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구제역 백신접종,누구 손에 달려있나: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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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구제역 방역 개선대책 초안에 ‘백신 전문접종업 제도 도입’ 내용이 담긴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백신접종업 제도를 도입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축산농가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를 밑돈 농가는 백신 접종업체를 통한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수의사도 농가도 아닌 제3의 직역에 백신접종을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위클리벳 194회에서 짚어드렸는데요, 경북대 수의대 프시케에서 만든 카드뉴스로 한 번 더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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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조사처 `동물병원 표준진료체계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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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법조사처가 2일 발간한 ‘이슈와 논점’에서 반려동물보험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조명했다.

입법조사처는 “반려동물 진료비는 병원별 격차가 크고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해외에서는 반려동물보험이 진료비 부담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험 계약건수는 2017년 기준 2,638건으로 등록된 반려견 수 대비 가입률이 0.22%에 그친다.

다만 3개사였던 반려동물보험 취급 업체가 지난해 7개사로 확대되고, 노령동물 갱신이 가능하거나 3년 장기보험 상품이 출시되면서 보험가입규모가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법조사처는 △동물병원 표준진료체계 부재 △보험금 청구 간소화 제도 부재 △등록제 미비에 따른 정보 비대칭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표준화된 반려동물 진료항목이 없다 보니 병원별로 진료항목이나 가격을 임의로 기록하는 실정이라는 것.

입법조사처는 동물병원의 진료항목별 질병명(코드)와 진료행위를 표준화하여 합리적인 진료비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제나 공시제의 필요성도 지목했다.

보험금 청구 간소화 필요성도 지목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보험의 청구는 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호자가 동물병원에 진료비를 일단 지불하고, 해당 증빙자료를 따로 마련해 보험사에게 청구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방식을 보완해 보호자는 자기부담금만 병원에 지불하고 나머지 청구절차는 병원과 보험사가 전산으로 실시하는 청구직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반려동물보험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클 것”이라며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수가체계 정비를 바탕으로 보험금 청구간소화 작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수의학 미래 60년 전망⑨] 줄기세포치료와 수의학 대응방안:강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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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 바이오의 발달은 빛의 속도로 가고 있고, 인류가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인간이나 동물의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고, 과학과 문명의 발달이 꽤 진전된 것으로 생각되나, 사실 인간의 의술이나 약으로 고칠 수 있는 질병은 극히 제한적이다.

의약품의 발달과정을 보면, 우선 화학물질을 합성하거나 자연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약들이 주를 이루어 왔으나,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약물보다 독성이 적은 단백질인 항체를 이용한 의약품이 각광받고 있다.

실례로 FDA에서 최초로 승인받은 인간 단일 클론항체(2002년 승인)인 Humira는 현재 blockbuster 의약품의 주류를 이끌고 있는 단일클론 항체 중 최초의 완전한 인간 단일클론 항체(human monoclonal antibody)로서 부작용이 비교적 없다. 2011년에서 2017년까지 누적매출액 886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 중 2014년, 2016년, 2017년은 당해 처방의약품 매출액 1위를 달성하며 blockbuster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단클론 항체 치료제의 암발생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고, 이러한 항체 치료제를 사용하고 싶어도 약이 듣지 않아 사용을 못 하는 환자가 전 세계에 50% 정도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노바티스의 Car T 세포치료제가 미국 FDA에 승인되었다. 현재 바이오제약 시장이 항체 치료제 중심에서 세포치료제로의 빠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다국적 제약사들도 세포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간 질병 치료의 중심이었던 케미컬과 항체 치료제 신약 개발의 한계로,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 매출증가세 둔화와 연구개발 생산성의 위기가 대두되었으며, 질환의 근원적인 치료를 가능케 하고 안전성과 치료효능이 우수한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를 통해, 이미 한계가 드러난 기존 의약품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세포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다.

그림 1 줄기세포의 분류
그림 1 줄기세포의 분류

줄기세포의 종류 및 특징

다양한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진행되면서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한적인 세포의 생존/생착률 및 제품화 측면 등에서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과 장기의 근원적인 복원이라는 재생의료의 목표를 완전히 구현하기는 보다는 세포를 이용한 또 다른 약물치료의 개념이 강하다.

줄기세포를 종류별로 분류하면 성체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으로 나눌 수 있다(그림 1).

첫째로,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s, ESCs)는 수정한 지 14일이 안 된 ‘배아’ 상태에서 얻는 줄기세포로, 인체의 모든 장기조직으로 분화가 가능하며, 계속해서 그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

본 기술은 1998년 위스콘신 대학의 James Thomson 교수에 의해 확립되었다(Thomson et al., 1998). 하지만 본질적인 생명윤리 관점에서의 문제점과 테라토마라는 암종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인하여 그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2009년 1월 미국의 제론(Geron)사는 세계최초로 척추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아줄기세포치료제 ‘GRNOPC1’의 임상시험에 대해 美 식약처(FDA)의 허가를 획득하였으나, 동물실험에서 줄기세포 내에 미세낭포(액체가 등 매우 작은 주머니)가 발견되어 중단되었다. 2010년 8월 임상시험 재개허가를 받았으나, 1년여 만에 자금난을 이유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을 포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략 자체를 항암치료제 개발로 수정한 바 있다.

두 번째로, 영국의 Ian Wilmut 교수가 개발한 복제양 돌리로 대변되는 체세포복제기술이다(Campbell et al., 1996).

이는 남성의 정자가 필요 없이, 여성의 난자만 있으면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기술로,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2n인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집어넣고, 전기 충격을 가하면, 난자는 정자가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여, 개체발생이 된다. 이 과정은 마치 정상적인 배아 형성과 마찬가지로 배반포기가 형성되며, 내부세포괴를 꺼내서 배양하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줄기세포 제작기술은, 현재 많은 동물을 복제하여, 거의 모든 동물이 체세포 복제 기술로 복제되고 있어, 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줄기세포적인 관점에서 보면, 본 기술을 이용한 방법 역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의 배아줄기세포가 가지고 있는 암발생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줄기세포 제작기술은 2006년에 논문을 발표하고, 6년 뒤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교토대학의 Shinya Yamanake 교수가 확립한 기술이다(Takahashi et al., 2006).

