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피해농가, 재입식 촉구 차량시위

ASF 피해농가들이 재입식을 촉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였다 (사진 : 한돈협회)
ASF 피해농가들이 재입식을 촉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였다
(사진 : 한돈협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살처분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재입식 기준 마련, 생계안정대책을 촉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세종청사에서 벌인 궐기대회 이후 2번째 시위다.

ASF 희생농가 총괄비대위원회(위원장 이준길)는 11일 ‘접경지역 ASF 희생농가 2차 총궐기대회’를 열고 파주에서 국회까지 차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ASF로 살처분된 강화, 김포, 파주, 연천지역 양돈농가와 장기간 이동제한에 시달리는 철원지역 양돈농가들이 참여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20일 세종시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1차 총궐기대회를 열고 재입식 로드맵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월 추가집회를 예고했던 비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고려해 차량시위로 방향을 틀었다.

국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와 피해농가들은 정부에 살처분 농가 재입식 기준과 생계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2월초까지 재입식 기준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두 달이 지날 때까지 어떤 발표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규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SOP가 비발생농가(예방적 살처분)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일로부터 40일이 지나 검역본부장의 자문을 얻어 재입식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11월 이동제한이 해제된 이후로도 아무 답변이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희생농가들이 전면적인 재입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재입식할 수 있지만, 정부가 어떤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농가들은 하루하루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재입식 로드맵 제시 ▲야생멧돼지 통제에 대한 로드맵 제시 ▲살처분 희생농가에 대한 합리적 보상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펫닥 스캐너` 유통 활성화 위해 펫닥·파드마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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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 통합 플랫폼 펫닥(대표 최승용, 사진 왼쪽)이 반려동물 홈케어 디바이스 ‘펫닥 스캐너’ 유통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통기업 파드마(대표 김한수, 사진 오른쪽)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펫닥은 수의사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펫닥’을 주축으로, 수의사들이 함께한 반려동물 제품 브랜드, 반려동물 토탈 케어 센터 등을 전개하고 있는 반려동물 전문기업이다.

파드마는 다수의 소비재 및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의 협약을 통해 모바일 기기를 유통하고 있는 국내 유통 전문 회사로,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월 출시 예정인 ‘펫닥 스캐너’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 결합상품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펫닥 스캐너’는 스캐너와 여러 모듈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체내정보와 환경정보를 동시에 기록할 수 있는 IoT 기기이다.

펫닥 측은 “펫닥 앱과 연동하여 사용 가능하며, 스캐너를 통해 귀, 코, 입속 상태뿐만 아니라, 모듈 교체 시 반려동물의 체수분과 주변 환경의 온습도 수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록된 데이터는 펫닥 앱을 통한 수의사와의 상담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펫닥 최승용 대표는 “파드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펫닥 스캐너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디바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해 수준 높은 홈케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수의7급 27명&수의연구사 4명 채용…3월초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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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수의사 공무원 31명을 채용한다. 경상남도인사위원회는 7일 ‘2020년도 제1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되는 경상남도 공무원은 의무 5급 2명, 수의 7급 27명, 수의연구 4명이다.

수의 7급 27명은 도 일괄로 선발된 뒤에 경남도청 4명, 진주 1명, 통영 1명, 사천 1명, 밀양 2명, 거제 1명, 의령 1명, 함안 2명, 창녕 3명, 고성 1명, 남해 2명, 하동 2명, 함양 1명, 거창 1명, 합천 1명에 임용될 예정이다.

수의연구사 4명은 도청에 임용될 예정이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으로 선발하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3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3일간이다. 면접은 3월 18~19일(수~목)에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3월 27일(금)에 발표된다.

