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학장 `역량 중심 수의학 교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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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대 수의대의 AVMA 인증은 10여년의 긴 여정이었다

처음에는 인증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수의학교육을 어떻게 선진화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AVMA 수준에 걸맞은 수의과대학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2005년 양일석 전 학장님이 학사협의회 차원에서 AVMA 인증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권오경 전 학장님이 서울대 수의대의 비전 2020을 만들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2020년 AVMA 인증을 목표로 삼자는 아이디어였다.

당시 미국의 공직에서 일했던 조정연 수의사가 영문 공문 작성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2010, 2011년부터 연례보고서(Annual report)를 만들어 AVMA 교육위원회로 보내기 시작했다.

2011년 류판동 전 학장이 취임하면서 AVMA 인증준비에 불이 붙었다. 당시만해도 인증을 추진하기에는 미흡점이 너무 많았다.

가령 임상로테이션 교육을 1년 이상 하지 않으면 인증신청을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래서 곧장 로테이션 교육을 도입했다. 이론교육은 쿼터제에 기반한 본과 3개년으로 조정하고, 본과 4학년은 1월부터 임상로테이션과 외부실습을 돌았다.

로테이션을 도는 재학생들에게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것도 AVMA 인증과 연관이 있다. 학생들의 안전성과 관련한 요구조건 중 하나였다.

2014년 AVMA 교육위원회의 현장자문실사(Consultative site visit)를 받은 것도 이 같은 준비작업이 쌓였던 덕분이었다. 자문실사 전에 최소한 5년간의 연례보고서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자문실사 성적표만 보면 AVMA 인증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시설은 있는 것 같지만 핸즈온 교육에도 안전 확보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들 지적사항들만 추려서 개선을 추진했다. 수의학 교육실이 중심이 됐다. 윤정희, 이소영, 이인형 교수와 당시 임용 전이었던 천명선 교수 등이 교육실 멤버로 고생을 많이 했다.

커리큘럼을 바꾸고 수의학교육 시설도 학내외에 대폭 확대했다.

학생과의 접점도 늘어났다. 예전에는 커리큘럼 관련해서만 학생대표와 의논했지만, 2017년부터는 학생대표와 집행부의 만남이 월례화되면서 학교 전반적인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고 있다.


Q.
콜로퀴움에서는 학생들의 핸즈온 교육 개선을 특히 강조했다

옆에 서서 보기만 하지 말고 해보라는 것이다. 가령 안과라면 백내장 수술을 시킬 순 없지만 눈물량이나 안압을 측정하는 등 기본적인 술기는 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인쇄된 형태의 로그북을 만들어 체크하게 만들었다가, 벳노트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계속 개선하고 있다. 벳노트 같은 IT 기반 핸즈온 교육체계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려운 성과다.

학생들이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루브릭 기반의 평가체계도 만들었다.

본과 3학년의 경우 외과, 내과 등 과목별로 나뉘어져 있던 임상과목 실습을 통합형으로 교체했다. 붕대, 청진, 채혈 등 졸업생들이 알아야 할 임상술기(Day 1 Skill) 전체를 목록화하고, 이들을 어느 과목 실습에서 다뤄야 할 지 나누는 식이다. 학생들에게도 그 목록을 주고 역량을 갖추도록 했다.

기초 분야에서도 중복되는 실습이 없도록 기본적인 내용은 통합해서 구성해 나가고 있다. 임상에서 시작된 변화가 점차 퍼지고 있는 셈이다.


Q. 2018
년 AVMA 교육위원회 본실사를 통과하고 7년의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준비가 길었던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수의학 교육 프로그램이 AVMA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졸업생들이 미국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간편해졌다는 것은 부가적인 효과일 뿐이다.

한 번 발전한 시스템이 금방 퇴보하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이 같은 경험을 국내 다른 수의과대학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도 고민이다.

그래서 AVMA 인증에 대한 백서 편찬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증 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관련 정보와 경험을 다른 수의대나 수의 관련 기관에 적극 공개할 생각이다.


Q.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수의과대학은 2년 임기의 학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자주 바뀐다. 이러한 체제 하에서 개선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대학 구성원의 절반 이상에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학장이 바뀌더라도 과반이 찬성하는 목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대학 구성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물론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은 학장단의 리더십이다. 서울대에서도 전임 학장님들의 역할이 컸다.

