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60석 이상의 최신 시설을 갖춘 강의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예전 자료실 형태의 ‘ANF전자도서관’이 위치했던 자리다.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해 6월 신축 생명공학연구동 1층에 1,066㎡ 규모로 새롭게 수의학도서관을 마련하면서 기존에 있던 ANF전자도서관 자리를 60석 규모의 최신 강의실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남학생 및 교수 휴게실도 함께 마련됐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수의대 3층에 60석 이상의 최신 시설을 갖춘 강의실을 마련하여, 새로운 형태의 강의와 세미나 개최 등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고, 학업에 정진하는 남학생이 잠시 쉴 수 있는 조그만 휴식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며 “아울러, 연구에 매진하시는 교수님들이 훈훈한 분위기에서 brain storming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휴게실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의실은 지금까지 모교에 2억원을 기부한 김인영 동문(1961년 입학, 양지부화장(주))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인영 강의실’로 명명됐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는 9월 7일(수) 12시 30분 스코필드홀에서 제69주년 개교기념행사 및 강의실 명명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수생동물 수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답답함이 있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고, 원하는 것을 콕 집어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이러한 면에서 코넬대 수의과대학 AQUAVET® 코스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 세계에서 수생동물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뽑아 지식기반을 다질 배움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AQUAVET®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의 현직 수생동물 수의사, 혹은 이를 꿈꾸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그리고 물안개처럼 흐릿하던 미래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아직 한국 수의대 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쉬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년도 AQUAVET® I코스에 참여한 각국 수의대생과 수의사들
AQUAVET®을 찾게 된 경위
수생동물은 연체동물, 절지동물, 극피동물 등 무척추동물에서 시작하여 각종 어류, 파충류, 포유류까지 수많은 생물종을 포함한다.
이들은 인류의 단백질원일 뿐만 아니라 생물학, 생태학 연구대상으로 이용되는 등 생물자원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류에게 수생동물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식량자원으로의 이용이 그 대표적인 예다. 현재 10억 이상의 인구가 주된 단백질원으로 어류를 섭취하고 있다. 어패류 양식량이 증가하면서 그 의존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생동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의학계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자 하는 수의대 학생들 또한 매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수의과대학 커리큘럼에는 수생동물질병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때문에 사실상 수생동물 진로를 구상하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키기는 힘들다.
광범위한 생물종을 포함하는 수생동물을 한 과목의 수업만으로 충당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필자는 수생동물 중에서도 특히 어류와 관련하여 진로를 탐색해 왔다. 현재까지 여러 관련 연구 과제에 참여했으며 일산 아쿠아플라넷, 일본 츄라우미 수족관, 홍콩 오션파크, 미국 볼티모어 내셔널 아쿠아리움(Baltimore National Aquarium)에서의 인턴, 익스턴쉽 과정에도 몸담았다.
이를 통해 소중한 경험도 많이 얻었지만 꽤 자주 답답함을 느꼈다. 이런 느낌은 지식의 부족보다도 애초에 지식을 쌓을 체계 자체가 잡혀있지 않은 난잡한 머릿속 상태에 기인했다.
세상 어딘가에는 이와 비슷한 바를 느끼고, 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찾아 본 결과, 코넬대에서 진행하는 AQUAVET® 코스를 알게 되었다.
로저윌리엄스대학에서 진행된 학생발표 세미나에서
AQUAVET® 커리큘럼 소개
1976년 처음 시작돼 40여년간 지속되어 온 AQUAVET® 코스는 코넬대학교에서 전 세계의 수의대 학생 및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생동물 수의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을 수료한 수의사들은 현재 전 세계 다양한 영역의 수생동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AQUAVET® 강사진으로 초빙된 각 과목별 전문가들은 수 년 전 혹은 수십 년 전 이미 AQUAVET® 과정을 수료했던 경우가 많았다.
AQUAVET®은 크게 I, II, III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Summer research program 또한 별개로 진행된다.
이 중 필자가 수강한 AQUAVET® I 코스에서는 전 세계에서 선발한 2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50명이 넘는 초빙강사진이 강의를 펼친다.
코넬대 주최지만 수생동물 수의학의 특성상 해안가 가까이에 위치한 로드아일랜드주 로저윌리엄스대학(Roger Williams University)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QUAVET® I에서는 총 4주에 걸쳐 하루 12시간가량의 수업과 실습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무척추동물, 절지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어류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그 중 포유류와 어류의 비중이 가장 크다.