사람의 체세포인 섬유아세포(fibroblasts)를 피부로부터 채취하여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 모두가 필요 없이, 시험관 내에서 체세포를 이용하여 배아줄기포와 같은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어,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는 생물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하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시대를 열은 과학사적 의미가 있는 사건이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가 가지고 있는 생명윤리적인 문제점을 깨끗이(?) 해소하였으나, 배아줄기세포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인 환자에 이식 시 암 발생과 분화조절이 생체 내에서 잘 안 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효율이 매우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환자를 치료하기보다 유전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을 통해 환자맞춤형 의약품 개발을 위한 스크리닝 플랫폼 (platform)’으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는 미국의 스텐포드 대학의 마리우스워닝 교수팀의 기술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배아줄기세포와 마찬가지의 문제점이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의 피부로부터 체세포를 분리하여, 이를 직접 원하는 신경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직접분화법(direct reprogramming)”을 개발하여 발표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Lujan et al., 2012).

이러한 직접분화기술은 완전히 분화된 세포로의 전환기술이라 시험관 내에서는 잘 기능 하지만 실제 생체에 적용하면, 완전히 분화된 세포이기 때문에 생착이 되질 않을뿐더러 실제 생착된다고 하더라도 분화가 끝난 세포이기 때문에 그 기능이 실제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현재까지의 줄기세포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환자 자신의 피부세포나 혈액 등의 체세포를 이용해서, 환자 자신에게 적용 가능한 성체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이다. 즉, 파킨슨 환자나 알츠하이머 환자, 루게릭 환자 등 신경계 질환의 피부세포나 혈액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신경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면, 거부 반응이 없으면서 이식이 가능한 줄기세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것을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tipotent stem cells, iPSC)”와 비교해서 “유도신경줄기세포(induced neural stem cells, iNSC)(Figure)” 또는 “유도간줄기세포(induced hepatic stem cells, iHSC)”라고 명명할 수 있다. 이를 통틀어서 “유도성체줄기세포(induced adult stem cells, iASC)”라고 부른다.

이들 세포는 유도만능줄기세포와 달리 암발생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체 내 이식 시 잘 기능을 할 수 있는 줄기세포로 최근 들어 2014년까지 마우스 등 동물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여 발표되었다(Kim et al., 2014. 그러나 사람의 세포를 이용한 결과가 발표되지 못하다가, 2015년 1월 저자의 팀에 의해, 처음으로 인간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이른 시일 내에 인간 유도신경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여 Cell Reports에 발표한 바 있다(Yu et al., 2015)(그림 2).

그림 2 직접분화방법을 이용한 신경줄기세포 제작
그림 2 직접분화방법을 이용한 신경줄기세포 제작

다음으로,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s)는 이미 성인이 된 몸의 각 부위에서 얻어지는 줄기세포로, 그 원천에 따라 지방, 골수, 제대혈 줄기세포 등으로 분류된다.

세포 공여자에 따라 자가(autologous)와 동종(allogeneic)으로 분류된다. 성체줄기세포는 다른 줄기세포들에 비해 안전하고, 채취가 쉬워 관련 연구나 임상시험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가장 상용화가 많이 진행돼있는 것이 성체줄기세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규제 동향 2014’에 따르면, 1998년 최초로 기업체 주도 상업화 임상연구가 시작된 이래 2014년 말까지 총 277건이 진행되었거나, 수행 중 또는 예정이다. 초기(2003년 이전)에는 대부분 자가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하였으며, 2004년 상업화 임상연구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동종 유래 줄기세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4년도에 신규 등록된 임상연구에서 동종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이 현저히 증가함으로써 누적 비율에서 동종 유래 줄기세포 임상연구가 최초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그림 3). 

그림 3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 및 치료제 개발 현황
그림 3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 및 치료제 개발 현황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세포치료제들의 성과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포치료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이유는 현재 출시된 세포치료제들이 모두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는 오직 Genzyme의 ‘카티셀(자가연골재생)’만이 의미 있는 매출을 발생했고, 다른 품목들은 높은 생산비용과 유효성 입증 부족 등으로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동종 제품 중 피부치료제 일부는 1998년 이후 30만 건에 달하는 시술 기록을 달성하여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최근, 각 정부에서 승인 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이 수천 건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시판 승인이 되어 살 수 있는 제품이 시장에 총 7가지 나와 있다. 7가지 시판 승인된 줄기세포 약 중 4개가 한국에서 승인된 제품이고, 가장 최근 제품이 유럽에서 승인된 Took 제약사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이다. 현재 Takeda와 같은 대형 제약사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줄기세포를 이용한 활용방안

최근 면역학적 기전 연구와 이식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심각한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서 유일한 치료법으로 장기 이식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그 수요에 비해 공여수가 현저히 부족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 인공 장기의 개발이 필요하다. 3차원 프린터 기술 응용 및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사장기(organoid) 등을 통해 생체 모사 인공 장기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 미세구조의 재현이 어렵고 획득 가능한 장기의 크기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동물의 장기를 이용해서, 사람에게 이종으로 이식해 보려는 시도가 있었고, 일부 이종이식이 제한적 범위 내, 즉 각막과 같은 이식거부 반응이 적은 장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돼지 등 중동물 유래 장기를 이용해 3차원 대형 바이오지지체를 구축하고 이에 환자 자신의 유도줄기세포를 주입하여 새로운 개념의 생체적합성 인공 장기를 개발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그림 4).

