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지난 2006년 4월 7일, 남쪽 돼지가 북쪽 금강산으로 입식 된 지 꼭 6개월 만에 북한 땅 금강산이 있는 곳 북 강원도 고성군 성북리 양돈장에서 11마리의 아기돼지가 탄생했다. 일명 통일돼지였다.
2005년 10월 7일 남한의 종돈장 (주)다비육종에서 기부한 후보돈 24두와 듀록 웅돈 2두가 북한으로 보내졌는데, 그 후보돈과 듀록 웅돈(수퇘지)이 교배하여 첫 새끼가 탄생한 것이다.
필자(김준영 당시 통일농수산사업단 양돈사업팀장, 현재 통일농수산사업단 이사)는 출산 하루 전인 2006년 4월 6일 금강산 성북리 양돈장을 방문했었다. 당시 분만 예정인 초산 모돈이 새끼 낳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분만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었는데, 그 다음주 초(4월 10일경)에 현대아산으로 전달된 팩스를 통해 출산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팩스 내용은 2006년 4월 7일 저녁 늦은 시간에 성북리 양돈장에서 새끼돼지가 태어났는데 총 11마리이고, 평균 체중이 약 1.3kg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주에 통일농수산사업단 이태현 국장(현재 통일농수산 공동대표) 일행이 찍은 새끼돼지 사진을 보내왔다(아래 사진).
첫 번째 통일돼지 사진은 감격 그 자체였다. 이 첫 번째 ‘통일돼지’ 11두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통일돼지 탄생 13주기를 맞아 이분들의 노력을 되새기며 북한 강원도 고성군 성북리 및 금천리, 삼일포리에 펼쳐졌던 금강산 양돈사업을 뒤돌아본다.
2003~2004년 사료 지원으로 시작…이후 성북리 양돈장 건설
북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성북리에 남쪽에서 양돈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2003~4년에 (사)통일농수산사업단(통일농수산포럼)이 북측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를 통해 양돈 사료를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사료는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 2018년 작고)에서 지원하였고 2009년 5월까지 도드람양돈조합에서 정기적으로 사료를 공급했었다.
*이 지면을 빌려 다시금 도드람양돈조합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북한 강원도 땅 북고성군 고성읍에 위치한 성북리 양돈장은 2004년 12월에 건평 100평에, 상시 사육두수 280여두 규모로 계획이 수립됐다. 2005년 4월부터 바닥공사 착수, 6월부터 기초공사 자재에 대한 승인요청, 2005년 10월 초 완공까지 약 7개월이 걸렸다.
2005년 7월 중순경 토목 및 건축기초공사용 자재가 남북의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2005년 8월 중순에는 남측에서 시공기술자를 파견해 북측 강원도 일꾼들과 함께 공사를 했다. 그리고 2005년 10월 초 기존 양돈장 옆에 신축 돈사를 완공하였다. 특히 별도의 사무실과 교육동을 마련함으로써 남측의 양돈기술을 공유하여 북측에도 양돈전문기술인력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양돈장 북측 직원들과 면담 중인 김준영 수의사(사진 왼쪽)
신돈사 건립 기간에 필자(김준영 양돈사업팀장)가 8월과 9월에 성북리 양돈장을 방문하여 양돈장의 북측 직원 4명과 면담을 하고 교육을 했다. 남측 입식 돼지에 대한 설명과 방역개념을 교육하고, 면담을 통하여 역할분담의 필요성에 대해 주지시켰다. 이때 북측 성북리 양돈장 직원들은 열심히 메모도 하고 질문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열의를 보여주었었다.
그 후 그들은 자체적으로 일과표를 만들어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할 때까지 정해진 시간에 청소, 사료 주기, 기술학습 등을 하며 양돈장을 관리했다.