2018년 현장실사를 앞두고서는 학생들과 교수진, 직원들이 공청회를 계속 열었다. 개선점을 공유하는 기회도 되지만, 이를 통해 교육개선을 대세로 만들고 결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코어그룹도 중요하다. 집행부의 관심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들이 있고 다수의 공감대가 바탕이 된다면 일은 진행된다. 서울대에서는 소수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교육실이 그 역할을 했다.


Q. 10
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결승선을 통과한 셈인데,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

AVMA 인증도 결국 세계적인 수의학 교육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의 하나다. 그 여정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제 출발선에 선 셈이다.

인증을 앞두고 집중됐던 교육개선 노력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AVMA 인증기준도 매년 변화하고, 그 추세를 꾸준히 따라가야 한다.


Q.
이를 위한 개선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모든 축종을 다룰 줄 아는 졸업생을 만들어내는 것이 초점이다. 아직은 (수의학 교육이) 일부 축종에 치우친 상황이다. 모든 축종 임상에 고루 노출될 수 있는 교육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 졸업생이 수의학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커리큘럼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일단 아직도 이론수업이 너무 많다. 실습교육이 보다 많아질 수 있도록 개편해야 한다.

전공필수 과목이 너무 많다는 점도 한계가 있다. 미국에서는 핵심적인 과목만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주로 선택(elective course)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본인이 구상하는 수의사로서의 진로에 맞춰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그래야 기초예방 분야에서도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아직 구상하는 단계지만 수의학 교육실에서는 학생들의 배워야 할 술기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 형태의 관리체계도 검토하고 있다. 4년간 갖춰야 할 역량의 목록을 본과 1학년에서부터 제공하고 이를 개인별로 관리하며 수의대 내·외부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Q.
전공선택을 기반한 커리큘럼 확장이나 임상 교육 확대에는 교원 확충이 수반되어야 하지 않나

수의대 교수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백신접종이나 중성화수술을 포함한 쉘터 메디슨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수의대에 부속된 교육병원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실제 환자를 맡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학원생인 수의사들을 포함해 부속 동물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아야 할 대상이 너무 많다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장기적으로 임상 교원을 늘려 교육 수요자와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현재 교수는 적고 학생은 많은 정삼각형 구조를 역삼각형에 가깝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다행히 서울대 내부적으로 다양한 트랙으로 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Q. 벌써 재학생들 상당수가 미국 수의사 국가시험(NAVLE) 응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는지

AVMA는 인증 대학에게 NAVLE 합격률 80% 이상을 요구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준비가 미흡한 채 응시해선 곤란한 측면도 있겠지만,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학생들도 AVMA 인증대학에 걸맞은 자세와 국제적인 시야를 가져야 한다.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

AVMA 인증 대학이다, NAVLE 보겠다라고 하면서 이전 학생들이나 별반 다를 것 없이 수의학을 대해서는 안된다. 교육환경의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학생들의 노력도 담보되어야 한다.


Q.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10여년전 서울대 수의대가 세웠던 비전 2020은 AVMA 인증을 포함해 대부분 달성하고 있다. 이제는 비전 2030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임기에 주어진 역할은 다시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 본다. 

국내에 있는 다른 수의과대학도 충분히 AVMA 인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AVMA가 아니더라도 한국수의학교육인증을 통해서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본교의 경험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

교육인증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지만, 시작을 해야 교육개선도 본격화된다. 인증 그 자체보다 준비과정에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AVMA 인증 계기로 수의학 교육 개선 본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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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차 한국수의정책포럼이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최근 미국수의사회(AVMA)로부터 교육 인증을 받은 서울대 수의대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김용백 서울대 교수는 “AVMA 완전인증 획득은 서울대 수의대를 비롯해 본부, 수의학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거둔 값진 산물”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전임 집행부에서 AVMA 교육위원회의 현장실사 준비에 참여했던 김용백 교수는 실사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김용백 교수는 “2014년 자문실사에서 주로 지적된 교육시설 문제가 개선됐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며 “서울대와 수의대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어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현장실사에서 AVMA 실사단은 교내 실습실과 동물병원, 학생상담공간, 보건시설 등을 돌며 꼼꼼히 점검했다.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이나 과천 마사회 동물병원 등 외부 교육지원기관도 직접 방문했다.

