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수의사회(SVMA, 회장 손은필)의 2016년도 제5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All day ophthalmology’를 주제로 9일(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3층 스코필드 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교육은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반려동물 안과질환을 총정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안과 진료수의사 강선미(포도막),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만복 안과과장(녹내장), 지동범 동물병원 지동범 원장(각막, 눈물막)가 강사로 나서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안과질환에 대한 이론과 사례를 쉽게 설명했다.
또한, 매 연수교육 전 서울시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연구회에서 미니팁강의 형태로 진행하는 ‘동물행동학’강의도 30분간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수의사회 2016년도 제6차(마지막) 연수교육은 12월 4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은 역사상 동물병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1년에 평균 100~150개 동물병원이 생기는데 비해 올해는 벌써 9월까지 3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반려동물)병원 개원 수가 110개를 넘어서며 예년 평균을 달성하더니, 9월까지 300개가 넘는 병원이 문을 열었다. 게다가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의사들도 많아, 이러한 ‘개원 러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단군 이래 동물병원이 가장 많이 생기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일부 수의사들은 의료기기와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을 해놓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비와 인테리어 때문에 병원 개원 시기가 늦어질 정도로 수요가 많은 것이다.
늘어나는 동물병원,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
동물병원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상당수의 동물병원이 큰 규모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다보니 이에 위기를 느낀 기존 동물병원들까지 ‘확장 및 인테리어 공사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신규 동물병원이 기존 동물병원의 대형화까지 부추기는 것이다.
또한, 지역 수의사회와 기존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신규 동물병원의 ‘오픈 이벤트’에 불만을 제기하여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병원을 알려야 하는 신규 병원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홍보 방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단지, 지하철, 지역 신문, 현수막, 포털 사이트 검색 광고, 블로그 및 SNS 마케팅 등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기존 동물병원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말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경영’이다.
무리하는 수의사들이 늘고 있다. 신규 동물병원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수의사 대출 금액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수의사 1명당 1~1.5억원 수준이었던 대출 규모도 2~3억 수준으로 늘어나 수의사 3명이 모이면 7~9억 규모의 큰 대출을 통한 대형병원 개원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처럼 대형병원 개원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개원 초기에 대량 적자를 보는 병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개원 시점에 모집했던 인력을 2~3개월 만에 정리·해고 하려다 노무 관련 분쟁이 생기는 경우까지 있다. 동업자 간 분쟁 역시 많다.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신도시에 높은 월세를 감수하며 병원을 여는 경우도 많은데,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동물병원도 있지만, 여러 개의 동물병원이 잇따라 문을 열며 ‘선점효과’를 보지 못하는 병원도 부지기수다. “동물병원 자리를 알아보고 다음 주에 다시 가봤더니 바로 옆 건물에 동물병원 개원 예정 현수막이 걸려있더라” 라는 것이 개원 예정 수의사의 말이다.
원인은 하나…”개원 외에는 답이 없다”
1년에 배출되는 수의사는 약 500여명이다. 이 중 반려동물 임상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수의사들이 약 300명 정도다. 공중방역수의사 및 수의장교로 진출하는 수의사들이 180여명 되지만, 복무만료 된 공방수 중 60% 이상이 다시 반려동물 임상을 선택하기 때문에 1년에 배출되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300명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2016년 4월, 복무만료 공중방역수의사 설문조사 : 반려동물 임상 분야 진출 ‘69.8%’).
1년에 배출되는 임상수의사가 약 300명인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만 3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문을 열었다니 계산이 맞지 않는다. 또한 동업 형태 개원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진료수의사로 일하고 있던 수의사들이 유독 올해 개원을 많이 선택한다는 것이다.
2년차, 3년차, 4년차, 5년차, 임상대학원 출신 할 것 없이 개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원 외에는 답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4년간의 진료 수의사 생활 끝에 6월 개원한 A 원장은 “진료 수의사 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우의 한계를 곧 깨닫게 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좋은 대우를 받기란 쉽지 않다. 고민 끝에 개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동료 수의사들이 보기에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는 수의사들도 개원을 택한다. 개인적인 목표와 성취감 때문이다.
