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진료 동물병원 인터뷰26] 고양이만 보는 `행복한 고양이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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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반려동물병원은 무한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의사·동물병원의 폭발적 증가, 신규 개원입지 포화, 보호자 기대수준 향상, 경기불황 등이 동물병원 경영을 점차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병원 경영 여건 악화는 비단 수의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료계 역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비슷한 문제를 겪으며 병원 경영의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료과목의 전문화’가 급속도로 이뤄졌습니다.

이미 내과,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인의 쪽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더욱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의 경우 지방흡입전문, 모발이식전문, 얼굴뼈 전문에 이어 다크서클 전문 성형외과까지 등장 할 정도입니다.

특정 전문 진료과목에 초점을 맞춘 전문병원이 모든 진료과목을 다루는 종합병원보다 경영 효율성 개선에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임상 수의계를 돌아보면, 아직 전문의 제도는 없지만, 임상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수의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사실상 특정 진료 분야 전문 수의사(전공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의계도 이제 모든 진료과목을 다루는 동물병원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여 그 진료과목을 특화한 ‘전문진료 동물병원’ 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데일리벳에서 특정 진료과목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전문진료 동물병원’을 탐방하고, 원장님의 생각을 들어보는 ‘전문진료 동물병원 인터뷰’를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그 26번째 주인공은 최근 문을 연 ‘행복한 고양이동물병원’입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행복한 고양이동물병원은 경기 북부지역 최초의 고양이 전문 로컬 동물병원인데요, 데일리벳에서 행복한 고양이동물병원의 김민 원장(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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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의내과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부홍보이사로 활동했었고, 현재도 고양이수의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기존에 있었던 동물병원에서도 고양이 위주로 진료를 봤다. 10마리 중 7마리는 고양이였던 것 같다. 곧 10년 차 임상수의사가 된다.

Q. 기존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진료를 많이 봤다고 해서, 고양이만 진료하는 동물병원 개원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고양이병원을 열게 됐나?

항상 고양이 진료를 많이 봤었기 때문에, 언젠가 동물병원을 오픈하면 고양이병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었다.

원래는 페이닥(봉직수의사)으로 오래 근무할 예정이었다가 동물병원을 오픈하게 되면서 고민할 것도 없이 당연히 고양이병원을 하게 됐다.

고양이 진료만 하면서 아쉬운 점은 크게 없다. 다만, 귀여운 강아지들을 못 본다는 점은 수의사로서 조금 아쉽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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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에 마련된 길고양이 급식소. 벌써 급식소를 이용하는 길고양이 손님들이 있다고.
병원 앞에 마련된 길고양이 급식소. 벌써 급식소를 이용하는 길고양이 손님들이 있다고.

Q. 본인도 고양이 집사라고 들었는데.

현재 고양이만 6마리 키우고 있다.

집사 입장에서 동물병원에 간다고 생각해봤을 때, 고양이만 보는 동물병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강아지 소리나 냄새를 고양이들이 싫어하고, 그게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게 당연하지 않나.

그래서 이전 동물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고양이 환자를 위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고양이친화병원(CFC, Cat Friendly Clinic) 인증도 받았다.

행복한 고양이동물병원도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 고양이친화병원(CFC) 인증을 받았다.

김민 원장의 5마리 고양이 중 하나인 '멍게' 모습
김민 원장의 5마리 고양이 중 하나인 ‘멍게’ 모습. 병원 뒷편에는 김민 원장의 고양이를 사진이 크게 붙어있어서 인상적이었다.

Q. 고양이병원으로써 어떤 시설을 갖췄나. 

우선, 호텔에 신경 썼다. 호텔을 2층으로 구성하여 수직 공간이 중요한 고양이를 배려했다.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VIP 면회실인데, 바닥에 온돌이 깔려있고 방음 설비도 되어 있어서 보호자와 고양이가 편안하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전체에 캣닙 스프레이처럼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갖춰져 있다. 병원 앞에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어놨는데, 벌써 급식소를 이용하는 고양이가 있다.