심층 인터뷰도 수의대 교수진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직원과 학부생, 대학원생까지 종합적으로 이어졌다.

인증평가는 조직, 재정, 시설, 임상자원, 도서관 및 정보자원, 학생, 입학, 교원, 교육과정, 연구, 역량평가 등 11개 카테고리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학생이 실제로 해보는가(Hands-on)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한 교원-학생비율, 1년 이상의 임상교육과정, 동물병원 진료환경이 평가항목에 포함됐다.

김용백 교수는 “AVMA 인증을 계기로 학생역량 중심의 교육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강조했다.

김재홍 교수는 “졸업생이 진료를 비롯한 수의 분야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지가 인증을 통한 교육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류판동 교수는 “교원 숫자나 시설 규모보다 학생들에게 역량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다른 수의과대학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무형 충남수의사회장은 “2년 주기로 집행부가 교체되는 환경 속에서도 서울대가 13년간 AVMA 인증을 꾸준히 추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국내 대학의 평가가 연구실적에 치우친 측면이 있지만, 수의학교육 개선은 그런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상경영·알러지성 피부질환` 경수 3차 연수교육 6월 2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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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의 2019년도 제3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6월 23일(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연수교육은 경기도 인재개발원 신관 1층 다산홀(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150)에서 열린다.

조도남 원장(동수원동물병원)과 송치윤 원장(수원24시 바른동물의료센터)이 강사로 나선다.

두 강사는 각각 ▲ 심도 있는 환자 관리와 임상경영 ▲로컬병원에서 의뢰되었던 알러지성 피부질환 환자(케이스 기반 분석)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강의는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두 번째 강의는 오후 2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참가자에게는 5시간의 수의사 연수교육 시간이 인정된다.

이번 연수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가능하다.

[사설] 수의사와 반려동물 진료를 실험도구 취급한 청와대

반려동물 임상이 사람 원격의료의 시험대 취급을 받았다. 동물의료체계를 실험동물이나 마찬가지로 여긴 셈이다.

5월 29일자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날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초청 연자로 나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반려동물 원격의료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계 반대로 막혀 있는 원격의료를 반려동물에 도입해 효과를 검증하자는 제안을 두고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국내 동물의료체계에서 반려동물의 원격의료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청와대 핵심인사가 ‘사람에서 못하게 하니 동물에 한 번 해보자’는 가벼운 인식을 드러낸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사람 환자와 달리 동물 환자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수의사가 직접 동물을 보지 못하면, 수의학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확보하기 어렵다. 반려동물에서 사람보다도 원격의료에 더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원격의료를 한다 한들 처치에 필요한 약품을 사용하기도 어렵다.

반려동물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상당수는 인체용 전문의약품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수의사는 동물병원 진료과정에서는 전문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처방전을 발급할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한 우려가 높다. 환자 안전에 오히려 해가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데다가, 의료전달체계 상으로도 부작용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가뜩이나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데 성급히 원격의료를 시작했다가 3차의료기관에서 대부분의 환자를 진료하는 형태로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려동물 동물병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직 전달체계 자체가 명확히 자리잡지 못한 동물의료에서 원격의료는 개원가에 재앙적인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토론회에서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는 “의료계에서 원격진료를 막으니 동물병원으로 온다. 대상이 동물이다 보니 굉장히 쉽게 여긴다”라며 “동물진료업은 테스트베드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백 번 양보해 원격의료를 검토한다고 해도, 이는 ‘수의사와 반려동물 환자, 보호자들을 위해 원격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과학적 근거가 출발점이어야 한다.

의료계에서 원격의료를 추진하기 위한 명분 쌓기 용도로 수의사와 반려동물을 이용한다니, 어불성설이다.