최근 개원한 원장 B씨는 “다른 수의사들은 ‘좋은 대우를 받는데 왜 오픈하냐’라고 이야기하지만, 내 스타일대로 진료하고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수의사로서의 목표 때문에 도전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개원 준비 중인 수의사 C씨는 “병원 개원이 많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개원이 계속 많을 것 같기 때문에 막차라도 타야 된다는 심정에 오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해 개원하거나 개인적인 목표 때문에, 그리고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개원하는 것이다.
대책 마련 절실
한편, 업계 관계자들과 일선 임상 수의사들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동물병원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즉 올해와 같은 ‘개원 러쉬’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2년간 전국적으로 대략 700~800개의 동물병원이 생기게 된다.
과잉 경쟁에 의한 수의사간 갈등 증가, 개별 병원 경영 악화, 수의사들의 부채 증가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
타 분야로의 수의사 진출 유도, 수의사 국가시험 개선, 수의대 정원 조절, 전문의 제도 도입, 광고·홍보 관련 규정 마련, 지역 수의사회 회원간 소통 증가 등 범수의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재작년 어느 공중방역수의사는 겨울 내내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현장에 있다가 정신질환자가 되었습니다.
2010년 구제역 살처분 현장에서 ‘가축방역관’이었던 수의사들 중 여럿이 트라우마를 겪다가 공무원 직업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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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9월 23일 동물학자이자 작가인 사이 몽고메리(Sy Montgomery)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왜 많은 수의사들이 자살을 택하는가?” 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몽고메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고귀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수의사들이 높은 비율로 우울증을 앓고 자살을 결심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2014년 미연방 질병관리본부가 임상수의사 1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명 중 1명이 자살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영국수의사회가 발행하는 [The Veterinary Record]에서도 수의사의 자살율이 치과의사나 의사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여러 미국 수의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수의사들은 고객이나 동물애호가들의 오해나 비난에 시달립니다. 몽고메리는 “수의사들은 물고 할퀴는 환자들은 잘 다루지만, 그들을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은 대개 사람 고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수의사들은 ‘치료냐 돈이냐’의 도덕적 문제 사이에서 죽어가는 동물을 자주 목도합니다. 의사들이라면 이런 문제가 드물겠죠.
안락사로 환자에게 편안한 죽음을 제공하다 보면, 죽음을 ‘고통해서 해방되는 수단’으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자살에 쓰여질 수 있는 약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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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ism을 다룬 영국 논문에서도 ‘수의사의 자살과 우울증 유병률이 높다’ 는 보고를 인용합니다(Bartram 2008; Bartram, Yadegarfar et al. 2009a; Bartram, Yadegarfar et al. 2009b).
해당 논문이 제시한 통계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몇몇 수의사와 이야기해 보았더니 “그것은 아마도 미국이나 유럽의 문제일 것이고 대부분 ‘소송’에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더군요. 위 기고문에서도 소송과 항의에 휘말린 미국 수의사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명이면서도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 의뢰에 응해야 하는 수의사, 동물진료비에 대한 보호자들과 사회의 몰이해 등 수의 임상의 특수성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매서운 지적은 ‘안락사와 죽음을 계속 접하는 수의사의 심리 변화’였습니다.
반복되는 죽음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수의사가 ‘죽음 또한 어떤 해결책’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몽고메리가 언급하지 않은 점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수의사는 진료과정에서 ‘동물의 고통을 읽어내는 사람’입니다. 어떤 이유로 동물이 아픈지, 그 아픔은 어느 정도 크기인지 읽어 들여 치료합니다.
하지만 더욱 힘든 점은 그 과정이 침묵 속에, 수의사 마음 속에서만 머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수의사는 보호자에게 그 ‘고통’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통증의 크기를 측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상상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보호자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생활인’인 수의사로서 비용도 계산해야 합니다.