복층 구조로 마련된 고양이 호텔
복층 구조로 마련된 고양이 호텔


VIP 면회실
VIP 면회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로지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만을 위한 동물병원이다. 나를 포함한 병원 전체 직원이 모두 고양이 집사다. 집사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카페 같은 분위기의 병원을 만들어가고 싶다.

동물자유연대, 사육곰 구조할 생추어리 예산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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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사육곰을 구조해 보호할 ‘생추어리’ 조성 예산 마련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9년의 고통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1981년 시작된 사육곰 산업은 종식을 앞두고 있다. 1993년 한국이 CITES에 가입하면서 곰수입을 중단했고, 웅담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체 번식한 사육곰들도 점차 외면받고 있다.

2014년부터 3년간 중성화수술 사업을 벌여 개체수가 더는 늘어나지 않지만, 도축가능연령인 10년령을 넘어 모두 도축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은 사육곰 농가의 폐업을 지원하고, 농가의 곰들을 구조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보호하는 공간인 ‘생추어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의 자연도태만을 기다리며 문제를 방치하는 정부로 인해 사육곰은 평생을 부적절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농가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육곰 관리를 더욱 소홀히 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며 생추어리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촉구했다.

환노위에서 예결특위로 넘어간 예산안에 생추어리 설계비 및 건립비 90억원이 반영됐지만 기재부가 반대하고 있어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는 “21대 총선을 앞둔 예산안 심사에서 지역적, 정치적 기반이 없는 사육곰 문제는 다른 현안에 밀려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동물자유연대가 9월 실시한 성인 1,5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생추어리 이주 운동에 찬성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주말 이틀 간 모집한 시민 5천여명의 서명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전달하고 예산당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전북대 수의대 32대 학생회 `VEE` 출범…회장 이강우·부회장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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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2대 학생회 선거에서 ‘VEE’ 학생회가 당선됐다. ‘VEE’는 VETERINARY STUDENT’S NEEDS의 약어로 학우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학생회가 되기 위한 다짐이 담겨있다.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제32대 학생회 ‘VEE’는 11월 14일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총유권자 수 295명 중 유효표 76.6% 가운데 찬성 95.13%(215표), 반대 4.87%(11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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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E’ 학생회의 주요 공약으로는 ▲학교 운동장 재설계 ▲타과대학과의 교류 활성화(E스포츠대회 및 체육대회) ▲셔틀버스 시간대 변경 및 추가 ▲기숙사 편의성 향상 등이다. VEE 학생회는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8가지의 공약을 내세우며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생회는 12월 1일부로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강우 학생(본1, 사진 오른쪽)은 “도움이 되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믿고 뽑아주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한 포부를 전했다.

부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김지윤 학생(본1), 사진 왼쪽)은 “저희를 믿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모든 의견에 귀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는 학생회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준영 기자 ojy3923@hanmail.net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북한에서 왔다면 어떻게 왔을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농장에서는 소강상태, 멧돼지에서는 산발적 발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ASF 바이러스의 유입추정경로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11월 27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서는 북한 접경지역으로의 바이러스 유입 시나리오와 멧돼지 대책을 조명하는 세션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김영준 국립생태원 부장과 멧돼지를 연구하는 서울대 이성민 연구원이 연자로 나섰다.

국립생태원 김영준 부장
국립생태원 김영준 부장

멧돼지 직접 넘어올 가능성은 희박..남북 잇는 하천·조류로 인한 간접 전파 시나리오

김영준 부장은 북한에서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가 DMZ를 거쳐 넘어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멧돼지가 군부대 철책을 넘어오기 어려울뿐더러 애초에 DMZ에는 멧돼지가 많지 않다는 것이 김영준 부장의 지적이다. 멧돼지는 숲에 사는 동물인데, 시계확보를 위해 정기적으로 불을 지르는 DMZ가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얘기다.