청와대부터 반려동물 진료를 실험도구로 여기는 판국이니, 이번 정부에게 동물의료체계 정비를 추진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반려동물 사료 똑똑하게 고르려면?˝ 힐스 보호자 클래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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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펫뉴트리션 코리아(이하 힐스 코리아)가 지난 5월 25일(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라운지더드림에서 반려동물 보호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 똑똑하게 고르기’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래스에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의 저자로 유명한 왕태미 수의사가 연사로 나와 좋은 사료를 선택하는 방법과 사료를 구성하는 각 성분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했다.

왕태미 수의사는 인터넷에 떠도는 ‘사료등급 피라미드’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홀리스틱’이라는 용어도 공식적인 기관에서 인증한 바 없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사료 보존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왕 수의사는 “건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보존제는 필요하다”며 “단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와 미국 FDA의 지침에 따라 모든 보존제의 총사용량은 200ppm(0.02%)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제 중 곰팡이 억제 역할을 하는 소르빈산은 블루베리 등 천연 열매에도 함유되어 있고 또는 합성하여 만들 수도 있는데, 만약 소르빈산이 미약하게 검출되었다면 이러한 천연재료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힐스코리아 이선아 수의사는 새로운 ‘사이언스 다이어트’ 사료와 힐스 고유의 ‘항산화제 테크놀로지’에 대해 강연했다.

힐스는 최근 수의사와 보호자의 관점에서 더 쉽고 명료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최근 제품명과 포장을 바꾸는 등 노력하고 있다.

이선아 수의사는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반려견용 제품 한 컵에는 사과 18개 분량의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들어있고 광어 스테이크 3개 분량의 필수지방산이 들어있어 충분한 양뿐만 아니라 적절한 조합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반려견 보호자 이유선 씨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사료와 영양에 대한 평소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반려동물의 영양 솔루션을 명쾌하게 얻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클래스를 주관한 힐스코리아 백정은 마케팅 팀장은 “올바른 사료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번 클래스에 매우 많은 분이 신청했으나 제한된 좌석으로 모두 수용하지 못해 아쉽다”며 “힐스 기업 탄생 8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클래스와 이벤트로 고객분들과 소통하겠다”라고 전했다.

[카드뉴스] 반려견 산책,SFTS로부터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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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5월 12일 경북 경산에 있는 텃밭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발열, 어지러움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진단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병원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15일 사망했습니다. 올해 첫 SFTS 환자 사망입니다.

2013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866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중 174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려견들도 야외 산책 시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감염은 물론,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부산의 SFTS 사망환자가 기르던 반려견에서 SFTS 바이러스 항체 양성 반응이 검출된 바 있으며, 당시 항체 양성견 중 한 마리는 혈변 등 SFTS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반려견 진드기 예방을 통해, (SFTS로부터) 사람도 동물도 안전한 산책을 즐기시길 바랄게요!(카드뉴스 제작 : 경북대 수의대 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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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내원 반려동물,유기동물보다 더 높은 항생제 내성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에 비해 항생제 내성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에서 쓰이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반려동물에 대해 항생제 내성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수의대 정우경 박사(사진)는 24일 인수공통전염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문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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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소유주, 펫샵직원 등 밀접 접촉한 사람 모두에 mcr-1 검출

항생제 내성은 원헬스(One-health)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힌다. 동물에서 항생제 사용으로 발생한 내성이 사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우경 박사는 플라스미드 형태의 콜리스틴 항생제 내성 유전자 ‘mcr-1’이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정 박사는 “콜리스틴은 사람에서 신장독성 등의 문제로 잘 사용하진 않지만, 다제내성균에 최후의 항생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mcr-1 유전자가 사람과 가축에서 모두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사람 장내세균 검체 일부에서 mcr-1 유전자를 검출했다. 같은 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팀은 2013년 이후 검사된 가축 검체와 사체에서 mcr-1 유전자를 발견해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반려동물에서도 mcr-1 유전자 검출이 보고되고 있다. 정우경 박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의 반려동물과 보호자, 펫푸드에서 검출된 콜리스틴 내성균과 mcr-1 유전자에 대한 중국농업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농업대 부속동물병원에 내원한 개 1,254마리와 고양이 185마리에서 566건의 장내세균을 분리했다. 이중 79건(14%)이 콜리스틴 내성을 보인 가운데 49건에서 mcr-1 유전자가 검출됐다.