수의사 존재의 기본 관계 VCPR
많은 수의사들이 술을 즐겨 마십니다. 흡연율도 높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통증의 전이’ 때문이 아닐까요. 생활인 수의사로서 겪는, 생명을 구하는 윤리 실행자로서 겪는 마음의 ‘고통’ 때문이 아닐까요.
수의사-보호자-환자의 삼각관계(VCPR, Veterinarian-Client-Patient)에서 ‘환자-의사 관계’만 겪는 의사보다 더 큰 고통을 안고 사는 존재로서 말입니다.
수의사들 스스로 이러한 트라우마를 이겨낼 방법은 없을까요?
사이 몽고메리는 기고문에서 수의사들이 자신만의 세계와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저는 그에 덧붙여, ‘수의사들끼리 나누는 깊은 대화’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수의사 초년병 시절에는 술자리에서 많은 실수담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통증을 읽어 내는 능력의 한계와 그에 대처하지 못했던 무력감’을 공감하며 풀어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수의사들 사이의 대화는 더이상 동물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내가 실수를 인정하거나 고백하면 경쟁하는 다른 수의사에게 지는 것으로 여기고 까다로운 보호자들이나 경제적 문제, 가정문제를 한탄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수의과대학의 제임스 서펠 교수(Prof. James Serpell)는 그가 집필한 [동물, 인간의 동반자]에서 미국 수의대생의 동물보호의식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 결과,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동물보호의식은 매우 큰 편차를 보입니다. ‘직업으로서 수의사를 선택한’ 학생과 ‘생명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 수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의식수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3년 후 졸업이 가까워진 해당 학생들을 다시 조사해보니 하향평준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쌓여가는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이야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의 깊이를 갖고 있는 생명 앞에서 작아졌던 경험을 마음 한 켠에 트라우마로 쌓아 놓지 말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가 바라는, 사람들이 모두 기대하고 있는 ‘생명 수호자 수의사’로 살기는 이렇듯 어려운 길이겠지요.
그래도 희망을 부여잡고, 동료들을 신뢰하는 마음이 모이는 그곳이 있을 것이라 믿어 봅니다.
그곳은 아마도 의뢰 받거나 요구 받은 진료가 아니라 생명 수호자로 거듭날 수 있는 ‘진료 봉사 현장’ 아닐까요. 이제라도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봉사에 꼭 참여하겠습니다.
경북대 수의대 본과 3학년이 지난 10월 4일 수의공중보건학(이영주 교수) 수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를 견학했다.
검역본북가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안양에서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여 견학이 더 수월했다. 학생들은 먼저 검역본부가 하는 일에 대한 부서별 업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검역본부의 역사 및 주요업무(기획조정과 정진호 사무관) ▲동물수출입시 검역방법과 검역의 중요성(동물검역과 라윤경 주무관) ▲식물검역과 외래병해충 유입의 위험성(식물검역과 김재열 주사보) ▲동물복지와 동물등록제(동물보호과 전종호 사무관)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이후 검역본부가 소유한 OIE 국제 표준실험실에 대한 견학이 이어졌다.
뉴캐슬병 실험실에서는 최강석 연구관이 ‘OIE 국제표준실험실의 임무 및 역할’에 대해 설명했으며, 일본뇌염 및 광견병 실험실의 양동군 연구관은 ‘광견병의 국내 발생지역,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의했다. 구제역 실험실의 구복경 연구관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성 및 구제역 SP/NSP 혈청학적 검사’에 대해, 그리고 사슴만성소모성질병 실험실의 손현주 연구관은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의 검사와 진단법’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최근 건립된 구제역백신센터를 둘러보며 구제역 백신의 생산에 대한 강연을 듣고 센터를 둘러보며 견학을 마쳤다.
정일권 학생(본과 3학년)은 “검역본부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수의사분들을 뵙고 하는 업무나 연구내용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검역본부가 하는 일이 광범위하고 전문성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서울대학교 반려동물 한마당’이 8일(토)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대학교 총장단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관했다.