김영준 부장은 국내 멧돼지의 ASF 감염시점을 9월 중순 이후로 추정했다. DMZ 남쪽에서 양성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10월 12일부터지만, 양성 폐사체의 부패정도를 감안해 역해석한 결과다. 파주·연천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최초 발생한 시점(9/17)과 비슷하다.

그러면서 북한의 접경지 인근에 폐기된 감염 폐사체로 인한 간접전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7, 8월 북한 당국의 지시로 폐기된 ASF 감염 돼지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제대로 매몰되지 못하면서 야생환경에 노출됐고, 이들이 하천이나 야생조류를 통해 남하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SF에 감염된 돼지의 폐사체에는 6개월 이상 ASF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

김영준 부장은 북에서 남으로 흘러 임진강과 연결되는 사미천, 역곡천의 수계와 9월 초중순 휴전선 서부 지역의 강수량 통계 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하천을 통해 ASF 감염 폐사체의 조각이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파주-연천 지역의 멧돼지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푸른색이 멧돼지, 붉은색이 농장에서의 ASF 발견지점. 북한의 사미천 수계에 버려진 ASF 폐사체를 유입원 중 하나로 추정했다. (김영준 부장 발표자료 중)
푸른색이 멧돼지, 붉은색이 농장에서의 ASF 발견지점.
북한의 사미천 수계에 버려진 ASF 폐사체를 유입원 중 하나로 추정했다.
(김영준 부장 발표자료 중)

반면 철원 원남면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ASF 양성 멧돼지에는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사체를 섭식하는 야생조류가 남북을 오가며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고, 특히 군부대 잔반이 위험요인이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수계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는 점도 감안했다.

김영준 부장은 “북한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은 한 차례가 아닌 여러 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양돈농가에서의 최초 발생이 멧돼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거의 동시에 발견된 1차(파주), 2차(연천) 농장 인근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곧장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내 서식하는 멧돼지는 사육돼지와 마찬가지로 ASF에 감염되면 높은 확률로 폐사한다. 감염 후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는 시점과 증상발현 시점 사이의 간격이 짧아, 멧돼지가 발생농장에 바이러스를 직접 전파했다면 인근에서 폐사한 채로 발견될 확률도 높다는 얘기다.

ASF 발생농장이 위치한 임진강 이남지역에서는 아직 멧돼지 양성 폐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서울대 이성민 연구원
서울대 이성민 연구원

멧돼지 자가소비는 금지하면서 보상금은 부족..개체수 저감에 한계 우려

폐사체 제거 막는 지뢰지대도 문제

이성민 서울대 연구원은 “11월까지 전국에서 멧돼지 6만여마리가 수렵됐는데, 2017년 5만 5천두를 수렵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다”라며 “전문적인 엽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렵 증가에는 어차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멧돼지 수렵 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환경에서 전문 엽사가 늘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가소비를 금지하는 대신 지급하는 포상금 20만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성민 연구원은 “팀단위로 움직이는 엽사에게 두당 20만원은 너무 적다”며 몰래 유통시키면 얻는 이익이 보상금에 비해 높다는 점도 꼬집었다.

김영준 부장도 “멧돼지 쓸개 등을 한약재로 팔면 훨씬 더 받을 수 있는데 20만원으로 (자가소비를) 포기하라고 하는 수렵대책이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ASF 감염원이 되는 폐사체 제거도 문제다. 이성민 연구원은 “멧돼지가 농작물을 노리고 내려오던 시기는 지났다. 폐사체 수색도 산림 안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 민통선 내부는 농경지 등 일부를 제외하면 지뢰가 매설된 지역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준 부장은 “지뢰가 많이 매설된 철원 북부는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미 강원 산간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폐사한 개체가 미라화된다면 향후에도 멧돼지에서의 발생이 지속될 경향을 보일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성민 연구원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질 번식기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는 어렵다. 새로운 새끼 멧돼지가 태어나는 내년 6월까지가 분수령”이라며 “멧돼지를 전면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멧돼지가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수의사회,해외 연자 초청 `23대 집행부 마지막 연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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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올해 마지막 수의사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12월 1일(일) 오후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이번 연수교육에는 약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올해 총 4번의 연수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12~13일에는 제16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수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로얄캐닌코리아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날 연수교육에서는 유럽행동의학자격인증위원회(Behavioral Medicine Credentialing Committee) 위원장이자, 유럽동물복지행동의학회(European College of Animal Prevention and Behavioral Medicine) 총장을 역임했던 사라 히스(Sarah Heath) 유럽동물복지행동의학 전문의가 강사로 나섰다.