그림 4 동물장기와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한 인공장기의 생산기술 모식도
그림 4 동물장기와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한 인공장기의 생산기술 모식도

생체적합성 인공 장기 개발의 관건은 효과적인 장기 실질 재건 및 혈관재건(vascularization) 기술의 구축이며, 이때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면 이식 시 위험성이 없는 환자 맞춤형 인공 장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맞춤형 인공 장기 개발 핵심 기술은 다양한 인공조직/장기 개발 및 재생기술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장기 이식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줌과 동시에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막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의학 및 수의사의 역할

수의학은 실제로는 모두 인간을 위한 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학문이나 산업의 발달을 보면, 과거 피라미드를 세우고, 성곽을 세우고, 집을 짓고 하는 일은 모두 그 사물 자체를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인간은 ‘100세 시대, 초고령화 시대’라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학문이나 기술이 물건을 위한 것이었다면, 인간 본인을 위한 학문과 기술의 시대인 ‘바이오의 시대’로 가는 중인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수의학은 동물과 질병을 누구보다고 잘 이해하도록 해주는 학문이다.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수의사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수의사인 것이다.

인간 질병 치료에 있어서, 화학적 요법을 넘어 면역 항체 치료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가장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Norvatis사의 Cart T cell을 이용한 백혈병 자가 세포치료제의 시장 출시는 이미 우리가 세포치료제의 시대로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향후, 유전자 편집기술과 줄기세포기술, 더 나아가 인공장기 기술은 인간들을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수의학이 재생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학문적 영역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 문헌

1. Campbell KH, McWhir J, Ritchie WA, Wilmut I: Sheep cloned by nuclear transfer from a cultured cell line. Nature 380:64-66. 1996.

2. Kim SM, Flaßkamp H, Hermann A, Arauzo-Bravo MJ, Lee SC, Lee SH, Seo EH, Lee SH, Storch A, Lee HT, Scholer HR, Tapia N, Han DW: Direct conversion of mouse fibroblasts into induced neural stem cells. Nat Protoc. 9:871-881. 2014.

3. Lujan E, Chanda S, Ahlenius H, Sudhof TC, Wernig M: Direct conversion of mouse fibroblasts to self-renewing, tripotent neural precursor cells. Proc Natl Acad Sci USA. 109:2527-2532. 2012.

4. Takahashi K, Yamanaka S: Induction of pluripotent stem cells from mouse embryonic and adult fibroblast cultures by defined factors. Cell 126:663-676. 2006.

5. Thomson JA, Itskovitz-Eldor J, Shapiro SS, Waknitz MA, Swiergiel JJ, Marshall VS, Jones JM: Embryonic stem cell lines derived from human blastocysts. Science 282:1145-1147. 1998.

6. Yu KR, Shin JH, Kim JJ, Koog MG, Lee JY, Choi SW, Kim HS, Seo Y, Lee S, Shin TH, Jee MK, Kim DW, Jung SJ, Shin S, Han DW, Kang K: Rapid and efficient direct conversion of human adult somatic cells into neural stem cells by HMGA2/let-7b. Cell Rep. 10:441-452. 2015.

*이 글은 2018년 출간된 대한수의학회 60년사 제3장 ‘수의학 미래 60년을 전망하다’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흥식 대한수의학회 60년사 편집위원장님의 도움으로, 60년사 제3장에 담긴 글 10개를 데일리벳에 게재합니다.

수의학회 창립 60주년은 미래 수의학 60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이라는 견지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주목이 되는 주제를 중진 학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이 주제와 수의학과 수의사는 어떻게 관련되며, 이들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은 어떠하며 그리고 이 분야에서 수의학과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과연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알아보는 글을 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집필자는 원로 학자나 신진 학자보다 당해 분야의 중견 학자와 벤처 기업 CEO가 현실을 직시하며 당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저자를 추천받아 원고를 청탁하고 이들의 글을 게재하기로 수의학회 60년사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1. 유전자 조절 연구와 수의사의 역할 _ 서울대 교수 한호재

2. 수의학 분야에서의 분자진단의 현황과 전망 _ ㈜메디안디노스틱 대표 오진식

3. 수의임상에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의 전망 _ 전북대 교수 김남수

4. 국내 동물복지 현황, 전망 및 수의사의 역할 _ 건국대 교수 한진수

5. 국가방역체계의 현황과 전망 및 수의학의 역할 _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장 정석찬(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6.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과 수의사 _ ㈜마미닥터 수석연구원 이미진

7. 동물용의약품 시장 전망 및 신약개발 현황 _ 바이엘 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 정현진

8.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 발생 전망과 수의학의 역할 _ 서울대 교수 채준석

9. 줄기세포치료의 현황과 전망 및 수의학에서의 대응방안 _ 서울대 교수 강경선

10. 동물 복제의 역사와 인류역사에서의 의의 _ 충남대 교수 김민규

대한수의학회 60년, 수의학 미래 60년을 전망하다(클릭)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5―칠레] 인터넷 통한 사료 유통 단 1%

데일리벳에서 2019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국가는 반려동물 사료시장 성장률이 연간 약 14% 수준이면서, 여전히 인터넷을 통한 유통 비율이 1%에 그치고 있는 칠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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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반려동물 사료 시장규모 약 1조 2063억원…연평균 성장률 약 14%

고양이 사료 시장 성장률 > 강아지 사료 시장 성장률

칠레의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하여 2018년 기준 10억 3,100만 달러(약 1조 2063억원)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약 15억 8천만 달러(1조 8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견 사료 시장규모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강아지용 사료의 시장규모는 7억 1,800만 달러(약 8400억원) 수준이다. 고양이용 사료는 3억 900만 달러(약 3615억원)로 30% 수준인데, 성장률은 고양이 사료가 약간 더 높다. 각각 연간 13%, 18%씩 성장 중이다.