다비육종에서 지원한 종돈 26두…北측 “어데서 이런 돼지들을 구해왔습네까. 예술입네다”
2005년 10월 7일에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남북한의 검역절차와 반출절차를 통해 남한의 종돈장인 ㈜다비육종에서 지원한 종돈 26두(웅돈(수퇘지) 2두, 후보돈(암퇘지) 24두)가 북쪽 금강산 성북리 양돈장에 도착했다. 분단 이후 최초였다.
이 일은 남과 북 양 검역당국자의 협조와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역시 도움을 준 당시 농림부 가축방역과 김창섭 과장과 허송무 수의사 등 직원분들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현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과 직원들 그리고 검역시행장 지정부터 검역 시행, 규정이 없는 검역 과정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주)다비육종 직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쨌든 고생한 보람 속에 남쪽 돼지가 북쪽에 도착하였고 북쪽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북측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남에서 북으로 왔으니 ‘월북돼지’라고 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가 하면, 북측 검역담당 수의사로부터 “어데서 이런 돼지들을 구해왔습네까. 예술입네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처음 북측 양돈장 사람들은 남측 돼지품종에 대한 기초지식과 방역의식이 미흡했고, 일지 작성도 서툴고 용지 자체도 조달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심지어 1회용 주사기가 부족하여 주사기 하나로 바늘도 바꾸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사용하거나, 백신을 보관할 냉장고가 없어 예방접종약을 그냥 방안 창가에 보관해 두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북쪽 양돈장 직원들이 학습(공부)도 하고 교육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했다. 이런 결실로 2006년 4월 7일에 열한 마리의 통일 새끼돼지가 태어나고 2009년 5월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필자는 2011년까지 금강산에 잔류했었던 현대 아산 직원을 통해서 돼지가 자라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그 이후는 간접적으로 있다는 소식만 확인하였음)
성북리 양돈장 건설에 이어, 금강산 금천리·해금강 삼일포에 추가 양돈장 건설
2009년 이후로 대북 양돈 지원 사업 공식중단
당시 북측은 금강산 성북리 양돈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남쪽에서의 북쪽 양돈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게 되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사)통일농수산사업단에서는 부족한 재원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여 북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부근 금천리 협동농장 일대에 한곳, 해금강 부근의 삼일포 협동농장 자리에 한 곳 등 2곳에 양돈장을 조성하기로 하여 2006년 금천리 종돈장을 건설하였고 2007년에는 삼일포리에 200두 규모의 양돈장을 건설하였다.
금천리 양돈장은 순종돈 56두를 공급하여 종돈장으로 구성하였다.
북한 강원도 금강산 지역 성북리 양돈장, 금천리 양돈장, 삼일포리 양돈장에서 2006년 280두, 2007년 1,000여두, 2008년 1,400여두, 2009년 약 1,400여두를 생산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 2009년 5월까지 공급되던 양돈용 사료마저 지원이 중단되어 북한 내 양돈 관련 사업은 공식중단 되었다.
10년이 지난 2019년 6월 현재 북한 강원도 금강산에 돼지를 보내는 꿈을 다시 꾸고 있다. 아직은 꿈이지만 곧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북한 강원도 고성군 성북리, 금천리는 물론 나아가 멀리 백두까지 ‘통일돼지’의 꿀꿀 울음소리가 울리기를 기대해본다.
소동물의 전십자인대 파열 진단 및 TPLO 수술 실습을 할 수 있는 워크샵이 8월에 개최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는 8월 10일(토)~11일(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AHA 제1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TPLO 실습 워크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AHA 측은 “전십자인대 단열은 뒷다리 파행의 원인으로 많이 경험하지만, 대형견에서는 고관절 형성부전, 소형견에서는 슬개골탈구와 혼동하기 쉽다”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전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감별진단, 그리고 뼈모형과 Fixin Locking Plate를 이용한 실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워크샵은 10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그리고 1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진행된다.