사라 히스 수의사는 신체적 건강(physical health), 인지적 건강(cognitive health), 정신적 건강(emotional health) 등 3가지 건강을 고려하는 것이 수의행동학의 기본이라며,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서 3가지 건강을 최적화하는 것이 수의행동학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라 히스 수의사는 특히, 동물병원에서 고양이를 다루는 법과 고양이 행동 변화에 대해 문진하는 방법을 주로 설명하며, ▲다묘 가정에서는 사료 줄 때 행동학적 변화를 감지하라 ▲고양이에게 잠재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하라 ▲사람과의 관계 변화(특히 어린 아이)에서 고양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라 등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항상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연결해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서울시수의사회 23대 집행부는 이날 연수교육을 끝으로 현 집행부의 모든 수의사 교육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시수의사회 23대 집행부는 ‘Back to the Basic : 기본에 충실한 로컬병원 임상’을 큰 목표로 잡고, 1인 병원 실전 임상 시리즈(일반병원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실전 임상 시리즈, 1인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전문병원 의뢰 케이스) 를 주제로 연수교육을 진행해 회원들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수의사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사진)은 이날 교육이 끝난 뒤 회원들에게 직접 ▲ 국회 농해수위 수의사법 개정안 논의 ▲ 반려동물 공익광고 시행 등 주요 수의계 이슈를 설명했다.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KAHA 회원 병원에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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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벳코리아(주)가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문화확산 캠페인의 하나로,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원 동물병원에 ‘유리벳10’ 1박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은 동물용의료기기로 동물병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며, 특허를 획득한 비색일체형 스트립을 이용하여 모바일 앱으로 반려동물의 주요 질환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특히, 보호자의 오해, 지연 대처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수의사와 판독결과를 공동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유리벳10을 통한 반려동물 건강검진 문화확산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KAHA 회원 병원에 제품 제공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제품을 할인 판매할 기회도 제공한다. ‘유리벳10’ 1박스는 KAHA 회지 발송 시 포함되어 제공된다.

유리벳코리아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 정기 건강검진 필요성에 대한 보호자의 인식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내원율 향상 및 정기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 증가로 KAHA 회원 동물병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리벳코리아와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는 지난 6월 반려동물 건강검진 문화확산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가 소변검사를 통해 추정할 수 있는 질환이 적지 않은 만큼 ‘유리벳10’은 보호자의 자가진단으로 인한 잘못된 판단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수의사를 잇는 의미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의 : 유리벳코리아(주) 고객상담실 1566-6113 

제1회 경상북도 수의사의날,18∼19일 개최

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이규락)가 제1회 경상북도 수의사의날 행사를 개최한다. 18일(수)부터 19일(목)까지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상식, 발전기금 전달식, 특강, 만찬 및 화합 행사, 견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경상북도수의사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청이 주관한다.

우선 18일(수) 오후 4시에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경북도지사상, 경상북도수의사대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뽀빠이로 유명한 이상용 씨의 특강도 마련됐다.

19일(목)에는 안동 문화현장 견학이 예정되어 있다. 신도청,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을 방문하게 된다.