수의 7급과 수의연구사 모두 응시 자격은 수의사 면허 소지자다. 거주지 및 성별 제한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클릭) 또는 경상남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샵병원 없어질까` 8월부터 수의사 면허대여 처벌 강화

수의사 면허 불법 대여 처벌 강화, 동물진료업 영업정지처분 과징금 갈음을 골자로 한 개정 수의사법이 11일 공포됐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던 수의사법 개정안이 확정된 것이다.

개정 수의사법은 수의사 면허증을 빌려준 수의사뿐만 아니라 빌려간 사람과 알선한 사람도 함께 처벌하도록 했다.

면허를 빌리거나 알선한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빌려준 수의사와 같은 수위의 처벌이다.

기존 수의사법도 수의사의 면허 대여를 금지했다. 하지만 면허를 대여한 수의사만 처벌할 뿐 이를 대여해 간 사람은 처벌할 조항이 없다 보니 애초에 수사가 시작되기 어려웠다.

수의사 면허 대여자의 처벌 강화 개정사항은 개정 수의사법 공포 6개월 후인 8월 12일부터 발효된다.

그에 앞서 2월 28일부터 샵병원 실소유주에 대한 처벌조항이 시행되는 만큼 샵병원, 인터넷동물병원 등 진료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물병원 영업정지 처분의 과징금 갈음 조항도 마련됐다.

기존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신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나 약국과 달리 동물병원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반드시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다 보니 동물병원 이용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개정 수의사법은 동물병원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하여 5천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위반행위와 과징금 금액은 수의사법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했다.

과징금 갈음 규정은 8월 12일 이후 최초로 동물진료업 정지를 명해야 하는 경우부터 적용한다.

내시경·복강경 해외 연자 초청 실습교육 6월 열린다‥수강생 모집

서울대학교 수의학교육연수원과 베트컴코리아㈜, Karl Storz가 내시경·복강경에 대한 해외연자초청 이론 및 실습교육 워크샵을 개최한다.

오는 6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릴 ‘Veterinary Endoscopy Workshop 2020, In Seoul’은 다목적 경성 내시경과 복강경의 활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워크샵 첫 날인 13일에는 외이경, 비강경, 기관지경, 방광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다목적 경성 내시경을 다룬다.

유럽수의내과전문의인 리차드 버첼 호주 제임스쿡 대학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이튿날에는 조직 생검, 담관절제술, 중성화수술을 포함한 복강경 활용법을 바트 반 구뎀 벨기에 겐트대학 연부수술 책임자가 소개한다.

내시경, 복강경 워크샵은 각각 15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관심있는 분야의 워크샵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각 워크샵은 오전 이론강의에 이어 비글견을 활용한 오후 실습(Wet-lab)으로 이어진다.

주최 측은 “글로벌 최신 트렌드인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 침습 시술(minimally invasive procedure)을 많은 임상가들에게 소개하여, 국내 수의 임상의 발전과 동물복지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며 관심 있는 임상수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워크샵 접수 문의 : 베트컴 코리아(02-573-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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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 임상수의사 표심이 좌우했다

지난달 열린 첫 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의 결과는 임상수의사 회원의 표심이 좌우했다. 전체 유권자와 투표자의 60% 이상을 임상수의사가 차지한 반면, 공무원과 업계 수의사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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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투표자 절반 차지..공무원·업계 수의사 투표율 낮아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유권자 7,173명 중 실제로 표를 던진 회원은 모두 5,759명이다.

이중 66.2%에 달하는 3,813명이 임상수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투표자가 2,888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회비납부 회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임상수의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대한수의사회에 신고한 현업 임상수의사는 6,972명으로, 미신고자를 제외한 현업 수의사(14,830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대수회장 투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는 66.2%에 달해, 타 직역 종사자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체 종사자 수로 임상수의사의 뒤를 잇는 공무원(2,415명)과 수의관련산업(981명)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가직·지방직 수의공무원 투표자는 744명으로 전체 신고자(2,415명) 대비 투표율은 30.8%에 그쳤다. 임상수의사의 신고자 대비 투표율(54.7%)의 절반 수준이다.