강사는 테츠아키 코리다 수의사(일본, 수의학박사)가 맡았다. 코리다 박사는 정형외과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수의사다. 이론 강의와 실습 강의 모두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원활한 교육과 실습을 위해 참가자는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TPLO 워크샵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 방법은 한국동물병원협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및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 이하 협회)가 6월 13일에서 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터키 국제축산 박람회(VIV Turkey 2019)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하여 단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관은 총 70㎡ 면적에 대성미생물연구소, 바이오노트, 서울신약, 씨티씨바이오, 우진비앤지 등이 참가했다.
터키 국제 축산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로 중동, 북아프리카 및 유럽 지역에서 많은 바이어가 참여한다. 사료로부터 축산물까지 관련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다룬다.
올해는 26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체 방문자의 약 70%가량이 해외에서 방문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동물약품협회 측은 “한국관에는 주로 터키,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와 독일, 벨라루스 등 유럽 국가에서 바이어가 방문하여 한국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 큰 관심을 받는 전시인 만큼 여러 참여업체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박람회의 역할을 하여 한국에서도 많은 수입업체가 바이어로서 방문하여 현장 열기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3월 태국 전시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집트 및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에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하여 단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글벳이 세계적인 동물약품 기업인 엘랑코의 심장사상충 예방약 ‘밀베마이신A’를 신규 런칭한다고 밝혔다.
‘밀베마이신A’의 주성분은 ‘밀베마이신 옥심(Milbemycin oxime)’으로, 개와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예방 및 회충, 편충, 구충 등 국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내부 기생충에 효과를 보인다. 지난 25년간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성분이다.
‘밀베마이신 옥심’은 현재 미국, 서유럽, 일본, 호주 등지의 선진국에서 다양한 제품명과 조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이 바로 ‘밀베마이신A’다.
이글벳 측은 “본 제품은 이버맥틴 성분의 경구용 심장사상충 약을 과다하게 복용하게 되었을 경우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콜리 종,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올드 잉글리시 쉽독, 셔틀랜드 쉽독(셀티), 롱헤어드 휘핏 등의 반려견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콜리의 경우 권장용량의 5~10배까지 투여했을 때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내부 자료가 있다. 이 밖에도 오리지널 제품인 ‘밀베마이신A’는 제네릭 제품들에 비해 수많은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글벳 측 설명.
제품은 초소형견(1.25mg), 소형견(2.5mg), 중형견(5mg), 대형견(10mg) 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한편, ㈜이글벳은 세계적인 동물약품 기업인 엘랑코와 국내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으며, 수로란, 수로솔브, 아토피카, 포르테코 등 전문 반려동물 약품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동물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감염 실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다. 국내 반려견에서도 SFTS 환자가 발견되는 등 대응 필요성이 지적된다.
서울대 수의대 채준석 교수팀은 “동물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를 의뢰해달라”고 20일 밝혔다.
SFTS, 사람에선 치사율 20%..동물에서의 감염실태·생활사는 아직 미궁
2013년부터 국내 발생이 보고된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환자 866명에서 SFTS 감염이 확진됐다. 이중 127명이 사망해 20%가 넘는 치사율을 기록했다.
채준석 교수는 “보건복지부는 SFTS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동물에 대해서는) 농식품부나 환경부가 아직 법적인 대책이 없어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동물에서의 SFTS 감염실태를 먼저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서야 주목받기 시작한 SFTS 바이러스의 생활사는 아직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지만, SFTS 환자의 혈액 등 체액에 노출된 의료진에서 항체가 발견되는 등 2차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7년 일본에서는 반려견에서 사람으로 SFTS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7년 10월 SFTS로 사망한 40대 남성이 앞서 SFTS로 진단된 반려견으로부터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부산에서 SFTS로 사망한 80대 시민이 기르던 반려견 2마리 모두에서 SFTS 항체가 검출되기도 했다.