이규락 경상북도수의사회장은 “가축 질병 없는 청정 경북을 위해 동물 진료와 차단 방역의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수의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수의축산 관련인들의 화합을 위하여 제1회 경상북도 수의사의날을 개최하니 함께 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053-762-4314

인천항 국제우편물로도 중국산 불법 축산물 유입 적발 증가

인천항에서 적발된 중국산 불법 축산물 (사진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항에서 적발된 중국산 불법 축산물
(사진 :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선박을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우편물에서도 불법 축산물 유입이 적발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우정사업본부가 인천항에 해상교환국을 설치, 선박을 통한 국제우편물 배송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검역도 강화한 것이다.

검역본부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 간 국제우편물을 검역한 결과 불합격품 254kg이 적발됐다.

현재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우편물은 모두 중국 노선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을 유입시킬 수 있는 축산물은 모두 폐기·반송 대상이다.

검역본부에 적발된 주요 불합격품은 마라·훠궈용 소스나 즉석훠궈제품, 소시지 등으로 이들 모두 육류나 축산물 유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牛肉(소고기), 猪肉(돼지고기), (닭고기), 牛脂(소기름) 등의 성분이 표기된 제품은 검역과정에서 적발되면 폐기 또는 반송된다.

윤영구 검본 중부지역본부장은 “육류 성분이 들어간 중국식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 원산지가 국내가 아니면 폐기 또는 반송된다”며 “원산지와 제품 성분을 반드시 확인하고 주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2019 증례발표회 성공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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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의 2019 증례발표회가 11월 24일(일) 강원대 수의과대학 1층 시청각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의 증례발표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날 증례발표회에는 학생과 지역 수의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례발표회는 박선일 동물병원장의 개회사와 강원도 수의사회 박근하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5개의 동물병원 전공의 연재발표와 3개의 특강이 이어졌다.

먼저 Splenic mast cell tumor in a cat(이석우 수의사), 고양이 대동맥혈전의 수술적 제거와 약물치료의 2예(송수현 수의사), 초음파 조영기법-간과 부신 종괴(이은지 수의사), Discoid lupus erythematosus in a Jindo dog(정윤호 수의사), 시력 이상 환자에서의 망막전위도 검사(ERG)(유리나 수의사), 심장초음파에서 Speckle-tracking echocardiography(문지원 수의사)의 증례가 발표됐다.

해당 증례들은 2019년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Lab Festival 포스터 배너로 제작되어 전시되기도 했다. 

발표 이후 소동물 임상에서의 복강경 최신 활용법(곽호현 박사), 종양의 완화적 치료(안진옥 교수), 자주 접하는 비강질환(최수영 교수)을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박유정 기자 windy361@gmail.com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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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사진)이 대한수의사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성식 회장은 2일 경기도수의사회 임원들과 이사들에게 “대한민국 수의사의 자긍심 회복과 대한수의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주문받고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3일 취임한 이성식 회장은 회관의 성공적인 매각과 긴축재정을 통해 경기도수의사회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협회 재정을 안정화 한 공이 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2007년 수원시 파장동에 회관을 신축하면서 큰 재정부담을 안았고, 이성식 회장 취임 전에 부채가 무려 26억원에 달했었다.

이 회장은 대한수의사회장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 7년간 위기에 빠져있던 경기도수의사회를 맡아 발로 뛰며 회원분들과의 막힘없는 소통과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경기도수의사회 재정을 되살리고 회원분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기도수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 소통하는 대한수의사회, 일하는 대한수의사회, 힘 있는 대한수의사회를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성식 회장이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수의사는 김중배 전남수의사회장, 상래홍 전 서울시수의사회장,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 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정식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17일부터 12월 23일까지 7일간이다.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내년 1월 15일에 인터넷·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우편투표 : 1월 2일~1월 15일).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대상에 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 처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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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가를 발굴하는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반려동물 맞춤형 처방식 ‘애니피드’가 대상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회 2019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최종 수상자 10팀이 11월 28일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투자유치형과 마케팅형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446팀이 참가해 44: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유치형에서는 반려동물 맞춤형 사료를 판매하는 애니피드(대표 송준호)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수의사인 송준호 대표가 운영하는 애니피드는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와 사료 원재료 성분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체별 건강상태에 맞는 사료를 처방하는 방식이다. 현재도 D제품몰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식과 처방식, 영양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케팅형에서는 토종 옥수수 발효 팝콘을 제조하는 영농조합법인 ‘내포긴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콘테스트 수상자들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자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주선하고, 벤처창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콘테스트 심사에 참여한 고벤처포럼 이상학 부회장은 “전통적인 농업 부문 참가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지닌 창업가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평했다.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 인증 요청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조류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 인증을 요청한다고 11월 29일 밝혔다.