약품, 사료를 포함한 수의관련산업 종사자는 신고자 981명 중 192명만 투표에 참여해 1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비(非)수의업종 종사자의 투표율(8%)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 업계 수의사는 “불법 의약품 해외직구에 대한 공항만 단속 강화 등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현안이 없지 않지만, 사실 대수와 접점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임상수의사와 공직수의사가 전체 투표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양상은 후보자들의 공약에도 반영됐다.

모든 후보가 동물진료비 문제, 약국 관련 대응, 연수교육 운영 개선 등 임상수의사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임용직급 상향, 수당 인상, 공방수 지원 확대 등 공직을 위한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허주형 당선인도 도시지역 광견병 관납백신 폐지, 동물병원 전용제품 병원 외(外) 판매금지 추진 등 임상 관련 공약을 일선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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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자 평균 나이 50.7세..수도권이 전체 투표자 40% 차지

올해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실투표자의 평균 나이는 50.7세다. 전체 신고자 평균 46.1세보다도 조금 높은 수치다.

나이대별 투표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상 수의사들의 전체 신고자 대비 투표율은 48.8%을 기록했다. 중·노년층 수의사의 절반이 대수회장 선거에 참여한 셈이다.

반면 2, 30대 젊은 수의사들의 신고자 대비 투표율은 22%에 불과해 중·노년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대 수의사의 숫자가 다른 나이대에 비해 적은 데다가, 젊은 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반려동물 진료수의사(봉직), 공중방역수의사, 학업·구직 등 비근로자의 회비납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작용했다.

지부별 투표자는 유권자 분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투표자는 경기지부가 1,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897), 경남(401), 경북(342), 충남(341)이 뒤를 이었다. 임상회원이 많은 수도권의 투표자만 2,455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약43%를 차지했다.

전체 신고자 대비 투표참여율은 전남지부가 59.6%로 가장 높았다. 제주(55%), 울산(50.6%)도 절반 이상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면 서울(28.3%), 군진(28.7%), 충북(31.7%), 부산(34.9%)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길고양이 1만1천두 TNR한다‥개체수 추정치 감소 추세

서울특별시가 올해 길고양이 11,000두를 대상으로 TNR(포획·중성화·방사)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2013년 25만마리였던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수치가 지난해 11만 6천마리로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결과 (자료 : 서울시)
서울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결과 (자료 : 서울시)

2008년부터 민원 지역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TNR 사업을 실시해 온 서울시는 그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격년으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13년 25만마리로 추정됐던 서울시내 길고양이가 지난해 11만 6천마리로 추정치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서울시는 “13년부터 모니터링 지역을  대부분 동일한 곳으로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14개 자치구 18개 지역에서 조사했다”며 “12년간 중성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것이 개체수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주장했다.

길고양이 TNR 사업규모도 점차 확대되어 왔다. 2012년 5,497마리던 서울시내 자치구 길고양이 TNR 실적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1,092두로 2배가량 늘었다.

올해 서울시는 11,000마리 중성화를 목표로 8억 1천만원을 투입한다.

각 자치구 사업으로 1만여두를 중성화하는 한편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두),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200두)을 함께 추진한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TNR을 실시해, 주 번식개체를 포획하거나 중성화 이후에도 길고양이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등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에 선정된 동물보호단체나 수의사회 등은 군집 내 길고양이 70% 이상 중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길고양이는 일정 구역에서 군집으로 생활하는데, 군집별로 70% 이상 중성화되고 매년 15%가량 추가로 중성화되면 군집의 개체수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생명을 위한 수의사 포럼] 생물과 무생물 사이/최이향