SFTS에 감염된 반려견의 타액에 전염을 일으키기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사람 환자와 반려견 모두 진드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개→사람의 직접 전파를 예단할 순 없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려견 환자도 발생해 정밀조사 절실..’감염 의심 동물 혈액검사 의뢰해달라’
이에 따라 (재)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은 지난해부터 SFTS 감염실태 및 전파 방지 연구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동물에서의 SFTS 바이러스 감염실태와 동물 간 전파 및 면역반응 연구 등이 포함된다.
채 교수팀은 범부처 연구사업단에서 국내 동물 SFTS 바이러스의 감염실태 조사를 맡았다. 채 교수는 “국내에서도 참진드기와 다양한 동물 종에서 SFTS 바이러스 항원과 항체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려동물에서의 조사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반려견에서도 고열, 식욕부진,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등 사람 SFTS와 동일한 증상을 보인 환자에서 SFTS 바이러스 항원과 항체가 분리됐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서 SFTS 환자의 임상 및 역학적 특성 분석’ 주제의 농기평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채준석 교수는 “반려동물에서 SFTS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추적조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반려동물이 SFTS에 감염됐을 때 보이는 증상이나 2차 전파위험을 면밀히 규명하고, 수의사가 SFTS 의심동물을 진료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가이드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진료현장에서 SFTS 의심 동물을 만난 수의사는 누구나 채준석 교수팀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아직 신속진단키트가 개발되지 않은 SFTS는 실험실 검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물론 농장동물, 야생동물 등 동물종과 관계 없이 검사의뢰가 가능하다.
의심 환자 혈액을 채취해 연구실로 송부하면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항체 검사는 물론이고 진드기매개뇌염, 아나플라스마, 에를리히증, 보렐리아, 바베시아, 바토넬라 등 진드기 매개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비용은 무료이며 혈청용 젤 튜브나 항응고제 튜브, 아이스 박스 등 소모품이 필요한 경우 실험실로 요청할 수 있다.
채준석 교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국가 방역정책과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 위해 일선 임상수의사 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영국왕립수의과대학(RVC) 출신의 미국수의내과학전문의 레베카 게데스 박사(사진)는 신장학과 고양이 만성신장병 분야 전문가입니다. 게데스 박사는 지난 5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 초청으로 내한해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도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게데스 박사의 강의를 인상 깊게 들은 뒤 고양이 만성신장병(CKD)와 왕립수의과대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져 게데스 박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도움을 주신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이비함 수의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는 ▲영국왕립수의과대학(RVC) 및 전문의 제도 ▲만성신장병(CKD) 등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영국왕립수의과대학(RVC) 및 전문의 제도
Q. 한국 방문은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한국의 수의대생과 수의사를 만나 본 소감은 어떠셨는지요.
먼저 초대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고 다른 나라 수의사, 수의대생과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장시간 비행이었지만 색다른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고, 그때는 관광에 더 시간을 할애하고 싶네요. 많은 한국 수의대생들이 토요일임에도 강연을 들으러 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공통의 언어가 있다면 편했을 것 같지만, 영국의 수의사와 한국 수의사 사이에서 별반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수의대생 대상 강의 후 단체사진
Q. 한국의 경우, 과거에는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양이 양육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영국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영국은 고양이가 약 1천1백만 마리로 개(약 9백만 마리)보다 더 많습니다. 영국 성인의 25%가 고양이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수고스러움이 적기 때문에 많이 양육하는 것 같습니다.
Q. 한국에는 이제 막 전문의(specialist) 제도가 만들어지는 추세입니다. 한국 수의대생 상당수가 전문의에 관심이 있는데요, 영국왕립수의과대학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매년 300명 정도가 입학한다고 들었는데, 그중 전문의과정(residency program)을 밟는 수의사는 몇 명이나 되나요?
상당수가 일반의(GP, general practitioner)가 됩니다. 왕립수의과대학 소동물병원에서는 매년 10~15명의 레지던트를 수용합니다. 그리고 레지던트 프로그램은 매우 치열합니다.
