사 이후로 동물에게 침습적인 진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가된 또 다른 직역이 출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농식품부 구제역 방역개선대책 초안에 담긴 ‘백신접종업’ 신설
“백신접종업 신설해 구제역 백신 미흡 농가에 강제 적용하겠다”
복수의 수의계 관계자에 따르면,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구제역 방역 개선대책 초안에 ‘백신접종업’ 신설이 포함됐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백신접종업 제도를 도입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축산농가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를 밑돈 농가는 백신접종업체를 통한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백신전문업에는 관리자로 수의사를 1인 이상 고용하도록 하고, 접종인력이 연 1회 정기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자격요건도 담겼다.
수의사도 농가도 아닌 제3의 직역에게 백신접종주사를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백신접종업 신설은 구제역 재발원인을 농가의 백신접종 기피현상에서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0두 미만 소 사육농가에게 지원되는 공수의 접종을 제외하면, 현행 구제역 백신접종이 농가의 자율접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양돈 수의사단체, 백신접종업 부적절..실효성 의문
소임상수의사회 임영철 회장은 백신접종업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 회장은 “백신접종업을 신설한다고 해서 규모가 큰 소 사육농장이 추가 비용을 들여 활용할 것이라 보기 어렵다”며 “현재 시범사업 중인 가축질병치료보험을 통해 수의사의 정기 예찰업무 중 하나로 구제역 백신접종을 지원하는 방안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가가 백신을 기피하게 만드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백신 부작용을 우려한 농가를 상대로 ‘스트레스 완화제’ 명목의 약품들이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이들 완화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도 있는만큼 이문제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현섭 양돈수의사회장도 백신에만 치우친 구제역 개선대책에 우려를 표시했다.
김 회장은 “’백신 정책에 너무 의존한다’는 자기평가를 내린 당국이 개선대책에서는 오히려 백신접종 관리에 치우친 셈”이라며 “개별 수의사가 농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국가재난형 질병과 항생제 내성 등 식품안전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구제역 문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접종업이 신설된다 한들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농장에서 사용하는 백신이 구제역 백신뿐인 것도 아니고, 규모가 큰 농장은 오히려 자체 직원을 통한 접종 여력을 갖추고 있는데 추가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수 `수의료체계 전반 흔든다` 반대입장 천명
대한수의사회도 백신접종업 신설에 ‘어불성설’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백신접종업이라고 하지만 결국 또 다른 형태의 동물병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방역 대책의 한 꼭지가 아니라 수의료체계 전반을 흔드는 문제”라고 성토했다.
‘가축수가 많아 현실적으로 수의사만 접종하기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접근법의 선후가 잘못됐다”고 선을 그었다.
소, 돼지 사육두수에 비해 임상수의사가 부족한 것은 농장동물에서 자가진료와 약품 사용이 전면 허용된 제도적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농장동물에서도 자가진료가 제한되고 수의사가 모든 진료를 담당하도록 개선된 이후 수의사 수급을 감안한 보조인력 활용범위를 검토한다면 모를까, 당장 백신접종업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잘라 말했다.
수의사만으로는 백신접종 어려운 가금업계..’접종팀’ 양성화 필요성 제기도
수의계 전반에 백신접종업에 대한 반대 기류가 분명한 가운데, 가금업계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인 양성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연간 수천만수의 닭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가금업계의 구조상 수의사 단독의 백신접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금수의사들이 부검이나 정밀검사를 통해 농장 질병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약품사용이나 백신프로그램을 지도하긴 하지만, 실제 적용은 농가에 맡길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가 이번 방역대책 초안에서 예시로 든 지점도 가금업계의 ‘접종팀’이다.
‘접종팀’은 산란계나 종계 등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대행하는 일종의 용역이다. 비(非)수의사와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불법적인 영업형태다. 수의사법을 위반한 무면허진료행위에 저촉될 소지가 높다.
산란계 농가가 규모별로 닭 수천~수만수의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해야 하다 보니 자체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만들어진 기형적인 현상이다.
가금업계의 한 수의사는 “개체치료 위주의 반려동물과 축군 단위로 질병을 관리하는 가금의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며 “현재는 사각지대의 불법영업에 머무르고 있는 접종팀 관행을 양성화하고, 적어도 수의사의 관리 하에 백신이 활용되도록 제도권 안으로 포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수의사들도 ‘반대 입장’ 분명
이번 계획은 구제역 방역과 관련되어 있지만,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들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신접종이라는 수의사 고유의 진료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물론, 추후 관납 광견병 백신 접종을 전문 접종업자가 대신하거나, 동물보건사 업무 범위에 백신접종 행위가 포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구제역 방역 때 수의사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활용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수의사들의 고유 업무까지 정부가 뺏어가려고 한다”며 정부의 계획에 강한 비판을 표했다.