OIE가 인증하는 ‘표준실험실’은 해당 동물질병의 진단을 비롯한 과학적 대응의 중심이 된다. 주변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역기술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창구가 되기도 한다.

검역본부는 이미 7개 동물질병의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브루셀라증을 시작으로 뉴캣슬병(20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2012), 광견병(2012), 일본뇌염(2013), 구제역(2016), 살모넬라증(2018)의 표준실험실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가 수의분야 국제협력사업으로 지원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정부가 수의분야 국제협력사업으로 지원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검역본부는 표준실험실을 바탕으로 베트남, 미얀마 등 주변국들과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주변 OIE 회원국의 동물방역·질병진단 실무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의 수의방역기반 확충을 돕고 있다.

베트남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신축과 진단기술 연수를 위한 농식품부 ODA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서 선진국 OIE 표준실험실이 개도국 실험실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트위닝(Twinning) 제도를 수행하기로 올해 합의했다.

미얀마 축산수의부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제역 정밀진단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 연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협력사업은 국내 동물약품업계의 수출길을 넓히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검역본부가 개발해 메디안디노스틱으로 기술이전된 구제역 혈청형 3종 동시감별 현장진단키트는 표준실험실 실무자교육 참가국인 몽골과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향후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실험실 인증을 획득하면, 동물질병 대응의 체계적인 국제공조와 발생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화호 야생조류 분변서 H5N1형 AI바이러스 검출

국립환경과학원이 경기 화성시 시화호에서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이 지난 11월 26일 시화호에서 채집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1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환경과학원은 검출지점 반경 10km 지역을 대상으로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검역본부와 지자체 관계기관에 검출사실을 통보해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올해 시화호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며 “고병원성 확인에는 1~2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철새 도래가 시작되면서 10월부터 전국 도래지 및 하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H5N3형을 비롯한 H5형 AI 항원검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까지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멧돼지 ASF, 확산차단 초점‥개체수 감축 적정수준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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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환경부가 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멧돼지 ASF 대응책을 모색했다.

박찬용 환경부 ASF 총괄대응팀장은 “멧돼지의 이동가능성을 차단한 후 총기포획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3일 첫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이후 12월 1일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34마리에 이른다.

이들 모두 북한 접경지역에 몰려 있다. DMZ를 포함한 파주·연천·철원 민통선 이북에서 발견된 양성 폐사체가 30마리고, 민통선 밖에서 발견된 폐사체 4마리도 모두 인접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박찬용 팀장은 “12월 2일부터 국방부와의 합동 폐사체 수색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지뢰로 인해 수색이 곤란한 지역은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낙엽이 다 지고 나면 폐사체 발견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환경부의 대응책은 멧돼지 사이의 ASF 전염이 남하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폐사체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2차에 걸친 울타리를 설치하는 한편, 파주-고성을 잇는 3차 광역울타리를 설치했다.