Q. 최근 많은 미국 학생들이 왕립수의과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고 들었습니다. 왕립수의과대학의 장점이 있다면요?
제가 가르치는 미국 학생들에게 직접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QS 세계 수의대 평가에서 1위를 했다는 명성과 다른 나라에서 유학하는 경험, 그리고 졸업 후 영국에서 수의사 생활을 할 가능성 등이 이유였습니다. 학비가 미국 주립대학교에 비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라고 하더라고요.
QS 세계 수의과대학 순위 기사. 클릭 시 볼 수 있습니다.
Q. 전문의제도가 궁금합니다. 영국에서는 전문의가 로컬동물병원에서 주로 어떤 입지를 갖고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요?
석/박사 학위를 갖는 것과 전문의는 완전히 다릅니다. 박사 학위는 한 분야의 전문가를 의미합니다. 전문의는 보통 3년의 기간 동안 수백 개의 복합적인 케이스를 접합니다. 내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생리학과 아주 세부적인 이론을 배우며, 최근 5년간의 모든 논문을 복습합니다.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더 어려운 환자가 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보통 영국에서는 본인 능력 밖의 케이스를 (전문의, 전문가에게) 리퍼 보내도록 추천하는데요, 실력 있고 경험이 많을수록 리퍼를 보내기보다 스스로 많은 케이스를 해결할 수 있겠죠.
제9회 영남수의컨퍼런스 및 제71회 한국임상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강사로 참여한 레베카 게데스
2) 고양이 만성신장병(CKD, 만성신부전, 만성신장질환)
Q. 신장학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인 일화가 있으신가요?
임상을 시작한 첫 2~3년 동안 노령고양이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두 마리의 노령 반려묘를 키웠는데, 스머지라는 아이는 당뇨와 골관절염을 앓았고, 비스킷이란 아이는 CKD와 갑상선기능항진증, 고혈압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치료하며 스스로가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립수의과대학에서 CKD를 공부할 수 있는 박사 자리에 지원할 기회가 생기자마자 바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Q. 영국왕립수의과대학(RVC)은 영국 내의 타 대학교와 비교해 신장학 커리큘럼이 더 많은가요? 영국 내 다른 수의대 중 신장학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RVC와 다른 영국 수의대의 신장학 강의는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RVC의 장점을 꼽자면, 급성신부전(AKI) 개나 고양이의 투석(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dialysis))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센터고, 많은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는 점입니다. 고양이 고혈압 및 CKD 환자만 연간 4000마리 이상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동반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덕분에 자연발생적인 고혈압 및 CKD에 대한 많은 논문이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Q. CKD에서 조기진단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최근 SDMA가 CKD 조기진단 마커로 유용하게 사용되는데요, 이외에 CKD 조기진단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크레아티닌 수치와 SDMA 수치 변동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단백뇨의 징후가 있거나 신장에 대한 영상진단으로 이상소견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희석뇨 여부도 확인합니다. 물론 이 자체로 CKD의 특이소견이 될 수 없으므로 다른 원인을 감별해 제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에는 CKD를 더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신장 관련 바이오마커가 생겨나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많은 보호자들이 CKD 말기에 식사량, 음수량 저하로 고민하곤 합니다. 튜브나 기구로 강제급여하는 방법 외에 어떤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을까요?
고양이에게 주사기 등으로 강제급여하는 방법이 사용되곤 하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말기 CKD에서 식욕이 낮다면, mirtazapine투여가 권장됩니다. 식욕을 높여주고 구토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거든요. 구토 방지제로 maropitant를 사용하거나, 위궤양/식도염에 대한 우려가 있을 시 omeprazole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Omeprazole은 고양이에서 흔히 투여되진 않습니다만, maropitant와 병용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데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식도절개튜브 (esophagostomy tube)를 장착하거나 안락사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합니다.