각 주제 강연은 분류학, 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기생충학, 병리학, 독성학, 부검 방법, 법의학, 임상케이스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다양한 수술과 부검실습도 동반된다. 교수부터 현직 아쿠아리움 임상 수의사까지 각 분야 전문가가 초빙되기 때문에 강연마다 연자가 다르다.
AQUAVET® I은 해부학, 조직학, 병리학 등의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과목들을 강조한다. 수생동물 관련 분야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기에 적합한 코스라 할 수 있다.
현장실습은 미스틱 아쿠아리움,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e) 등 다양한 관계기관에서 실시한다.
모든 현장실습과 실험실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실습 목표를 완전히 습득해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제공한다. 친절하고 세심한 설명이 동반되므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도 수업에 충분히 녹아들 수 있다.
학생들이 각자 선택한 주제에 대해 30분간 발표하는 세미나 시간도 주어진다.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발표를 하는 만큼 특색있고 열정적인 발표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해양포유류와 관련한 법 규제사항이나 ‘인간의 이익을 위해 해양포유류를 관리 하에 두는 것이 옳은가’와 같은 도덕적 문제를 두고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가치관 정립을 돕는다.
AQUAVET® I 수강을 마쳐야 신청할 수 있는 II, III과정은 각각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AQUAVET® II는 I과 마찬가지로 로저윌리엄스대학에서 2주간 진행된다. I의 확장과정으로서 수생동물들의 비교병리학에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예로 해양 및 민물어류의 조직병리학, 종양학, 독성학 등을 다룬다.
AQUAVET® III는 10명 이하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임상수의학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5주간의 과정이다.
올해 III 코스는 조지아대학과 조지아 아쿠아리움, 멕시코 칸쿤과 코수멜의 Dophinaris에서 열렸다. 모든 수업이 이들 기관의 현장에서 이뤄진다. 각 수업마다 펭귄, 바다거북, 해달, 만타가오리, 고래상어, 악어 등 매우 구체적인 대상을 주제로 하여 관련된 임상수의학을 배우게 된다.
각 주제 동물에 대한 검사 및 진단, 마취, 내시경, 초음파, 부검방법 등을 실전 수행이 가능할 수준으로 배울 수 있다. 실제 임상케이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트레이닝 방법이나 행동풍부화 등 현장에서 밀접하게 활용되는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사실상 현장에서의 교육을 통해 수생동물 임상수의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에서의 해양포유류 부검실습
AQUAVET® 을 거쳐 간 사람들
AQUAVET®을 거쳐 간 수의사들은 현재 다양한 수생동물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Georgia Aquarium, Baltimore National Aquairum, Newport Aquarium, Sea World Orlando, Shedd Aquarium 등 다양한 아쿠아리움에서 임상수의사 및 병리학자로 활약한다.
코넬대학교는 물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펜실베니아주립대, 메사추세츠 다트머스대, 미시시피주립대, 로저윌리엄스대학 등 여러 대학의 수생동물 분야 교수들도 AQUAVET® 출신인 경우가 많다.
이 뿐 아니라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나 미국연방정부 동식물검역소(APHIS)에서 일하거나 관상어 전문 임상수의사로도 종사하는 등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올해 미국 버지니아비치에서 열린 세계수생동물의학회(IAAAM)에서는 AQUAVET® 40주년 기념행사가 함께 열렸다. 그만큼 수생동물 임상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AQUAVET® 강연을 듣고 성장했던 것이다.
AQUAVET®을 이미 거쳐 간 이들과 직접 토론하고 실습하며 배워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는 학생들에게 그 자체로 또 다른 기회가 된다.
다수의 학생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인턴, 익스턴쉽 기회 또는 이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필자도 AQUAVET®의 인연을 통해 미국 국립수족관(Baltimore National Aquarium)의 단기 익스턴쉽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AQUAVET® 코스 지원
2016년 AQUAVET®에는 미국, 한국,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참여했다.
40년간 진행된 AQUAVET® 코스 중 한국인 지원자는 올해 참여했던 필자가 최초라고 한다. 그동안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AQUAVET®은 수생동물 수의학을 공부하고 싶으나 첫 발을 내딛을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보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 종사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두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뿐더러, 코스에서 얻게 되는 자료들은 어딜 가도 쉽게 구하기 힘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동고동락 하며 강한 동기애로 엮인 24명의 친구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AQUAVET®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값어치 있는 선물 중 하나다. 이렇게 만들어진 AQUAVET® 한 기수는 해당 세대가 세계 각지에서 수생동물 분야를 이끌어 나갈 때 서로 도움을 주며 큰 줄기를 형성 해 나갈 것이다.