칠레 정부, 반려동물 보호자 책임의식 강조…건식 사료 비중 높아

칠레 정부는 2009년 동물복지법(Bienestar animal)을 만들었고, 2017년 7월에는 ‘반려동물 책임소유법(Ley Cholito)’을 공포하여 국민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을 고취시켰다.

칠에 산티아고무역관은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최근 동물용의약품과 반려동물 전용 용품, 사료의 소비가 많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상품 카테고리도 세분화되고 프리미엄화되는 분위기다.

칠레 반려동물 사료시장을 분석해보면 전통적인 건식사료의 소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모든 상품군에서 프리미엄 상품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강아지용 사료의 경우, 건식사료의 점유율이 92%이며, 고양이용 사료의 건식 점유율은 7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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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시장의 주요 사료 브랜드로는 Nutripro(칠레, Carozzi 계열사)의 Master와 Mars(미국) 사의 Pedigree, Whiskas, 그리고 Nestle(스위스)의 Purina 등이 있다.

Nutripro의 Master 브랜드는 다양한 중저가 상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신규 생산공장 건설로 생산량을 늘리며 칠레의 국민 축구선수 알렉시스 산체스(Alexis Sanchez)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5% 상승시켰다.

Nestle의 Purina 브랜드는 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칼슘 등 필수 영양소로 특화된 Dog Chow Essentials를 런칭하고, 향후 칠레의 테노(Teno)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여 국내생산을 통해 칠레에 유통되고 있는 상품의 80%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Eukanuba, Bil-Jac, Nutrience, Earthbornrhk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2014년 이후 칠레 시장에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추세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등에서 주로 사료 수입…한국산 제품 수입은 갈수록 감소 중

칠레 강아지·고양이용 사료(HS코드2309.10 기준) 수입 규모는 2016년 경기 악화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2017년 전년 대비 9.1% 상승한 1억 3,027만 달러를 기록goTek.

주요 수입국은 아르헨티나(57.7%), 브라질(19%), 미국(13.4%)이며, 각 국가의 주요 수입회사는 네슬레, 마즈와 같은 글로벌 회사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2017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74% 상승했는데, 이는 칠레의 국내수요가 높아지면서 브라질에 제조시설을 보유한 Nestle Chile, Royal Canin Chile, Masterfoods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30%에서 최대 120%까지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독일과 체코, 캐나다의 수입량이 150% 이상 급상승했는데, 이는 칠레의 반려동물용 사료 수입회사에서 독일과 체코의 프리미엄 상품과 일부 기능에 특화된 상품의 수입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산 제품 수입은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2017년 수입액 3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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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 1% 수준…동물병원 통한 유통은 5%대에서 등락 없어

칠레 반려동물 사료의 약 80%는 식료품점(하이퍼마켓, 슈퍼마켓 등)을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 특징은 온라인 판매점과 반려동물 전문점의 판매가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Pet-co와 같은 반려용품 전문점과 온라인 상점의 유통 비중은 지난 5년간 각각 1.3%, 0.3% 증가했다. 그러나 온라인 유통량의 총 점유율은 아직까지 1.2%로 미비한 편이다.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 비율은 큰 변화 없이 5%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사료 유통 채널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기준, 전체 반려동물 사료의 약 절반(49.7%)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됐다. 2013년 대비 10%P 증가한 수치다. 반면, 동물병원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은 단 10.5%에 그쳤는데, 이는 2013년(22.4%)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비율이다.

칠레 일반 관세율 6%…그러나 한·칠레 FTA 협상에 따라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무관세 적용

칠레의 일반 관세율은 6%지만, 한국산 애완동물용 사료(HS코드 2309)에 대한 수입 상품은 한·칠레 FTA 협상에 따라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칠레 산티아고무역관 측은 “최근 칠레 반려동물 사료 수입 시장에서는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사료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산 상품의 수입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칠레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상품 개발이 필수적이며, 또한, 칠레 현지의 수입업체 발굴을 위해 KOTRA가 제공하는 사업파트너 연결지원 서비스 또는 지사화 사업 서비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현지 바이어를 찾는 것도 추천된다”고 조언했다.

`2019 제주 반려동물 페스티벌` 개최…제주도수의사회 참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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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4~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원희룡 지사(사진 중앙), 오영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2만여 명의 도민과 2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행사에 참여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반려가족과 반려동물들에게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이날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런닝멍 대회(3km)’에 참여했다. 제주도청 측은 “원희룡 지사가 우리나라 토종견인 ‘제주개’와 함께 일일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은 제주견에 대해 “제주에서만 사는 멸종위기 토종견. 과거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86년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제주개로 추정되는 3마리 개를 발견, 이후 2019년 4월까지 제주개 49마리 보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런닝멍 대회 직후, “제주만의 문화인 제주개를 지켜나가기 위해 제주개의 보존과 증식 등에 큰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집 막둥이’를 주제로 열렸다. 런닝멍 대회 이외에도 ▲프리스비 시범 공연 ▲ 수의사, 훈련사 특별 강연 ▲ UCC&사진 공모전 ▲반려인&반려견 멍때리기 대회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대회 ▲ 동물 관련 영화 상용 ▲가수 장필순과 함께하는 야간공연 ▲반려견 미로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반려동물 전문업체 20여 곳이 참여하는 ‘반려동물 산업대전’도 운영됐다.

제주도수의사회(회장 양은범)도 동물등록과 광견병 백신 접종,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은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꿈꾼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읍·면 지역 반려견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TNR) 운영 확대 ▲동물보호 전담조직 및 인력 확충 ▲유기동물센터 운영 및 동물보호 교육 확대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 및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제주도청)

[위클리벳 196회] 동물병원 사료 유통,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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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8년 기준 동물병원을 통한 펫푸드(개, 고양이 사료) 유통 비율이 단 10.5%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는 2013년(22.4%)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인데요, 인터넷 쇼핑의 발달과 함께 동물병원을 통한 사료 유통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병원은 펫푸드 유통 채널로서 매력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국내 펫푸드(개, 고양이 사료) 유통 채널의 변화와 동물병원 유통의 장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이벤트] 당뇨관리·혈당관리 처방식 `퓨리나 DM` 무료 증정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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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의 당뇨관리·혈당관리 처방식 DM(Diabetic Management)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물병원명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1.5kg 본품 1개와 60g 샘플 10개가 제공된다.