Q. 이번 영남수의컨퍼런스 강의 때 세민트라(Semintra, Telmisartan)와 메타캄(Metacam, Meloxicam) 병용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100명의 현직 수의사 중 약 50%가 소화기계 이상이나 신장 관류 저하 등을 우려해서 메타캄을 절반 이하의 용량으로 투여한다고 했는데요, 세민트라와 메타캄 병용 시 메타캄 감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eloxicam을 비롯한 NSAID의 사용에 대해서는 괄목할만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meloxicam을 투여하는 경우는 CKD 고양이의 생존 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며, CKD시 meloxicam을 투여하지 않은 개체군보다 더 상태가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meloxicam의 신장 영향에 관해서, CKD 실험묘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GFR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meloxicam의 부작용에 대해 보호자들에게 안내할 필요는 있습니다만, 삶의 질도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골관절염을 앓는 고양이라면 통증 때문에 물그릇에 잘 가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음수량 저하로 CKD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골관절염과 CKD가 병발한 개체라면 먼저 CKD 안정화에 주력합니다. 그리고, 상태가 양호하고 잘 먹고 잘 마시는 고양이라면 meloxicam을 짧게 쓸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식욕이 없고 음수량도 없으며 구토나 설사 등을 보인다면 meloxicam을 즉각 중단합니다.
Q. 노령묘에서 CKD 이외에 위험이 큰 질환은 무엇이 있나요?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이 가장 빈번합니다. 골관절염도 흔하지만, 보통 고양이에서는 저평가되는데, 그 이유는 개 골관절염보다 임상 증상 발현이 적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신장 전문가로서 어떤 꿈이나 목표가 있나요?
저는 CKD를 매우 초기에 진단할 수 있고 말기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길 바랍니다. 또한, 결석에도 관심이 있는데, 고양이에서 많은 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밝히고 싶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간한 ‘동물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실무 편람’에 실린 내용을 정리해서 시리즈로 게재합니다. 두 번째 시리즈는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 신고>입니다.
1)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신고대상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동물 질병을 진단하는 데에 사용하는 기기로서, 수의사법 제17조의3제1항 및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농림축산식품부령) 제3조(신고)에 의거하여 동물병원 개설자는 동물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하려는 경우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하여야 한다.
– 신고대상 장치는 동물 진단용 엑스선 장치(일반 X-ray),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CT), C-arm, 이동형 X-ray, 치과용 X-ray 등 그 밖에 방사선을 발생시켜 동물 질병의 진단에 사용하는 기기가 이에 해당한다. 다만 연구소, 대학 등에서 실험동물 등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방사선 발생장치는 “원자력 안전법”에 의거하여 원자력 안전 위원회에서 신고 및 관리를 한다.
– 수의사법 제17조의3에 따라 동물 진단을 목적으로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 및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신고대상 기관에 해당한다.
2) 설치‧사용 신고 시 필요한 서류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 사용 또는 재사용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들이 필요하다. 다만 아래의 모든 서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최초 신고, 장치의 양도 관외 이전 등 발생 장치 신고 시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다르다.
①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설치, 사용 또는 재사용 신고서
②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③ 방사선 방어시설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④ 방사선 관계 종사자 신고서 1부
⑤ 양도신고증명서 또는 이전신고 증명서 원본 1부
⑥ 사용중지 신고증명서 원본 1부
– 최초 신고를 하는 경우 ‘①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설치, 사용 또는 재사용 신고서, ②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③ 방사선 방어시설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④ 방사선 관계 종사자 신고서 1부’ 등의 총 4개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최초 신고하는 경우 ①+②+③+④)
– 장치를 양도 받거나 관외 이전하여 신고하는 경우 ‘①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설치, 사용 또는 재사용 신고서, ②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③ 방사선 방어시설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④ 방사선 관계 종사자 신고서 1부, ⑤ 양도신고증명서 또는 이전신고 증명서 원본 1부’ 등의 총 5개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장치를 양도받거나 관외 이전하여 신고하는 경우 ①+②+③+④+⑤)
– 사용중지 후 재사용하는 경우 ‘①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설치, 사용 또는 재사용 신고서, ②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③ 방사선 방어시설 검사성적서 사본 1부, ⑥ 사용중지 신고증명서 원본 1부’ 등의 총 4개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사용중지 후 재사용하는 경우 ①+②+③+⑥)
– ‘최초 신고 혹은 재사용 신고’ 시에는 사용일 3일전까지, ‘장치 양도 혹은 관외 이전’ 시에는 사유발생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신고하여야 한다.