2019년 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온 나라가 한바탕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 ASF 사태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지금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관련 사태 속에서 언론이나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의 전파 과정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야기한 바이러스가 지금 사태의 전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생명은 관계 속에서 35억년에 걸쳐 공진화해왔습니다. 지구 어디에나 매우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있고 수많은 유기체는 그러한 미생물이 있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진화해왔습니다. 때문에 그들 유기체들은 각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서 동적평형 관계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오늘날 우리는 생명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산적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많은 문제들은 모두 인간이 저지른 행위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생명의 현상을 관계적 측면에서 이해하기보다 무엇인가를 괴물로 만드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생명과 관련된 많은 문제를 풀어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수의사들은 동물을, 더 나아가 생명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생명을 위한 수의사 포럼>은 생명을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매달 생명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고 나누고 있습니다. 그 나눔을 동료 수의사분들과도 함께 하고자 데일리벳의 협조를 얻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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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과 무생물 사이 – 후쿠오카 신이치

학교에서 지식적으로 접근했던 ‘생물’이란 조금은 흥미로우면서 외우면 점수가 나왔던 만만한 과목쯤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여겼던 과목에 대해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이런 것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제 DNA가 유전정보를 담고 있고 자기복제가 가능하도록 이중나선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기간 많은 학자들의 노력이 들어갔고, 더 빨리 최종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혹은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뺏고 뺏기도 하는 치열한 뒷이야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또한 우리가 검사에서 많이 활용하는 PCR 검사의 원리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PCR을 발명한 멀리스가 드라이브 데이트를 하던 중 PCR을 생각해냈다니… 학자의 삶은 지루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이 새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DNA가 규명되고 20세기 생명과학은 생명을 ‘자기 복제를 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기계론적 생명관으로 보면 생명체란 마이크로 부품으로 이루어진 조립식 장난감, 즉 분자기계에 불과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분자생물학자인 저자는 DNA의 일부를 자르고 붙이는 것만으로 생물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해 쥐 췌장세포에서 특정 당단백질(GP2)이 없는 녹아웃(knock-out) 마우스(연구를 목적으로 특정 유전자를 없애거나 불활성화 시킨 쥐) 만들어서 유전자의 역할을 밝히고자 했다.

췌장은 인슐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만약 췌장의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제거한다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당을 흡수할 수 없어 결국은 당뇨병을 앓는 마우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 쥐들은 예상과는 달리 아무 이상이 없었다. 연구진은 ‘실험상에 오류가 있었나’하고 같은 실험을 여러 차례 반복했지만 실험의 결과는 똑같았다. 유전자를 제거한 녹아웃 마우스는 매번 건강하게 태어났다. 나의 예상으로도 쥐들은 췌장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은 참 놀라웠다.

생물은 조립식장난감과 달리 부품이 하나 없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그 결함이 채워져 보완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다이너미즘(dynamism)이 있는데 저자는 이를 ‘동적평형’이라고 표현했다. 하나의 유전자가 결함이 있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생물의 동적평형 시스템은 그러한 부분을 보완해준다는 것이다.

또 신체의 장기나 조직은 언뜻 보기에는 고정적인 구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뼈나 치아 같이 단단한 조직조차 그 내부에서는 끊임없는 분해와 합성이 반복되고 있다. 1년 반 전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모습 같아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세포로 구성된다는 이야기다. 생명체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파괴되고 회복되는 ‘흐름’이 있는 분자 덩어리라는 것이다.

결국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저자는 ‘동적평형 상태에 있는 흐름’이라는 새로운 생명관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몸이 매 순간 조각이 교체되는 유연한 3D 퍼즐처럼 느껴졌다. 어제 내가 먹은 밥과 고기가 오늘 내 몸 속의 당단백질로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생명체가 얼마나 신비로운 존재인지 감탄하게 되었다.