퓨리나 프로플랜 수의사 처방식(PPVD) DM은 복합 탄수화물 구성으로 식후 혈당 변동을 최소화해 주는 제품이다.

프리바이오틱스인 aleurone이 함유되어 장내 세균총 영양 공급 및 건강한 소화기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수용성, 불용성 섬유소의 적절한 배합으로 유익균 성장을 돕고, 장세포에 영양 공급을 도와주며, 기호성도 좋다.

이벤트 신청 기간은 5월 15일까지이며, 본품 1개 및 샘플 10개 무료 체험 후 7월까지 DM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제품 수만큼 1+1으로 DM 또는 HA 제품이 추가로 제공된다.

퓨리나는 프로플랜 수의사 처방식(PPVD) 브랜드를 사용해보지 않았던 수의사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퓨리나 측은 “평소 프로플랜 수의사 처방식 브랜드를 접해보지 못했던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DM 사료를 사용해보시고 당뇨, 대장성 설사, 변비 등을 치료하실 때 DM을 좋은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게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DM 사료 무료 증정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벤트 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의윤리란?` 경북대 수의대 늘품,정예찬 수의사 초청강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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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유기동물 봉사 동아리인 늘품이 4월 30일(화) 수의대 강의실에서 수의사 윤리에 대한 진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예찬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 수의윤리의 정의부터, 수의사로서 어떠한 윤리적 문제를 마주하며 어떻게 방향성을 가질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동물 윤리에서 수의사의 역할도 강조됐다.

정예찬 수의사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영상진단 석사를 졸업, 박사를 수료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생명윤리학 석사를 졸업했다. 임상수의사로서 활동하다가 현재 고려대학교 연구처 연구윤리센터 수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수의윤리학 분야 전문가다.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은 정 수의사와 함께 윤리학의 간단한 기초 이론부터 동물과 관련된 분야에서 어떤 윤리 문제들이 존재하고, 윤리적인 행동과 가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예찬 수의사는 수의 윤리와 관련하여, ▲ 동물실험에 대해 어떤 윤리적인 시각을 가질 것인지 ▲공장식 축산을 포함한 산업동물 분야에서의 윤리적 문제와 의식적인 소비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권유했다.

또한, 임상에서 수의사로서 마주하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해 학부생들과 함께 방향성을 논의했다. 특히, 임상수의사로서 마주하는 많은 갈등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좋은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전문직으로서의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예찬 수의사는 “특정 분야에 대하여 고도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가로서 수의 윤리를 포함한 professionalism(프로패셔널리즘, 전문가의식)을 갖추고, 많은 상황에서 조금 더 윤리적인 방향으로 행동하는 전문가가 될 것”을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권나영 학생은 “정예찬 수의사 선생님께서 예를 들어주신 수의사로서 마주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적인 상황들에 대해 차근히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수의사가 되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유진 기자 annie38@naver.com

KAHA·헤마스 MOU체결…동물병원용 씨놀 `헤마벳365` 유통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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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주)헤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헤마스의 동물병원 전용 ‘헤마벳365’ 제품 유통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4월 26일 서울 삼성동 한국동물병원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협약을 맺었다.

헤마벳365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해조류 감태추출물(씨놀)이 혼합된 제품으로 혈액순환 개선·촉진, 면역력 강화, 영양소 제공 등의 효과를 보인다. 현재 강아지용 동물병원 전용제품(Hemavet 365 for dog)이 출시됐으며, 곧 고양이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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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놀은 혈류개선, 항산화, 디톡스, 항염, 항암, 노화억제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마스 측은 “조혈작용(헤마플러스)과 씨놀(혈액순환)의 만남으로 결과적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 후 맑은 피를 생성시켜 준다”고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헤마벳365 영양제를 개에게 급여한 결과, 7일 이내에 구강·몸·변의 냄새가 감소하고, 장기적으로 피부질환 개선, 식욕 부진 개선, 근육·관절염 개선 등의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헤마벳 365 제품 사용 동물병원 수의사의 설명이다.

동물병원 전용 제품인 만큼,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반려견에게 영양제로 급여할 수 있다. 헤마스 측도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을 위해 동물병원협회와 손을 잡았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헤마벳 365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토뉴스]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와 함께 캠퍼스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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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물병원(병원장 황철용)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최 5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4월 27일 열린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수의사들과 함께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산책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후원한 이번 동반 산책 프로그램에는 42명의 보호자와 22마리의 반려견이 참여했다.

황철용 병원장과 이인형 서울대 교수, 그녀의동물병원 설채현 원장이 함께 산책하며 보호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서울대 동물병원 진료진과 서울대 수의대 학생들이 진행요원으로 참석했다.

구독자 20만명의 인기 반려견 유튜브 ‘호두랑 마루랑’ 채널도 초대돼 행사에 참여한 보호자, 반려견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서울대 동물병원 측은 “이번과 동일한 산책 프로그램을 오는 9월에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2달 간격으로 열리는 서울대 동물병원 반려동물 문화교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지 및 신청 : 서울대 동물병원 홈페이지)

전남대 `글로벌 바이오 질환제어기술 산업인재양성팀`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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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BK21플러스 글로벌-바이오 질환제어기술 산업인재양성팀이 4월 22일(월) 13시 30분부터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1호관 101호에서 2019년 춘계 국제미니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난치성 질환과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Joseph Dela Cruz 교수 (Department of Basic Veterinary Science,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Los Banos), Maria Amelita Estacio 교수 (Department of Basic Veterinary Science,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Los Banos), Ian Goodfellow 교수 (Division of Virology, Department of Pathology, University of Cambridge), Myra Hosmillo 박사 (Division of Virology, Department of Pathology, University of Cambridge)가 강연자로 나섰다.