3) 주의사항
– 설치 사용 신고인 경우에는 ‘신고증명서’가 발급되며, 방사선 발생장치는 신고증명서를 교부 받은 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신고증명서는 추후 장치의 양수‧양도 및 정기검사 시 증명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실 또는 훼손 시 즉시 재발급 받아 보관하여야 한다.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에는, 안전관리규칙 별지 제5호 서식(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신고증명서 재발급 신청서)에 따라 재발급 할 수 있다.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설치 및 사용신고서를 접수하면 관할 시‧군‧구청에서는 신고증명서를 교부하기 전에 동물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설치된 장치와 신고된 장치가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또한 장치에 표시된 표식(label)과 신고서식에 기재된 모델 및 제조번호 등의 일치여부를 확인하므로, 방사선 발생장치를 신고 접수할 때 꼭 확인한 후에 접수하도록 해야 한다.
– 유효기간(3년)이 지난 검사 성적서는 제출서류로 사용이 불가하므로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지정한 검사기관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검사성적서를 제출해야한다.
– 편집자 주 :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신고서’가 아닌,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신고서’입니다.
4)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신고서(시행규칙 별지 제1호서식)’ 기재 요령
– Ⓐ : 사용기법 및 진단부위에 따른 용도를 기재한다. 예) 일반촬영용, 치과용, 촬영 및 투시, CT 등
– Ⓑ : 방사선 발생장치의 형태에 따라 이동형(휴대형) 또는 거치형 이라고 기재한다.
– Ⓒ : 중고품의 경우 판매회사 및 판매자를 기재한다.
– Ⓓ : 장치의 명칭을 기재한다. 예) 진단용엑스선장치, 전산화단층촬영장치 등
– Ⓔ : 발생장치의 형식에 따라 알맞은 형식명을 기재한다. [장치 및 촬영 투시종류-최대관전류-최고관전압] 예) RF-800-150, WCT-800-150 등
<진단용 엑스선 장치 ; 촬영용(R : Radiography), 투시용(F : Fluorography)>
데일리벳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간한 ‘동물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실무 편람’에 실린 내용을 정리해서 시리즈로 게재합니다. 첫 번째 시리즈는 <동물 진단용 방사선 관련 규정 및 용어>입니다.
1) 동물 진단용 방사선 관련 규정
– 2008년 1월, 「생활주변방사선관리법」이 입법예고(2008.1.11, 교육과학기술부) 되면서 동물병원의 방사선발생장치(X-ray) 관리 내용 등도 이에 포함되었다. 의료계의 경우 교과부에서 보건복지부로 관리가 위임되었고, 농식품부에서 의료기관과 같이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 2010년 1월, 「수의사법」 이 개정되고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설치 및 운영 조항’이 신설되었다. 2011년 1월에는 농식품부에서 「동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 및 공포했고, 해당 법령에 따라 ‘방사선실 별도설치 의무 삭제(진료실 병용 가능), 장치 및 방어시설 검사기준 완화, 적용배제의 확대’ 등이 주요사항으로 포함되었다.
– 이후 ‘검사 이행기간 명확화’,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 등)의 처리규정 신설’,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따른 제출서류 간소화’, ‘동물병원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개선(분기→반기)’,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강화’ 등의 개정이 있었다.