아마도 오류를 수정하고 바로잡는 과정이 비단 DNA 뿐만 아니라 과정과정 더 많이 있을 것이다. 사실 생명체는 스스로 치유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극히 일부분을 의사와 약이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수의사로서 오만하지 않았는지, 습관적으로 약을 처방하며 나의 권리를 남용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

생명을 위한 수의사 포럼에서 독서모임을 하며 진정한 수의사로서 또 생명을 다루는 한 사람으로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지만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을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임을 이끌어 주시는 원장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최이향 원장

[학생기자단 프로젝트:Peek a book④]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 이하늬

근래에 수의학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종종 수의학 관련 서적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책들이 교양서적으로써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부분도 생기고 저자의 생각을 더 자세히 듣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7기에서 수의학 관련 서적의 저자분들을 직접 만나 책과 관련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Peek-a-book’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Peek-a-book’ 프로젝트에서는 각 학교별 데일리벳 기자들이 작성한 10편의 기사가 연재됩니다.

네 번째로 서울대공원 동물원 진료 수의사이자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를 저술하신 이하늬 수의사님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는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보츠와나, 갈라파고스, 벨리즈 등 10개국을 여행하며 야생동물 보호 및 봉사활동을 통해 겪은 경험과 야생동물 탐방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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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의 저자이자 서울대공원 동물원 진료 수의사 이하늬입니다.

Q.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무엇일까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아 수의사의 길을 선택하였고, 졸업 후에는 강원도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한국의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재활을 위해 일했습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것도 즐거웠지만 문득 더 넓은 세상에서 더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직접 보고 치료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야생동물들을 위한 봉사활동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갈라파고스, 벨리즈 등의 국가에서 직접 야생동물들을 관찰하고 구조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틈틈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고, 출판사와 연이 닿아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부생일 때와 여행을 계획할 때 야생동물 실습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구글을 통해 관련 사이트들을 매일 뒤지곤 하던 기억이 납니다. 제 여행기가 야생동물에 관심이 있는 수의사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야생동물 보호 활동과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주고 직접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라며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Q. 책의 장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 책의 장점은 야생동물 관련 봉사활동에 대한 일정, 비용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경험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봉사활동 프로그램, 일정 및 비용을 표로 만들어서 보기 쉽게 엮었습니다. 또한, 여행을 할 때 참고하면 좋은 팁도 정리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야생동물들의 멸종위기 현황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여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새로운 나라로 이동을 할 때마다 지도에 경로를 표시해서 그 나라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기 쉽게 했습니다. 또한, 봉사활동 외에 ‘빅토리아 폭포’, ‘바오밥 나무거리’와 같은 가볼 만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소개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여행 경로와 일정을 정리한 이유는 이 책을 보고 직접 야생동물 관련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DSLR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사진을 생생하게 찍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야생에서 만난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도난 및 파손 우려가 있어, DSLR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은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제 욕심으로는 최대한 많은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더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인해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틈틈이 해외 야생동물 관련 활동에 참여해서 더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Q. 야생동물 탐방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과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가장 좋았던 부분은 동물원에서만 보았던 치타, 사자 같은 야생동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구조하고 관리,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점이었습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수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생태 연구, 사육 관리 전반에 대한 지식을 직접 경험하면서 익힐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열악한 봉사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야생동물들은 개발이 덜 된 지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각오를 많이 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더 열악했던 환경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여우원숭이 복원 봉사활동을 할 적에는 숙소 내에서 전기도 거의 사용할 수 없었고, 밤새 벌레에 물려 잠을 못 잤던 기억도 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벨리즈에서의 환경은 마다가스카르보다는 좋았지만, 한국에 비하면 인프라 등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야생동물 탐방 여행을 할 때는 이런 힘든 점을 충분히 감안하셔서 큰 각오(?)를 하고 떠나시길 바랍니다.