한국동물장례협회가 불법 이동식 동물화장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사)한국동물장례협회는 3월 28일(목) 오후 2시 서울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국 21개 합법 동물장묘업체가 참석한 이 날 간담회에서는 불법 동물장묘업체(이동식 화장차 포함)에 대한 대응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현재 동물장묘업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에 의거, 동물장묘업 등록을 한 뒤 영업해야 하지만 이동식 화장차를 포함해 다수 불법 동물장묘업체의 영업으로 피해를 보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장례협회는 불법 업체도 온·오프라인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합법 업체만 ‘화장 증명서’를 발급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다수의 불법 동물장례업체가 폐기물관리법 위반을 저지르고 있으므로, 동물보호법 위반뿐만 아니라 폐기물관리법 위반에 의한 처벌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단속 강화를 주무 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동식 동물화장차의 경우 특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계의 균열 등이 발생하며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살해 후 사람 사체 처리 등 사회적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실제 일본에서 이동식 화장차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가 있다. 대기를 오염시키는 환경 문제도 있다.
동물장례협회는 이러한 이동식 화장차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규제가 가능한 기타 법률에 대한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한 ▲업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협회 교육 추진 ▲동물 등록, 특히 말소 과정(화장증명서 발급) 의무화 추진 ▲지역별 공용화장장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 등도 논의됐다.
한편, 지난해 7월 9일 농식품부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받은 (사)한국동물장례협회는 ▲가입단체 간 정보 교환 ▲동물장례에 대한 전문지식과 서비스 개발·보급 ▲동물장례의 전문성 향상 및 전문인 배출을 위한 정기회의, 세미나 등 교육 ▲동물장례와 관련된 조사, 연구, 홍보 및 출판 ▲주무관청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실험동물학회(이사장 이범준)가 2019년도 한국실험동물학회 학술상 선발을 공고했다. 모집 기간은 5월 1일(수)까지다.
한국실험동물학회는 ‘실험동물학술상(대상)’, ‘젊은 과학자상’, ‘LAR 다수논문게재상’, ‘LAR 논문다수인용상’, ‘특별상’ 등 다양한 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 중 LAR 논문다수인용상, 실험동물연구장학생(그룹 Ⅰ), 실험동물연구장학생(그룹 Ⅱ) 등 3개 분야는 응모할 수 있다.
LAR 논문다수인용상의 경우 공적조사, 이력서, LAR 논문을 3회 이상 인용한 2018년도 SCI(E)/SCOPUS 게재 논문 별쇄본을 제출해야 한다.
실험동물연구장학생(그룹 Ⅰ)의 경우 지도교수 추천서, 이력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주저자(제1저자)로 발표한 LAR 게재 논문(1편 이상) 또는 공동저자로 발표한 LAR 게재 논문(2편 이상) 별쇄본을 제출해야 한다.
실험동물연구장학생(그룹 Ⅱ) 부문의 경우, 소속기관장 또는 부서장 추천서(자유양식), 이력서(자유양식), 재직증명서, 재학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는 이메일(kalas@kalas.or.kr)로 제출해야 하며, 마감 기간은 5월 1일(수)까지다. 수상자는 학술상 운영규정 및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되며, 적임자가 없으면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실험동물학회는 올해 7월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험동물학술상, 젊은과학자상, 실험동물연구장학생(그룹 I) 수상자는 학술대회 지정 세션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해야 한다.
한편,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 심포지엄(2019 KALAS International Symposium)은 7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제주도 ICC 제주에서 개최된다.
반려동물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펫닥(대표 최승용, http://petdoc.co.kr)이 동물병원을 통한 광고 사업 ‘브이애드(V+ad)’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펫닥은 “브이애드는 동물병원에 콘텐츠 송출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설치,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병원 방문 고객들에게 노출하고 콘텐츠 노출을 통해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동물병원과 공유하는 형태의 광고 서비스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펫닥은 병원 내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광고뿐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보호자 교육 콘텐츠, 반려동물 관련 공공사업 및 정책 홍보 콘텐츠 등)를 제작 및 수급하여 송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펫닥은 브이애드 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옴니채널 미디어 전문 회사인 ‘글랜스TV’와 사업 파트너로서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 오프라인 사업 및 동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과 수급, 편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브이애드는 4월부터 차례로 하드웨어 설치를 시작해 운영될 예정이다.
최승용 펫닥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와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보호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좋은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브이애드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와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들이 보호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펫닥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1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이태형 수의사는 “앞으로도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동물병원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병원 내 브이애드 설치에 대한 문의 사항은 펫닥 대표 메일(hello@petdoc.co.kr)을 통해 받고 있으며, 병원 내 모니터가 구비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TV 설치도 지원한다.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전문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 중인 서정원, 서유정 강사가 4월에는 1일 코스의 특강을 마련한다.
‘영어로 환자 증상 묻고 기본적인 진료하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4월 9일(화)과 14일(일) 열린다.
외국인 보호자가 내원했을 때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 문장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을 즉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몸무게부터 재겠습니다 △백신접종은 완료하셨나요? △오늘 입원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급여한 것은 언제인가요? △하루 3번 식후 30분에 주세요 등 진료 과정에서 흔히 쓰는 말을 영어로 표현하고 응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이 막힘없이 나오지 않는 수의사에게 수업 난이도를 맞췄다.
서유정 강사는 “외국인 손님이 내원하면 단순한 영어단어만 드문드문 날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세심히 진료를 보기 위한 영어 매뉴얼을 갖추고 싶은 수의사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업”이라며 “전공분야 예문을 다루면서 영어 문법을 정리하는 수업으로, 문법 때문에 말하기에 자신감이 없는 수의사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강은 1회 3시간으로 진행되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각각 9일(화) 저녁 8시와 14일(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