첫 연자로 나선 Joseph F. dela Cruz 교수가 ‘Evaluation of the Sedative Effect of Ethanolic Extract of Tabernamontana pandacaqui Lam’을 주제로 강의의 서두를 열었으며, 이어 Maria Amelita Celino Estacio 교수의 ‘Drug Development Research and Biomedical Product Development Using Indigenous Materials Produced By The Philippine Stingless Bee (Tetragonula biroi Friese)’ 발표가 진행되었다. 세 번째 강의를 한 Ian Goodfellow 교수는 ’Noroviruses subvert the core stress granule component G3BP1 to promote viral VPg dependent translation’ 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Myra Hosmillo 박사는 ‘Human norovirus replication in intestinal epithelia is restricted by the IFN-induced JAK/STAT signalig pathway’를 주제로 인간에게서의 기전을 밝히며 통합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50여 명의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참여했으며, 강의 후에는 강의 주제와 연구방법론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문창종 교수 (글로벌-바이오 질환제어기술 산업인재양성팀장)는 “최근 생활환경 변화와 함께 급증하는 난치성 질환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통합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다”라며 “본 사업팀은 세계 유수 전문가를 초청하여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난치성 질환과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에 관하여 토론하고자 한다”고 심포지엄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제 미니 심포지엄은 향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질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 기자 wbsldjzlem@naver.com

`동물원수족관 허가제 반대` 한국동물문화산업협회 5월 8일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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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등록제로 운영되는 동물원·수족관을 허가제로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중소형 동물원, 동물카페, 이동식 동물원 등이 모인 단체가 출범한다. 이들은 동물원수족관 허가제가 관련 산업에 규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동물문화산업협회(KACIA)가 5월 8일(수)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및 창립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협회의 창립 목적을 알리고 동시에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의 부당함을 알리는 항의 문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를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도 촉구할 방침이다.

협회 측은 동물권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동물원법 개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동물산업 종사자들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협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회는 또한 “(동물원·수족관)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하는 법안은 중소형 동물원을 비롯한 동물산업 전반에 과잉 규제로 작용 될 수 있다”며 “동물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이 법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이 주최했던 세미나 및 토론회에서 중소형 동물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은 어느 것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법안 통과 시 실질적인 영향은 중소형 동물산업 종사자가 받게 되지만, 우리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소형 동물원, 수족관, 동물카페, 이동식 동물원 등 동물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협회 지효연 회장은 “퓨마 사살 사건을 비롯해 소수의 부정적 사례만으로 동물산업 종사자들은 마치 사회악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동물원을 비롯한 동물산업은 시민과 사회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 이 법으로 인해 앞으로 동화 속에 나오는 친숙한 동물을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물원과 수족관의 동물복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등록제를 허가제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 도입 동물원수족관법이 연이어 발의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동물원·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전문 검사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경기동물영상센터 개소‥1.5T MRI·16채널CT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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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물영상센터가 도입한 1.5T MRI
경기동물영상센터가 도입한 1.5T MRI

경기동물영상센터(대표원장 김병진)가 2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과 지역 동물병원 원장들이 방문해 영상설비를 참관했다. 시설 및 영상진단서비스 소개에 이어 오픈기념 영상세미나가 진행됐다.

경기동물영상센터는 타임즈동물의료센터, 플러스동물의료센터, 24시 숨동물병원, 본 동물의료센터 등 수원지역 4개 병원의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경기 남부권에 MRI 촬영기반이 부족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겪었던 불편함은 해소하면서, 동물병원별로 첨단장비에 과도한 투자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했다.

본 동물의료센터 2층에 자리한 영상센터는 1.5T MRI와 16채널 CT 등 첨단 영상진단장비와 수의영상의학을 전공한 담당 수의사 3명을 갖췄다.

센터는 지난 2월 토시바 VANTAGE TITAN 모델 1.5T MRI를 도입해 4월초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CT·MRI 영상촬영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반드시 지역 동물병원의 의뢰를 거쳐야 가능하다.

밤 시간대에 내원한 응급환자에 CT·MRI 촬영이 필요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전화예약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한다.

영상촬영과 더불어 뇌척수액 검사나 PCR, 조직검사 등 감별진단에 필요한 추가적인 검사도 함께 의뢰할 수 있다.

경기동물영상센터는 개, 고양이의 흉부 방사선 평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심장초음파, CT, MRI의 결과해석과 임상증례를 다룰 오픈기념 세미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병진 원장은 “경기동물영상센터는 첨단장비와 실력 있는 전공 수의사를 통해 일선 동물병원의 진료를 뒷받침하겠다”며 경기 남부권 일선 동물병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경기동물영상센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레바논 동명부대서 활약한 수의장교 김형규·류미선 중위

수의장교의 임무는 해외에서도 이어집니다. 한국군이 향하는 곳에는 수의장교도 함께합니다.

레바논 UN평화유지군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동명부대에서도 수의장교 1명이 식품·수질검사부터 방역, 동물진료, 대민지원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부터 1년 6개월의 해외파병(수의장교로는 최장기간 해외파병 연속근무 기록)을 마치고 귀국한 수의장교 김형규 중위를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김형규 중위의 뒤를 이어 레바논으로 떠난 류미선 중위와의 서면 인터뷰도 이어집니다.

동명부대 20진, 21진에서 활약한 수의장교 김형규 중위
동명부대 20진, 21진에서 활약한 수의장교 김형규 중위

Q.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7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관 14기로 임관한 김형규중위입니다.