국내 서식하는 멧돼지도 사육돼지와 마찬가지로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폐사한다. 때문에 2차 울타리 안에서는 내부의 멧돼지끼리 전염되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길 기다리고 있다. 적극적인 포획에 나섰다가 감염된 멧돼지가 울타리 밖으로 도망치는 일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광역울타리와 2차 울타리 사이 지점에서는 남에서 북으로 개체수 저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멧돼지 사이의 전염을 아예 차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울타리 내부나 광역울타리 이북에서만 일어나도록 제한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박찬용 팀장은 “(북한 접경지역 멧돼지의) 서식밀도 감축이 상당한 수준으로 필요하다”면서도 “지뢰지대가 다수 분포하고 있어 감염원을 제거하는 일이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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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 환경분야 전문가들은 ASF로 인한 멧돼지 개체수의 지나친 감축을 우려했다. 개체수를 줄이더라도 적정한 서식밀도나 최소존속개체군의 크기를 정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 수준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 멧돼지가 몇 마리나 있는지 추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식환경별로 적정한 개체수가 어느 정도인지 기초연구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우신 서울대 교수는 “서식환경별로 멧돼지가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수용능력을 예측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최소존속개체군의 크기를 판정하고, 이에 맞춰 포획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호성 전북대 교수는 “감염지역 주변의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는 동시에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도 높여야 한다”며 멧돼지와 사육돼지 양측의 대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소득층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지원, 동물의료서비스도 복지정책

저소득층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복지 지원사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11월 26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돌봄 취약층 대상 반려동물 중성화 지원사업’ 성과보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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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돌봄취약층 198가구 반려동물 350여마리에 중성화, 백신접종 등 지원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지원으로 ‘돌봄 취약층 대상 반려동물 건강검진 및 집중 중성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초수급자를 포함한 저소득층이 기르는 반려동물에게 중성화수술, 백신접종, 동물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재개발지역 등 돌봄취약지역의 길고양이에게 집중적인 TNR을 실시했다.

지원대상인 ‘돌봄 취약층’은 경제적인 문제로 중성화수술 등 기본적인 돌봄을 제공하기 어려운 가구들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위소득 60% 미만의 소득을 가진 저소득층 가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올해 1인가구 기준 월수입 102만 4천원 미만으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하는 범위다.

카라는 11월 12일까지 이들 돌봄 취약층 198가구의 반려동물 353마리(개272, 고양이81)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321건)과 건강검진(321건), 동물등록(255건) 등 897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서비스는 사업에 참여한 협력동물병원 5개소와 카라가 자체 운영 중인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 수혜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받는 대신, 서울시 예산을 받은 카라가 대신 지급하는 형태였다.

중성화수술 대상 동물에게는 혈액검사, 엑스레이검사, 심장사상충검사 등을 실시됐다. 접종 이력을 확인해 필요할 경우 종합백신도 접종했다.

김현지 카라 정책팀장은 “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지인에게서 분양 받아 반려동물을 기르게 됐다는 응답이 60%에 달한다. 일상에서 번식으로 인한 개체수 증가도 비일비재하다”며 “적절한 돌봄과 번식 예방에 기여하고자 중성화, 백신, 동물등록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층 복지정책에서 배제되고 있는 동물들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삶의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저소득층 가구 반려동물의 건강도 돌봄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원정책 ‘눈길’

협력병원 간 서비스 표준화 ‘동물병원 희생 강요하지 않는 지원체계 필요’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을 넘어서고 있지만, 그동안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료복지 지원정책이 없었다.

농장동물에서 지역별 공수의 제도는 물론 소규모 소 사육농가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 충남 소 진료비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책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점이다.

그나마 봄·가을로 반려견에 대한 광견병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있지만, 관납백신을 배부하면서 두당 5천원 미만의 지나치게 낮은 시술비를 강요하고 있어 수의사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카라는 이번 사업에서 참여동물병원에 지나친 희생을 요구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김현지 카라 정책팀장은 “6개 동물병원이 의료서비스를 표준화하기 위해 매뉴얼을 적용했다”며 “일선 동물병원이 받아들일 수 있으면서도 너무 높지 않은 단가를 책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개 암컷중성화를 기준으로 체중에 따라 25~40만원의 수술단가를 적용하고 엑스레이, 혈액검사 등 검진비용이나 흡입마취비, 투약비는 별도로 책정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올해 발표한 ‘동물 공존도시 서울’ 5개년 계획에 따른 돌봄 취약가구의 동물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윤민 주무관은 “내년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동물복지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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