Q. 여행 이후,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행을 하기 전에는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겨우 몇 마리의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자연으로 방생해서 과연 수없이 죽어가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들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열정을 느꼈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야생동물들을 멸종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는 신념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야생동물들을 진료하는데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벨리즈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보아뱀, 악어, 이구아나와 같은 파충류를 진료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이때 파충류를 진료했던 경험은 동물원에서 파충류를 진료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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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사실 야생동물의 멸종에 관련된 이슈는 ‘먹고 살기 바빠서’ 잊혀지기 쉬운 주제입니다. 야생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관련 책을 읽거나 해서 멸종위기 동물들의 현황과 동물보호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갖는 것 자체가 야생동물 보호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야생동물 임상에 관심이 있고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수의학과 학생들이 처음에는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야생동물 수의사의 꿈을 안고 수의학과에 입학하지만 ‘야생동물 임상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야생동물 수의사는 돈을 벌기 힘들 것 같아서’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야생동물 수의사의 꿈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야생동물 수의사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들을 구조, 치료하여 보호할 수 있는 매우 보람 있는 직업입니다. 또한, 야생동물 관련 정책 수립에도 참여해서 더욱 많은 야생동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야생동물 임상 분야에 도전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일에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출간계획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동물원에서 진료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진료기를 Daum 브런치북에 <나의 아름다운 동물원>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물원 동물을 진료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나의 아름다운 동물원>을 출간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의학과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야생동물에 관심이 있는 수의학과 학생들에게 제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야생동물 수의사의 비율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 이유로는 ‘야생동물 임상’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입니다. 야생동물에 관심이 있고 국내 실습, 해외 실습, 진로 등이 궁금하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해 주세요. 그리고 야생동물 수의사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유정 기자 windy361@gmail.com

충청남도 수의직 공무원 21명 채용…원서접수 24∼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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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수의직 7급 공무원 21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충남인사위원회는 10일, 2020년도 제4회 충청남도 지방공무원(수의직)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선발예정 인원은 총 21명으로 임용예정기관은 충청남도(15명), 서산시(2명), 논산시(1명), 서천군(1명), 청양군(1명), 예산군(1명)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선발하며, 필기시험은 없다. 거주지 제한, 성별 제한이 없기 때문에 공무원 결격사유가 없는 수의사면허소지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2월 24일(월)부터 26일(수)까지 3일간이며, 면접은 3월 11일(수)에 진행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3월 16일(월)에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클릭) 또는 충청남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포‥역학조사관·도태명령제 신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멧돼지로 인한 예방적 살처분 근거를 마련하고 역학조사관, 도태명령제, 연1회 방역시설 점검 의무화 등을 도입한 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이 4일 공포돼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가축방역기관에 역학조사관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 역학조사관에는 방역기관 소속 공무원이나 수의사, 의료인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일선 농가의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 관리의무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지자체장에게 매년 1회 이상 농가의 소독설비와 방역시설을 점검하도록 의무화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ASF 양성 멧돼지로 인한 사육돼지 예방적 살처분 근거도 결국 신설됐다. 가축전염병 특정매개체에 야생멧돼지를 추가했지만, 직접 접촉 또는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로 예살 근거를 한정했다.

ASF 발생 등 긴급상황에서 지자체장이 관할 농장에 도태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도 새로이 부여됐다. 당초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목적의 도태가 권고 수준이었던 것에서 명령제로 강화된 것이다.

도태명령을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에게도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월67만원’으로 대두된 생계안정자금 실효성 논란이 여전한만큼 도태농가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이 밖에도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의 농가의 방역시설 구비 기한을 단축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가가 사육제한명령을 받지 않았더라도 경영 상의 이유로 폐업하면 폐업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관리와 농가지원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기도 전 지역에서 고양이 동물등록 시행

서울과 경기도 전 지역에서 고양이 동물등록이 가능해진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2월 12일(수) 오전 9시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서울과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된다”고 밝혔다. 