같은 연구에서 반려동물 소유주로부터 분리된 세균주 25개 중 1개에서도 mcr-1 유전자를 포함한 콜리스틴 내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내성균이 유전자지문(PFGE) 검사 결과 개·고양이 분리주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소유주와 반려동물 사이에 세균이 교차전염됐을 가능성을 지목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광저우에서도 펫샵에서 일하던 50대 남성 직원과 반려동물에게서 mcr-1 유전자가 함께 검출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유기동물보다 반려동물에서 항생제 내성 심하다

정우경 박사는 이날 최근 2년간 동물병원에 내원한 반려동물과 동물병원 직원,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균주별로 차이를 보였지만 유기동물보다 환묘가, 환묘보다 환견이 더 높은 내성을 보였다.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에 비해 항생제에 더 노출되다 보니, 내성도 더 심해진 셈이다.

가령 포도알균(staphylococci)은 사람과 반려견 모두에 존재하면서도, 반려견에서 흔한 외이도염의 원인체다. 해부학적 구조 탓에 개 외이염의 완치가 어렵다 보니, 재발할 때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내성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우경 박사는 “반려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료목적의 항생제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농장동물에 비해) 사람과 좀더 유사한 내성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예찰관리 프로그램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박사는 “반려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종류와 양은 따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면서 “농장동물과 달리 반려동물에서 사용하는 항생제는 사람과 유사하므로, 내성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OIE 사진 공모전] 동물들의 건강을 돌보는 세계 각지의 모습들

(사진 : OIE 2019 사진 공모전)
(사진 : OIE 2019 사진 공모전)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26일 개막한 제87차 총회에서 올해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진부함을 넘어선 동물건강과 동물복지(Animal Health and welfare beyond the cliche)’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년대비 3배에 달하는 530명 1800여점의 응모작이 모였다.

OIE는 “이번 공모전에 프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수의사 3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며 “심사는 익명의 출품작을 심사하는 방법으로 엄격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OIE의 글로벌 기준에 맞는 동물보건과 동물복지의 실현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사진을 선발했다는 것이다.

전세계 OIE 회원국과 수의대생에게 각각 주어지는 글로벌상(Global prizes)은 카타리나 고메즈 로페즈 수의사와 시몬 할라스 학생에게 돌아갔다.

로페즈 수의사는 이베리아 반도의 가축 방목 현장을, 할라스 학생은 말의 발굽 교체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1,500 유로의 상금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중동 지역에서 각각 선발된 지역상(Regional prizes) 수상작들도 생육검체의 미생물 측정, 아기돼지 돌보기, 말 사체 해부, 물고기 방류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2019 OIE 사진 공모전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87차 OIE 총회 개막‥31일까지 동물보건 국제현안 논의

(사진 : OIE)
(사진 : OIE)

제87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했다.

182개 회원국 대표단이 운집한 이번 총회는 5월 31일까지 동물보건과 복지에 관련된 다양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OIE 연례활동을 보고한 모니크 에르와 사무총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총회는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을 포함한 국제 동물질병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OIE는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제 상황과 함께 기후 변화, 분쟁, 사회경제적 요소와 무역 등 외부요인이 수의서비스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대응방향이 올해 총회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질병예찰과 투명성 제고, 항생제 내성 대응 국제기구간 협력, 광견병 대응 프로그램, 수생동물보건에서 차단방역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의제를 함께 다룬다.

OIE는 “총회는 국제기준의 제정 및 채택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의제들에 대해 동물보건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특별한 기회”라며 수의공중보건체계, 수의보조인력 교육, 국가단위 광견병 박멸 프로그램, 수의분야의 민관 파트너쉽, 동물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 등 검토 단계의 여러 안건들에 대한 키오스크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 덧붙였다.

OIE 총회는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생중계와 녹화중계본을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바로가기(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토뉴스] 전북대 수의대 체육대회 `수의대도 잘 놀 수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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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그대愛 학생회가 지난 14일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육대회 및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백암 백영기 재단에서 진행된 김동원 전북대 총장의 초청강연에 이어 수의대 교수진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스승의 날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이후 댄스동아리 ‘텐동’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전북대 익산캠퍼스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피구, 발야구, 축구, 농구, 탁구,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계주 등 다양한 종목에 학우들이 적극 참여했다.