Q. 동명부대를 소개해주신다면

2019년을 기준으로 22진째 진행중인 파병부대입니다. 21진 기준으로 330명의 부대원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주요 임무로는 특전대대 1개 대대가 현지 정찰, 고정감시초소 경계, 주둔지 정찰, 타군과의 연합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지인 교화와 대민지원을 위한 민군 작전이나 의료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난타공연이나 특공무술 시연, 태권무 등 문화공연도 개최하는데요, 부대원들이 직접 연습해 공연하는데 수준이 꽤 높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온 연합군 부대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주는 교실도 운영합니다.

Q. 단기복무 수의장교로 해외파병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어쩌다 보니 수의장교로 선발됐지만, 이왕 임관했으니 복무기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훈련 당시부터 수의장교의 해외 파병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고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파병으로서의 경험과 함께 파병 시 대우가 좋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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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의장교 파병에도 경쟁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선발되나요?

레바논에 먼저 가 있는 진(부대)의 복무가 2개월 정도된 시점에 다음 진의 모집공고가 나옵니다.

지휘관의 추천서와 함께 지원하면 주변인을 통한 비공개 평가가 진행됩니다. 특별히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은 없지만, 어학능력을 따로 제출하거나 파병에 적합한 자원임을 어필하는 식입니다.

선발되면 현지 파병 전에 2개월 정도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수의장교 임무를 위해 외부교육기간도 잠시 주어집니다. 저는 서울대와 지역 동물병원,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에서 진행했습니다.

훈련을 마치면 전세기 편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항공으로 향합니다.

Q. 수의장교는 현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나요?

크게 대민지원, 영내 수의진료, 유니필(UNIFIL, 레바논 UN평화유지군) 수의진료, 수질검사, 전염병 방역, 군견진료, 위생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부대로 들어오는 식품에 대한 부식검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8시반부터는 동물진료나 대민지원 등 그 날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보통 17시에 일과가 종료되고요, 그 후로는 개인시간입니다.

Q. 개인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저는 운동과 영어공부를 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수의장교는 다른 동명부대원들보다도 타군 부대원이나 현지인과 접촉할 기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의 필요성이 더 절실했습니다. 너무 영어가 엉망이면 망신살이 뻗칠 분위기라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죠(웃음).

인터넷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하고, 동명부대가 운영하는 현지인 영어교실에도 참여했습니다. 주말마다 현지인 대학생이 영어를 가르쳐주는 교실인데, 레바논 사람들이 프랑스어와 영어에 능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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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물진료 업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현지 마을로 대민지원을 나갈 때는 주로 동물에게 필요한 약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현지인이 기르는 가축을 부대 근처로 데려오기 힘들 뿐만 아니라, 마을에 나가더라도 주요 거점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현지인의 요청을 받아 축사에 직접 가서 진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지인이 주로 데려오는 동물은 가축보다는 반려동물입니다. 현지인 보호자가 부대원 경호 하에 동명부대 안으로 내원하는 것이죠.

사실 부대 내 동물진료 시설이 풍족하지는 않습니다. 수술팩도 있고, 엑스레이도 있고, 주사마취는 가능한 정도의 수준이지만, 90년대 초반의 예전 동물병원은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 진료했습니다.

중성화수술도 많이 실시했습니다. 매주 1마리 정도는 한 것 같네요. 유니필의 대민지원사업 중 하나에 TNR이 있거든요. 유니필 TNR 사업을 위한 기준 프로토콜을 만드는 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단출하지만 나름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 사업이라 흥미로웠죠.

포획꾼도 따로 있습니다. 그들이 길고양이를 포획해오면 유니필의 수의장교는 중성화수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규정에 포함돼 있습니다.

Q. 가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 달랐던 점이 있나요?

우선 수의사는 혼자인데 진료 범위는 너무 넓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총상을 입은 개부터 각종 내과질환, 출산 등 다양한 상황을 갓 부임한 수의장교가 혼자 해결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선배 수의사들에게 조언을 정말 많이 구했죠. 같이 파병 온 전문의 군의관들에게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의학에서의 처치나 지식을 물어보고 이를 수의학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레바논은 일교차가 아주 큽니다. 38, 39도까지 올라간 낮기온이 저녁이면 10도 언저리로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동물들이 퍼지는 이유가 되기도 했죠.

좋은 쪽으로 꼽자면, 과일이 너무 맛있습니다. 레바논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과일을 많이 드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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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개월 단위인 파병임무를 한 차례 연장해 1년 6개월이나 복무했다고 들었습니다. 연장한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사실 다음 진 모집공고가 나는 파병 2개월차쯤에는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4, 5개월차가 넘어가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아지는 것이 함정이지만요(웃음).

단순히 수의장교로서만이 아니라 유니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의사로서 좀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워낙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다음 진(21진) 파병군인분들도 만나보고 싶었고요.

Q. 파병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외부에 검사를 의뢰할 일이 있어 나갔다가 길을 잃었던 적이 기억납니다. 어딘지 모를 어떤 마을로 들어가게 됐는데 현지인들이 도로로 나와 차를 막더니, 험악한 분위기로 추궁하기 시작했죠.

그나마 영어가 되는 사람이 저뿐이라 ‘길을 잃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거기가 ‘헤즈볼라’의 세력권이라는 답이 돌아와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 사정을 잘 이해시키고 길을 찾아왔지만 식은땀이 흐르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다른 부대에서도 종종 있거든요.

현지인들과의 교화가 그래서 중요한 것 같아요. 동명부대는 대민지원이나 문화공연을 수 년간 이어오고 있어서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또 학창시절에 농구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파병시절 유니필 전군 대항 5:5 농구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 만리장성을 넘지 못해 2위에 그쳤지만, 준우승은 UN군의 공식 상훈으로도 인정됐죠.

20진으로 레바논 현지에 파병된 임무 첫 날 만난 환자도 기억납니다. 양쪽 뒷다리가 부러진 개였는데 어찌어찌 잘 회복되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죠. 그 개의 이름은 ‘키미(Kimmy)’가 됐습니다.