특히 이번 반려동물 한마당은 서울대에서 지난 2007년(반려동물 큰잔치) 이후 약 9년 만에 개최되는 반려동물 행사라는 데 그 의미가 컸다.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올림픽, 블라인드 주인 찾기, 동물 기네스, O/X퀴즈, 서울대 수의대 몸짓 동아리 난무 축하공연, 프리스비 시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반려동물 사진 컨테스트, 포토타임, 캐리커쳐 및 페이스페인팅, 벼룩시장, 꾹꾹 발도장 이벤트, 팡팡 풍선아트,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일일 카페, 동물심리연구회 홍보 부스 등도 상시 운영됐다.
동물단체 케어도 행사에 참여해 유기동물과 유기동물 입양에 대해 홍보했으며,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에서 직접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및 일일 수의사 체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대 수의대 이강혁 학생회장은 “이제 애완동물이라는 말보다 반려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동물학대 사건이 자주 보도된다”며 “살아있는 생명체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능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선진문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체를 배우는 수의학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이해, 적극적인 성원을 통한 수의학의 발전이 동물보호 선진문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다지고, 인간과 동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 측은 ‘서울대 수의대 개교 70주년’이 되는 내년(2017년)에도 반려동물 및 동물보호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대 수의대 동물심리연구회에서 사회화 교육의 중요성, 분리불안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전북 익산 지역에서 발생한 ‘올드 잉글리시 쉽독 취식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 하트(사진, ⓒ카라)의 보호자 A씨는 지난달 26일 하트(10년생)를 잃어버렸다.
A씨는 하트를 찾기 위해 수백장의 전단지를 부착하고 백방으로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이유는 하트가 이미 식용 목적으로 도살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웃 마을에 사는 B씨 등 4명이 하트를 트럭에 실어 데려간 뒤 식용 목적으로 도살해 고기를 각각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가해자들이 하트가 이미 사망한 뒤에 가져가서 잡아먹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동물보호단체 입장은 다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지역 주민들과 버스운전자 등의 증언, 블랙박스 영상 등으로 추정해 볼 때 하트가 살아있는 동안 가해자들이 발견하였을 가능성을 배저할 수 없다”며 “주변에서 목격된 남자들이 소지한 몽둥이와 자루는 죽은 동물을 가져갈 도구가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을 상해하고 운반하기 위한 도구이며 상해 의도가 있었음은 누구라고 쉽게 인정할 수 있는 상식”이라고 밝혔다.
카라 측은 이러한 의견을 담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익산 경철서와 담당 수사관에서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법령을 적용하여 수사해달라”는 요청 공문을 보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에는 유실·유기동물을 포획하여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지난 9월 30일 EBS 하나뿐인 지구 ‘당신이 몰랐던 식용개 이야기’ 편에 나온 김포의 대형 개농장주에 대한 ‘강력 처벌 요청 국민 서명’에는 10월 6일까지 4,200여명이 참여했다. 서명은 10월 11일(화) 정오에 마감된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과 수의사, 관할 지자체가 힘을 합친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가 강동구에서 이어진다.
강동구청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강동구청에서 TNR DAY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동구 캣맘단체인 ‘강동냥이행복조합’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행사 기간 중 30여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까지 평소 길고양이를 돌봐 온 캣맘이 서식지역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하면, 9일 수의사가 중성화 수술을 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수컷은 1일, 암컷은 3일간 경과를 지켜본 후 원래 지내던 포획장소로 방사한다.
이 같은 TNR DAY는 올해 3월과 5월 서초구청과 구로구청에서 실시됐다. 캣맘, 수의사뿐만 아니라 동물보호단체나 사료업체의 후원,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졌다.
이러한 형태는 약 25만마리로 추정되는 서울시내 길고양이 숫자에 비해 TNR 사업 예산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반 시민인 캣맘이 TNR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선진국 모델과 같다.
강동구 측은 “강동구에서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현재까지 2천여마리에 달하며,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길고양이 급식소도 관내 61개소로 늘어났다”면서 “동물복지조례,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