코스 지원을 위해서는 대학과정 전 학년 성적증명서 및 AQUAVET® 공식 지원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매년 9~10월경 다음년도 지원에 대한 공고가 올라오며 다음해 1월 중순에 지원 서류 제출을 마감한다. 예를 들어 2017년 여름 프로그램 지원 관련 공고는 2016년 9월~10월경 게시되며, 2017년 1월 중순에 지원을 마감한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계열화 양돈농가에서 출하되는 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항체가를 집중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계열화 농가가 상대적으로 구제역 방역에 취약함을 드러낸데 따른 조치다.
축산위생연구소는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돼지를 위탁 받아 사육하는 농장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출하한 돼지 중 10두를 채혈해 구제역 NSP항체와 백신(SP)항체를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최근 경기도에서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된 용인지역 양돈농가 3곳 중 2곳이 계열화 소속농장”이라며 계열화 양돈농장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검사결과에서도 백신항체가가 저조한 농가의 비율이 개인농장(6.1%)에 비해 계열화 농장이 2배 가량 높았다(11.9%).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양돈농장 1,324개 중 계열화 농장은 185개소로 13.4%에 달한다.
연구소는 검사결과에 따라 NSP항체 양성 농장이나 백신항체형성율이 저조한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계열화 업체별로 구제역 백신항체형성률을 분석하여 계열사별 백신관리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임병규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하절기에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야 발병 위험시기인 겨울철에 출하일령을 맞이한 돼지가 구제역을 잘 방어할 수 있다”며 “특히 계열화 농장의 경우 사료나 가축운반차량이 여러 농장을 순회방문하면서 구제역이 전파될 위험이 높으므로 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카드뉴스를 통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신탕 혹은 개고기가 과연 몸에 좋은 보신음식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합법화가 가능할까? 아니다. 불가능하다.
8월 1일 게재된 다음 스토리펀딩 ‘저의 자리는 식탁 위가 아닙니다’ 제4화 ‘음식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보신탕’ 편에서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음식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보신탕’ 편은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 명보영 수의사가 지난해 8월 직접 방문한 담양의 한 방치된 개농장의 실태 소개로 시작된다. 개 사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악취와 함께 해충들이 붙어 있고, 사체와 같은 공간에 방치된 개들, 그리고 부패한 듯 심한 악취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 뙤약볕 아래 그늘막도 없이 갇혀 있는 개들. 이것이 명보영 수의사가 직접 본 방치된 개농장의 현실이었다.
글에서는 “보신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개고기는 보신음식이 아니며 합법화가 가능하지 않은 이유를 다뤄보겠다”며 ▲개 근육에 사는 기생충인 선모충 집단 발병 ▲개고기가 비브리오 콜레라의 주된 전염원으로 콜레라 유발 ▲급성 간염 및 간손상 환자 중 개소주 섭식한 사람 포함▲개고기에서 다량의 중금속 검출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자가진료(자기가 사육하는 동물에 대한 진료행위)가 허용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관리자에 의해 사용되는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이 개고기를 먹는 사람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이어 개고기를 소, 돼지, 닭 처럼 합법화 한다고 하더라도 위생적이고 인도적인 도축이 불가능함을 언급한다.
한편, 이번 스토리펀딩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전진경 이사, 김현욱 수의사(한국수의임상포럼), 명보영 수의사(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 팝아티스트 한상윤 작가,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 해피펫이 ‘개식용의 문제점에 대해 알리고, 식용개는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으며,
로젝트를 통해 모인 펀딩 금액은 지난 겨울 카라에서 폐쇄시킨 작은 개농장에서 구조된 26마리의 개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반려견 보호자 A씨는 부엌에서 뜨거운 기름이 들어있는 그릇을 실수로 엎었고, 그 기름은 하필 아래에 있던 A씨의 반려견 어깨 부분에 떨어지며, 반려견에게 화상을 입혔다. A씨 역시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놀란 A씨는 자신의 다리와 반려견의 피부를 찬물로 씻어낸 뒤 약국을 찾았다. A씨는 자신의 약을 산 뒤 반려견도 화상을 입었다고 하자, 약사는 개가 복용할 약과 연고를 판매했다. A씨는 약사에게 “연고를 올리브 오일에 섞어 개에게 바르면 되냐”고 물었고, 그에 대해 약사는 그렇게 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개의 피부는 괴사되어 떨어져 나갔으며, 현재는 동물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반려견을 진료한 동물병원 원장은 “이번 사례에서 보호자 A씨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 때문에 반려견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보호자분도 반려견이 아플 때는 동물병원으로 오시길 바라며, 약사분들도 동물병원으로 안내하는 것이 반려견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데일리벳에서 이번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보호자 분이나 약사 분을 비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보호자 A씨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반려견이 다쳤다고 생각하여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원장님의 설득에 의해 자료 제공에 동의해주셨습니다. 보호자분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가진료 때문에 동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자가진료 때문에 동물들이 입는 피해가 줄어들길 바랍니다.