학번 별 대항전으로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에서 15학번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새내기의 단합력을 보여준 19학번에게 돌아갔다. 수상 학번에는 학생회 측에서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전주캠퍼스에서 온 예과생들과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본과생들을 위해서는 포토존과 미니게임, 물총놀이, 칵테일 등 다양한 부스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스 운영으로 거둔 수익은 전북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소복소복’에 전달됐다.

전북대 수의대 학생회 조현배 회장은 “김동원 총장 특강을 비롯한 스승의 날 행사, 체육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학생회 구성원과 교수진, 학교 측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채민경 기자 chaemgb@naver.com

[2019 실습후기 공모전] 버박코리아/충북대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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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5일에 열린 청수콘서트에서 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님의 강연을 들었다. 대표님의 강연이 재미있기도 했고, 이전부터 수의사의 회사생활이 어떠한 지 궁금했기 때문에 대표님께 직접 버박코리아에서 실습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다. 신창섭 대표님은 흔쾌히 겨울방학에 실습하러 오라고 말씀하셨다.

종강 후 12월말에 다시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고, 내가 원하는 실습기간과 관심을 가진 주제를 말씀드렸다.

그리고 마케팅부의 김인송 부장님과 실습 계획 전반에 대해 논의하였다. 개인 요청에 의한 학생 실습이라서 보다 나의 흥미에 맞는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실습은 2019년 1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다. 버박코리아 사내 수의사 분들이 매일 한 명씩 나를 담당하여 자신의 직무를 소개하고 경험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표님, 마케팅부, R/A(Regulatory affairs)부의 업무를 소개받고 실무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근무시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마케팅부와 매일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전체 회식에도 참여하면서 회사생활을 보다 피부에 와 닿게 경험할 수 있었다.

1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은 commercial strategy meeting에 참석했다.

첫날은 영업부에서 전년도 경영실적을 리뷰하고, 마케팅부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판매해야 할 아이템과 판매전략에 대해 영업팀에 가이드를 제공하였다. 둘째 날에는 전년도 실적에 대한 포상을 하고, 회사의 비전에 대해 직원들과 공유하였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새해 목표를 전 직원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새해 각오를 다지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

대기업에서는 시무식, CEO의 비전 공유가 메일이나 동영상 시청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소규모 기업에서는 보다 인간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점이 인상깊었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였다. 대표님이 낸 깜짝 퀴즈의 답을 맞혀서 부상으로 상품권을 받았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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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박코리아 마케팅부는 모두 수의사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마케팅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관찰하고자 하였다.

이전까지는 막연하게 마케팅이 외부에 제품을 홍보하여 영업팀을 보조하는 staff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가 마케팅을 어떻게 정의하였는지 책을 읽고 김인송 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케팅 담당자가 경영자로 많이 발탁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금은 회사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직무가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산업동물용 약품 영업에 지원을 나가기도 했는데, 마케팅 담당자가 고객(농장주)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면서 수의학적 조언도 제공했다. 회사에서 마케팅 담당자도 임상 현장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고객을 직접 만나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영업부의 업무도 경험할 수 있었다. 영업 담당자와 함께 서울 서남부 지역의 동물병원들을 순회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동물병원을 관찰하고, 원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상수의사로서 추구하는 가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병원에서 몇 주간 실습할 때에는 진료수의사라는 노동자의 시선으로 동물병원을 보았는데, 이번 동행은 경영자의 시선으로 동물병원이라는 비즈니스를 판단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R/A부는 제품의 규정, 허가와 관련하여 대관업무를 수행한다. 대관업무라는 말에 막연하게 술자리를 다니며 인맥을 관리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에 외근을 함께 가보니 업무 회의만 간결하게 진행됐다. 또한 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도 업무가 누적되어 매우 바쁘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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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섭 대표님에게 직접 코칭을 받기도 했다.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며 위 표를 완성하고 이유들에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막연한 생각으로만 존재하던 고민을 정량화해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방향성 없이 이것저것 부딪히는 방식으로 진로를 고민해왔는데, 비로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 힘이 되었던 조언은 ‘수의사 면허가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도 좋다’는 말이었다. 조급하게 내 자리를 어디로 할지 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길이 선명하게 보이는 기분이 든다.