2020~201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 내용 중 발췌
2020~201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 내용 중 발췌

이번 정책은 정부의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0~2024년)에 따른 조치다. 정부의 동물복지 종합계획에는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바 있다.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은 2018년 1월에 시작됐으며, 지난해 전국 33개 지자체에서 진행됐다. 그 사업이 올해 2월 12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전체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고양이 동물등록 사업은 올해 서울·경기도에서 시행하고, 2021년에 광역지자체, 2022년에 인구 50만명 이상의 지자체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반려견과 달리 의무 사항 아닌 ‘시범사업’

‘내장형 동물등록’만 가능

반려견과 달리, 고양이 동물등록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 현재 시범 사업 중이다. 시범 사업 대상이 서울, 경기도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따라서, 서울·경기도 거주 고양이 보호자가 고양이 동물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불이익(과태료 등)을 받지 않는다. 

동물등록 방법도 ‘내장형 마이크로칩’ 한 가지 방법뿐이다.

단, 서울과 경기도에서 진행 중인 동물등록비 지원사업은 법적 동물등록 대상인 ‘반려견’을 대상으로만 시행되므로, 고양이 동물등록의 경우 등록비용을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일선 동물병원에서도 지자체가 지원한 마이크로칩을 고양이에게 시술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고양이 월령 제한도 없기 때문에, 반려묘라면 모두 등록할 수 있다. 동물등록은 ‘동물등록대행기관’인 동물병원에서 가능하다.

광역울타리 바깥서 ASF 멧돼지 첫 확인‥남쪽에 추가 울타리 친다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광역울타리 너머에서도 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광역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174차)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개체는 7일 수렵인이 포획 후 신고한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SF 토론회에서 박선일 강원대 교수가 광역울타리 바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경고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ASF 양성 멧돼지가 포획된 셈이다.

ASF 멧돼지의 남하 저지선으로 설치한 광역울타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야생멧돼지 ASF의 추가 남하를 차단하기 위해 춘천-소양강-인제를 잇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화천에서 ASF 멧돼지 발견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양구로의 동진을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방한계선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울타리도 설치한다.

아울러 ASF 멧돼지가 발견된 파로호 남측 일대를 포함해 광역울타리 안팎에 대한 폐사체 수색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발생지점인 화천, 양구 일대는 폐사체 집중 수색을 마칠 때까지 총기포획을 일시적으로 유보하는 한편, 2차 울타리 설치가 완료된 파주·연천·철원 지역에는 멧돼지 제거반을 투입할 계획이다.

간동면 ASF 멧돼지 발견지점 반경 10km에 위치한 양돈농장 3개소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는 한편, 경기·강원북부 양돈농장 339개소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당국은 “야생멧돼지나 농장 내 의심증상을 발견할 경우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회비가 부족하다` 수의사회 회비 납부회원 절반에 불과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첫 직선제 집행부가 임기를 앞두고 있지만, 뿌리가 허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무의 중심 동력이 되는 회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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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의사회에 신고를 접수한 회원은 14,830명이다. 면허번호는 2만번대에 돌입했지만 사망자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현업 수의사 규모는 1만 5천명 내외로 볼 수 있다.

14,830명 중에 2017~2019년 회비를 모두 납부해 선거권을 확보한 유권자는 7173명(48.4%)에 그쳤다. 수의사회비를 납부하는 수의사가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회비 납부율은 의사협회, 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의사협회(65%), 치과의사협회(74.2%), 약사회(81.8%)의 회비납부율이 모두 수의사회보다 높았다.

보건의료업계보다 수의계의 규모가 작긴 하지만, 이들 단체는 회부 납부 대상 회원수와 중앙회비 금액도 수의사회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의원·약국 개설자를 기준으로 의협의 중앙회비는 연간 39만원, 약사회의 중앙회비는 연간 24만 3천원이다. 반면 동물병원 개설자의 수의사회 중앙회비는 연간 10만원이다. 그나마도 올해부터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 것이다.