동물 자가진료 부작용 사례를 공유해주세요
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는 또 다른 이름의 동물학대 행위입니다. 자가진료를 실시하다가 동물이 사망하거나 위험에 빠진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동물 자가진료의 위험성을 알리고, 동물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동물 자가진료 부작용 공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거나 자신이 겪은 자가진료 부작용 사례를 공유하여 동물학대행위를 줄이고 동물들의 고통을 덜어주세요.
자가진료는 동물학대 행위입니다. 자가진료 = 동물학대
*이 기사 내용은 ‘자가진료 제한을 통해 동물학대를 방지하고, 동물의 복지를 증진시킨다’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모든 언론사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남대 수의대 제10회 CPC가 지난 7월 26일 진행됐다. CPC는 기초·임상분야를 아우른 다양한 학문적 교류의 장으로, 매달 한번씩 1년 동안 꾸준히 지속되며 전남대의 주목할 만한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CPC(clinical pathological conference)란 환자의 병명, 증상, 소견 등에 관한 임상의사의 판단과 진료행위의 정확성, 그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소견과 판단 사이에서의 합치점을 검토하는 회의다. 현재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CPC는 수의진단검사의학실(유도현 교수), 수의영상의학교실(최지혜 교수), 수의병리학교실(조경오 교수), 수의미생물학교실(고홍범 교수), 수의해부학실험실(문창종 교수) 총 다섯 개 실험실을 주축으로 여러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 수의대 CPC는 특정 케이스에 대한 진단의학적인 사전검사결과를 발표한 후, 그에 따른 영상소견을 발표하고 병리조직학적 소견을 들은 뒤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미생물학, 해부학, 면역학 등 기초예방분야 전공교수들의 의견도 진단과정에 반영되곤 한다.
보통 1회 CPC에서 3~4개의 케이스를 논의하여 지금까지 총 35개의 케이스를 다뤘다. 주요 케이스는 전남대 부속 동물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보호자가 사체를 기증했거나 부검에 동의한 환자 중에서 선정된다. 부검 시 다른 병리학적 병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부검이 가능한 케이스를 우선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또한 부검을 진행한 환자나 장기를 부분적으로 제거한 환자의 경우에는 임상학적, 병리학적으로도 논의할만 한 중요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최지혜 교수는 “한 케이스에 대해서 임상적으로 환자의 증상, 신상정보, 혈액검사 같은 생화학적인 검사와 영상소견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고 환자를 치료하게 되는데, 같은 질병이라도 병리조직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면 질병의 심각도를 더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병리조직학적 배경에 대해서 임상가들이 더 잘 안다면 환자의 질병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진단검사의학실과 영상의학실은 환자의 임상적 정보를 제공하고, 병리학교실에선 병리조직학적소견을 제공하며 서로의 의학적 접근법을 공유하다보면 비슷한 환자를 더 잘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취지에서 CPC를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 교수는 또한 “기초나 예방수의학을 배울 땐 어렵게 느껴지고, 과연 임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등한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임상을 하게 되면 기초예방수의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며 “CPC를 통해 그런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수의학이 모두 하나의 학문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유도현 교수는 CPC의 향후 계획에 대해 “우선 교육적으로 교과과정으로 만들어 기초부터 임상까지 모든 학문이 융합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학생들과 케이스를 공유하고 싶다”며 “임상가들에게는 질병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개인병원에서 오는 케이스도 다루며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전남대 수의대 측은 동물원에서 부검했던 케이스를 대상으로 동물원과 서로 조언을 주고 받고 소통한 적이 있다.
유 교수는 끝으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CPC는 여러 교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수의학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자문을 구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 많은 분들의 공헌이 있었지만 ‘우리도 역시 수의사구나’라는 하나같은 마음이 1년이 넘도록 성공적으로 회의를 유지해온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