부대 내에서 개나 고양이가 태어나면 현지인이나 유니필 부대원에게 입양을 보내곤 합니다. 다른 나라 부대원들은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 부대에서 기르면서 정든 동물들을 함께 데려가는 경우가 많아요. 참 부러운 광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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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파병기간 동안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중간에 2주를 제외하면 1년 6개월간 한국을 떠나 있다보니 가족이나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컸죠.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19년 동안 기르던 반려견이 지난해 12월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와보지도 못하고 돌봐 주지도 못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맘이 많이 아팠죠.

현지에서 힘들었던 점은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330명의 부대원이 24시간 함께 생활하다 보니 아무래도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Q. 후임(22진)으로 레바논에 가 있는 류미선 중위나 해외파병이 궁금한 후배 수의장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레바논에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할 준비가 된 범위 이상의 일이 당장 눈 앞에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거기에 정신이 팔리면 기가 죽어요. 저도 그랬고요.

일단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어느 순간 짐이 가볍게 느껴질 겁니다. 처음에 힘든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요.

해외파병에 관심이 있는 수의장교들께는 무조건 지원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거니와 영어도 배울 수 있고, 대우도 좋습니다. 연장도 가능하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형규 중위의 후임으로는 류미선 중위가 동명부대 22진에 합류했습니다. 파병 전 훈련으로 시간 조율이 어려워 아래 서면 인터뷰로 대체했음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주>

류미선 중위(왼쪽)와 김형규 중위(가운데)
류미선 중위(왼쪽)와 김형규 중위(가운데)

Q. 본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파병 전에는 어떤 임무를 담당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2015년에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류미선 중위입니다. 임상 경험도 잠시 쌓았고 수의사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도 있으면서 진로 고민을 하던 끝에 2017년 제14기 수의사관으로 임관했습니다.

임관 후 첫 부임지는 강원도 원주 제1식품검사대 4식품검사반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여군인 선임수의장교님을 만나 사려깊은 지도를 받을 수 있었죠.

식품검사장교 및 반장으로 근무하면서 식품위생검사, 부대별 식당위생점검, 군계약 식품공장 주기점검,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반 운용 등 수의공중보건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수의장교 여럿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고, 지역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보다 넓은 범위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2년차로 접어들며 전방 부대 경험을 쌓기 위해 경기도 연천의 5사단 예방의무근무대 수의반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업무는 전반적으로 식품검사대와 유사하나 방역업무가 더해져, 사단 예하 부대들의 주둔지 내 시기적절한 방역방제활동을 추가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의무병과를 비롯한 다양한 병과와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Q. 해외 파병은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대학 시절부터 여군 수의장교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 그 중에서도 해외파병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관을 준비하면서도 ‘해외파병은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임관 후 공고가 날 때마다 지원했지만 저보다 출중한 후보들에게 매번 고배를 마셨죠. 영어성적이나 직무경험 등 경쟁력을 높여 3번째 지원만에 선발됐습니다.

선발결과 발표날 해외에 있어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가 친한 동기들로부터 축하 문자를 받고 알게 됐죠. 새벽 3시에 깨서는 흥분감에 아침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여군 수의장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의병과 내 여군의 활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실제로 여군 수의장교 자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장기 근무를 하신 전·현직 수의장교 선배님들은 전원 해외파병 근무 경험이 있습니다(서부 사하라 국군의료지원단, 레바논 동명부대).

2011년 레바논 동명부대 9진에 수의장교로서 여군이 임무를 수행한 이후로 8년 만에 제가 다시 여군 수의장교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수의병과 내에서 여군은 현재 야전에서는 식품검사대장, 예방의무대장 등 지휘관의 자리에서 해당 지역의 예방의무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상작전사령부 등 보다 상위급 부대에서는 수의보건장교, 즉 공중보건 및 예방의무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의사로서 일하게 되는 여느 곳들처럼 여성이어서 제한이 많다거나 특혜가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열정과 능력만큼 얻는 곳입니다.

업무든 가정이든 성별의 차이로 인한 불리함이 없게끔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혹시라도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분야에 뛰어들기를 망설이시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실 수 있겠네요. 하지만 늦은 나이에 들어온 저도 다 겪어낸 훈련인데, 모두들 생각보다 잘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Q. 동명부대 현지 임무에 임하는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꿈처럼 막연한 동경하기만 했던 동명부대 파병 업무가 실제 코앞으로 다가오니, 사실은 설레거나 기대감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집니다.

파병단에 하나뿐인 수의장교로서,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현실성 있는 판단을 통해 파병지의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지중해 연안의 청명한 기후 아래, 파병 부대 내외의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임무 종료 후에도 이어질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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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에 큰 도움을 주신 육군 수의병과 성경용 소령과 동명부대 22진 공보장교 박희종 대위께 감사드립니다>

19번째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5월 19일 창원에서 열린다

한국수의치과협회와 한국마즈가 함께 개최하는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이 이번에는 창원에서 개최된다. 벌써 19번째 구강관리 교실이다.

5월 19일(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창원문화원(창원시 의창구)에서 개최된다.

창원 마즈 구강관리 교실 포스터 400x600 양면 live

우선 오후 1시부터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이비치 동물치과병원장)이 한국수의치과협회를 소개한다. 이후 ▲강아지와 고양이의 흔한 치과질환(순천 온누리동물병원 정길준 원장) ▲가정에서의 올바른 반려동물 구강관리 방법(광주 한결동물병원 김재경 원장) 등 2개의 강의가 이어진다.

또한, 한국마즈의 소개 및 행운권 추첨이 진행된다.

반려동물 구강관리에 대해 유익한 강의도 듣고, 한국마즈의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반려동물은 동반 입장이 불가능하며, 신청자 본인 외에 1명 동반 참석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 신청은 한국수의치과협회 홈페이지(클릭)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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