– 2011년 1월부터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따라 방사선발생장치를 이미 설치하고 있거나 앞으로 설치하고자 하는 동물병원은 검사기관으로부터 발생장치 및 방어시설 검사를 받은 후 시‧군‧구청(동물병원 인허가 담당부서)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2) 동물 진단용 방사선 관련 기관별 역할 및 업무내용
3) 용어의 정리(일부만 소개)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 방사선을 이용하여 동물 질병을 진단하는 곳에 사용하는 기기로서 아래의 기기가 해당된다.
– 동물 진단용 엑스선 장치 : X-ray, 이동형 X-ray, 치과용 X-ray 등
–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 : CT
– 기타 방사선 발생장치 : PET-CT 등
○ 방사선 방어시설 : 방사선의 피폭을 방지하기 위한 방사선 차폐시설 및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
○ 방사선 관계종사자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곳을 주된 근무지로 하는 사람으로서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운영・조작 등 방사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 안전관리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방사선 방어시설 및 암실, 현상기, 방사선 필름카세트, 산란엑스선 제거용 그리드, 엑스선 사진 관찰대 등 동물 진단 영상정보에 관한 설비의 관리와 방사선 관계 종사자에 대한 피폭관리를 말한다.
○ 방사선 구역 : 동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장소 중 외부방사선량이 주당 0.4mSv(40rem) 이상인 곳으로서 벽, 방어칸막이 등의 구획물이 구획 되어진 곳을 말한다.
○ 주당최대동작부하량 : 연중 방사선 발생장치를 가장 많이 사용한 1주 동안의 동작 부하량 합계
○ 주의통보 : 방사선 관계종사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피폭선량이 선량한도 이내일지라도 특정선량을 초과하는 종사자에 대해 주의를 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실무 편람은 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바로가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회장 양만표)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수의 임상분야에서 방사선의료기술의 적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6월 27일(목) 한국원자력의학원 제1 연구동 1층 세미나실(서울시 노원구)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국내 수의임상에서 적용되기 시작한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 관련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반려동물 방사선치료 시스템 개발, 의약품 개발, 방사선 의료기술의 수의학적 적용, 중개의학, 핵의학 영상 평가 등의 발표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술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까지 이어진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의 의학적 이용 및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원자력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방사선의학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연구·진료 기관으로써, 수의 임상에서 관련 기술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와 함께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동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핵의학 기술을 적용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창립한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는 핵의학, 방사선종양학 등 방사선의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OIE가 항생제내성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위해 다자 신탁 기금(Multi-Partner Trust Fund)운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OIE는 19~20일 이틀간 네덜란드 노트르베이크에서 열린 제2차 항생제 내성 장관 회의에 참석해 FAO, WHO와 3자 회의를 가졌는데, 이 회의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다자 신탁 기금(MPTF)이 결성됐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가 기증한 5백만 달러가 기금의 밑거름이 됐다.
이번 기금은 2024년까지 5년간 운영되며, 세계 보건의 큰 위협인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해 범국가적으로 사용된다. 지역, 국가를 넘어선 국제적 대응이다.
OIE 측은 “항생제 내성은 조용한 쓰나미”라며 “내성 병원체에 의해 매년 약 7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으면 매년 천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루노 브루인스(Bruno Bruins) 네덜란드 보건체육부 장관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너무나 중요해서 국제 정치의 주요 아젠다 중에서도 최상위에 있어야 한다”며 “한 국가가 해결하기에 어려운 문제이므로 이번 신탁기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수의사)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 역시 “항생제의 효능이 지속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항생제 내성은 원헬스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마리아 세메두 FAO 기후 및 천연자원부 정책관은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3개 기관(FAO, OIE, WHO)의 노력으로 신탁기금이 만들어진 만큼,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항생제 내성 신탁기금은 총 7백만 달러의 기금으로 시작됐으며,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나라에 사용될 예정이다. OIE는 “기술적 지원을 통해 각 나라가 자신의 지역에 맞는 항생제 내성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