결국 보건의료단체에 비해 회원도 적고 회비 액수도 작은데, 납부율까지 뒤쳐지는 셈이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가 매년 회비로 확보하는 예산은 5~6억원가량에 불과하다. 연간 16억여원의 자체 예산 중 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회무에 관심을 가진 수의사회원이 절반에 머무른다는 점도 수의사회 업무 추진을 저해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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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의사회 회비 납부율 전국 최하위

농식품부·검역본부·식약처 수의사 회비납부율, 비수의업종과 다를 바 없는 수준

지역에 따라서도 회비납부에 격차가 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3년 회비 완납을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지부는 서울시수의사회로, 회비납부율이 34.6%에 그쳤다.

전남(66.8%)을 필두로 제주(64.9%), 강원(62.4%), 충남(62.4%), 울산(60.8%), 전북(60.5%), 경남(60.4%) 등이 60%대의 회비납부율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반려동물 진료수의사(페이닥터), 수의대가 아닌 일반대학 교수나 전임연구원 등 회비납부율이 저조한 직역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역별 회비납부율은 더 큰 편차를 보였다.

반려동물, 농장동물을 포함하는 임상수의사의 회비납부율은 평균 65.7%로 타 직역에 비해 단연 높았다. 임상의가 대부분인 의사협회의 전체 회비납부율(65%)에도 뒤지지 않는 수치다.

다만, 임상수의사들 가운데서도 축종별, 지위별 차이가 엿보였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60.5%)보다 농장동물 임상수의사(88.6%)의 회비납부율이 더 높았다. 원장들의 회비납부율은 82.6%로 매우 높았지만, 진료수의사들은 32.7%로 평균 이하 수준에 그쳤다.

임상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의사들이 종사하는 공직 분야는 평균 37.6%의 저조한 회비 납부율을 보였다.

특히 검역본부와 농식품부, 식약처가 포함된 국가직 수의사 공무원의 납부율은 13.2%에 그쳤다. 아예 수의사로서 일하지 않는 비수의업종 종사자들의 회비납부율(10.8%)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서 공무원 수의사 지부 신설 등의 공약이 등장한 것도 이 같은 현상과 맥락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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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형 당선인 ‘중앙회비 20만원은 돼야..별도 납부 방안 검토하겠다’

올해부터 회비 중 중앙회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원장(8→10), 봉직수의사(6→7.5), 일반회원(4→5) 등 25% 증액되면서 연간 중앙회비 예산이 약 1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지만,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이다.

회비납부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임상회원 회비의 경우 중앙회비보다 지부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

허주형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은 “수의사회는 보건의료단체에 비해 규모가 작은만큼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며 중앙회비 확충 의지를 밝혔다.

중앙회와 지부 간 분담비율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개원 원장 기준 중앙회비가 연간 20만원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허주형 당선인은 “현재는 지부수의사회가 회비를 전액 걷고 이중 중앙회비를 올려 보내는 형태지만, 차후에는 중앙회비만 별도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공직 수의사들의 회비납부가 저조한 점에 대해서는 검역본부 수의사에 별도 지부를 설립하는 방안을 내놨다.

허주형 당선인은 “검역본부는 지역본부나 질병방제센터 등 전국적으로 근무하는 만큼 별도 지부로 설립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정관개정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허 당선인은 “앞서 공약한 것처럼 연수교육과 연계한 산하단체 분담금 납부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 3월 8일 정기 증례발표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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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전환됐음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주)

로얄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정인성)가 2020년도 정기 증례발표회를 개최한다.

오는 3월 8일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열릴 이번 증례발표회는 고양이의 주요 임상증례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일본 교수진의 안과 특강을 시작으로 고양이 요관결석, 바베시아, 난치성 상부호흡기 질환, 치아 흡수성 병변, 특발성방광염,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을 조명한다.

아울러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의 신약후보물질로 주목받는 GS-441524의 적용 증례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2020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기 증례발표회 참가신청은 링크(클릭)에서 접수할 수 있다.

2020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기 증례발표회 일정
2020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기 증례발표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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