‘수의사의 회사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 그래서 선택지를 하나 더 알고 싶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실습에 임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계획까지 얻어가게 되었다.

버박코리아는 잠실 석촌호수 앞에 위치하여 전망이 좋고, 방이동 먹자골목과 잠실롯데타워에 접하여 서울 직장인의 회식과 식도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는 회사 앞이라 너무 많이 가서 지겨울 정도라고 하니, 자연과 함께하는 실습에서 잠시 벗어나 도시생활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의대생에게 버박코리아 실습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동물복지 축산 소비 활성화 방안 모색 2차 토론회, 5월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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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축산을 위한 윤리적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 행동 카라가 주관하는 ‘동물복지 소비전환의 흐름과 촉진을 위한 역할과 과제’ 국회토론회가 5월 3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지난 16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동물복지 축산이 넘어야 할 과제들이 조명됐다.

동물복지 사육으로 전환한 농장들은 시설투자와 사육규모 감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지는 데다가, 관행적인 축산에 맞춰진 관련 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돈을 더 주더라도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매하는 ‘윤리적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보였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박홍근 의원은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윤리적 소비 인식이 중요하다”며 “이는 시민과 기업, 정부, 국회의 노력이 함께 맞물려 갈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2차 토론회는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윤리적 소비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윤리적 소비를 통한 동물복지 전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서울 YWCA의 박진선 부장이 첫번째 발제에 나선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가 윤리적 소비 및 생산전환모델로서의 케이지프리 운동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진행한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될 패널 토론에서는 소비주체 별로 동물복지 축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전망이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김승로 팀장은 학교급식에서의 동물복지 축산물 사용 가능성을, 입법조사처 유제범 입법조사관과 농식품부 김동현 동물복지정책팀장은 동물복지 축산 우선구매제도 도입 가능성과 관련 정책을 조명한다.

케이지프리 추진을 선언한 풀무원식품의 유영관 계란사업부장은 게이지프리 전환의 과정과 숙제를 소개한다.

조희경 대표는 “그동안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소비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실행방법에 대해서는 논의가 부족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시민, 기업, 공공기관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을 도출하고 ‘포장재 표시제’ 등 소비전환을 용이하게 하고 촉진하는 제도적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반려동물 암 `방사선 치료`,어디까지 왔나

대표적인 암 치료 방법은 항암치료, 수술, 그리고 방사선 치료다. 그러나 아직 방사선 치료기를 직접 갖춘 국내 동물병원은 없다. 그렇다고 방사선 치료를 못 받는 것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사람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동물병원들이 생겨나면서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대상 방사선 치료가 조금씩 시행되는 중이다.

조만간, 동물병원에 직접 방사선 치료 장비를 설치하는 곳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반려동물 암 환자 대상 ‘방사선 치료’는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왔고,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제9회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방사선 치료’를 주제로 발표한 황태성 원장의 강의를 통해 ‘반려동물 암 방사선 치료’에 대해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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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방사선 치료’

울산 24시 스마트동물메디컬센터 수의영상의학 원장인 황태성 원장(사진)은 경상대 수의대에서 영상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VCA West Coast Specialty and Emergency Animal Hospital과 콜로라도주립대학교 플린트 동물 암센터(CSU Flint Animal Cancer Center)를 비지팅하며 미국에서 이뤄지는 방사선 치료를 경험했다.

황태성 원장에 따르면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이미 방사선 치료가 반려동물 암 치료의 보편적인 옵션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기술 개발이 충분하지 않았던 2010년에 이미 66개의 방사선 치료 시설이 미국 동물병원에 설치됐으며, 일본에서도 2015년에 이미 10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방사선 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조준하여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을 치료한다. 종양세포가 일반세포보다 방사선 감수성이 높다는 특징을 이용해 종양에는 최대 선량을 주고, 주변에는 최소 선량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악성종양일수록 방사선 감수성이 크고, 방사선 치료에 종양세포가 죽을 확률이 커진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방사선 치료의 효과와 정확성은 점차 높아졌고, 부작용은 줄어들었다. 특히 IMRT(Intensity Modulated RT, 강도변조 방사선 치료), IGRT(Image Guided RT,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등의 기술이 개발되면서,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참고로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가 외부방사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데, 선형가속기도 다시 사이버나이프, 라이낙, 토모테라피 등으로 구분된다. 참울산 스마트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라이낙(Linac) 장비를 활용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종양에 적용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치료시간도 짧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 병행으로 종양 치유 가능성 향상”

방사선 치료의 기본 개념과 원칙부터 실제 치료 케이스까지 자세하게 소개한 황태성 원장은 “방사선 치료는 반려동물의 모든 종양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술 발달과 함께 부작용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흔히, 말기 암 환자에게만 적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초기 암 환자에서도 완치 목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머리부터 발까지 모든 종양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뇌, 방광, 전립샘 종양에도 방사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치료시간이 5분 내로 짧다는 점과 수술보다 적용 범위가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방사선치료와 수술을 함께 적용하면 암 치료 확률도 더 높아질 수 있다. 

수술의 경우, 주위 조직 절제가 제한되면 종양의 주변부에서 종양이 재발할 수 있다. 반대로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주변부에서의 재발이 드물고, 오히려 암세포 수가 많고 저산소 세포가 많은 중심부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수술과 방사선치료의 종양 재발 위험 지역이 서로 반대인 것이다. 결국,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종양의 완치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황태성 원장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결합하면 종양의 치유 가능성이 향상된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종양 치료의 옵션으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방사선 치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최금화 미네소타大 교수 초청 전통수의학 특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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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대 응급의학과와 한국전통수의학회가 27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전통수의학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미네소타 수의과대학 최금화 교수가 ‘다양한 소동물 질환에 적용하는 전통수의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서울대 수의대 진료진을 비롯해 전통수의학에 관심을 가진 일선 임상수의사들이 함께 강연에 참석했다.

최금화 교수는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주류의학(Conventional medicine)은 물론 전통의학(Traditional medicine)도 환자가 더 잘 나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데 공통적인 목적이 있다”며 의학과 전통의학 모두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필요에 따라 병행하면 환자를 더 많이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수의침술학회와 미국수의침술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금화 교수는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전통수의학에 기반한 대체의학 보급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침술의 진통·소염효과나 한약의 항암효과 등을 연구하는 한편, 수의대생과 임상가들을 대상으로 침술·한약 등에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부천시 유기동물 동물의료 봉사 나선 부천시수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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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수의사회가 어려움에 처한 부천시 유기동물을 도왔다. 부천시수의사회는 최근 부천시의 요청을 받고, 유기동물 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천시수의사회는 부천시 대장동에 있는 유기견 임시 보호소의 대형견 4마리의 중성화수술을 하고, 심장사상충 검사를 진행했다. 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장사상충 감염 검사에서는 7마리에서 양성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중성화수술 봉사에는 해든 동물병원 (원장 : 최기현), 이지 동물의료센터 (원장 : 최춘기, 황선욱), 포근한 동물병원 (원장 : 이기진), 이솝 동물병원 (원장 : 모영규), 늘봄 동물병원 (원장 : 정선영), 다나 동물병원 (원장 : 장상원), 서울베스트 동물병원 (원장 : 하성우), 비엔 동물의료센터 (원장 : 여승학, 이보란)이 동참했다.

해당 유기견들은 길게는 1년이 넘게 장기간 보호 중으로 아직까지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수의사회에서는 이번 중성화수술을 계기로 좋은 가족에게 입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중성화수술 봉사 이외에도 부천시수의사회는 부천시의 동물보호복지 행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10년 이상 유기동물 보호, 대형 유기견 보호, 광견병 접종, 반려동물 한마당 행사 참여, 야생 들개 포획, 내장형 동물등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유기동물 보호 활동에는 아이 동물의료센터 (원장 : 박수현), 가나 동물병원 (원장 : 최화락), CJ 동물병원 (원장 : 정종수)이 참여한다.

장현곤 부천시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유기동물 의료봉사뿐 아니라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등록,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다양한 동물보호 분야에서 부천시수의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부천시수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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